고장 난 세계의 신과 내일 비가 올 확률
경민선 지음 / 안온북스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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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





🏷️ 쓰레기 광산의 리아

읍내의 유일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태어난 아이, 리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고등학교도 채 마칠 수 없었던 리아, 다은, 상돈 세 아이(?)가 쓰레기 광산의 유일한 아이들입니다.

부모의 보살핌은 물론이고 그 어디에서도 보호받지 못합니다. 오늘도 쓰레기 광산을 뒤져 적은 돈을 벌고, 쉽게 휘발되는 누군가의 작은 호의로 한 끼를 버티는 중입니다.

이런 열악한 현실의 쓰레기 광산 옆에는 그 지역의 모든 돈을 끌어모으는 카지노가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지라는 보완책으로 받은 카지노는 지역사회 활성화와 더불어 폐인을 양산 해냅니다. 폐인이 된 이들이 자연스레 모이는 곳이 쓰레기 광산이기도 하고요.

리아는 생각합니다. 

이 모든 현실을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곳은 

카지노뿐이라고 말이죠! 


그렇게 일생일대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리아와 카지노
✔️신과 확률











🏷️ 아이러니를 부각하는 요소들!

쓰레기 광산과 카지노
쓰레기 광산 속 슈퍼컴퓨터


<고장 난 세계의 신과 내일 비가 올 확률>이라는 제목만큼 상대적 개념들이 배치됩니다. 신의 영역처럼 보이는 카지노의 승률과 더불어 등장하는 요소는 습도입니다.

신이 물먹다 사레 걸린 듯한 느낌?!

✔️ 습도가 50퍼센트에서 49퍼센트로 변한 뒤 5초 내에 던져진 주사위 눈은 100퍼센트 확률로 1. <p36>

마이닝 머신이 뱉어낸 문장 하나에 그들은 모든 걸 겁니다. 한 번의 베팅으로 40배의 수익을 거머쥔 그들에게 나름의 안정이 찾아올 듯하지만, 고장 난 세계의 신은 더 큰 시련을 안겨줍니다!

그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건 베팅에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벗어나는 길은 그것 하나이기에!








🏷️ 어둡지만 희망 같은 이야기!

1원으로 1조 원을 딸 거라는, 1조 분의 1의 확률 게임에 모든 것을 건 리아의 마지막 베팅입니다! 어떤 상황도 우호적이지 않으며, 주어진 현실에서 벗어나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라는 사실과 닿아 있습니다.

악마가 지배하는 세계가 있다면,
반대에는 신이 존재하는 세상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바탕에 어두움을 가득 담고서, 꿈같은 세상으로 표면을 덮어버린 이야기이지만, 세상이 원하는 옳은 방법이 비록 아닐지라도. 마지막까지 리아를 응원하게 됩니다!









📌 어둡고 무거운 현실 위에
판타지 같은 희망을 얹는다면 어떨까요?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의 간극이 크기에 나름의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신박함이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 장르 : 한국소설
✅ 페이지 : 280쪽
키워드 : 쓰레기 매립지, 고통, 구원, 신, 확률
✅ 한줄평 :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판타지같은 신박함으로 풀어낸 소설! 세 아이들을 열심히 응원하게 된다! 비록 그것이 1조 분의 1의 확률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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