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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야나 렌조바 그림, 이한음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 동물 읽기
동물 읽기는 사실상 과거 환경을 읽는 것과 같습니다. 현생 동물은 오래전에 세상을 떠난 그들의 조상들이 살았던 환경을 기술한 책이 되어 읽힙니다.
즉 동물의 생김새는 수백만 년에 걸친 환경과 생존을 담은 텍스트입니다.
✔️ 동물의 모든 세세한 부위에까지 적힐 것이고, 더 나아가 현재의 과학이 알아낼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서 훨씬 더 많은 정보가, 조상들이 살던 시대에 관한 훨씬 더 많은 정보가 적혀 있을 것이다.
<p14>
🏷️ 불멸의 유전자
개체는 죽어도 유전자는 살아남습니다. 유전자는 과거 속 죽음에서 건너온 메시지와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우리 몸은 수백만 년 전 조상들이 살아남기 위해 채택했던 전략이 유전자의 형태로 남아있는 기록물이자 유전서입니다.
✔️ 모든 분자가 복제 과정에 아무리 필수적이라고 해도 실제로 복제되는 것은 DNA뿐이다. 몸에서 그렇게 존중받는 것은 또 없다. DNA에 적힌 정보만이 그런 대접을 받는다.
<p249>
✔️ 한 단백질 사슬을 만드는 유전자처럼 염색체의 작은 조각은 1만 년까지도 유지될 수 있다. 사본이라는 형태로다. 그러나 자연선택이라는 장애물 코스를 뚫고 나가는데 성공한 조각들만이 실제로 그렇게 한다.
<p252>
🏷️ 돌아보는 유전자 관점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어째서 아주 다양한 숙주들의 알과 일치하는 알을 낳을 수 있을까?
이 핵심 질문을 토대로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살아남은 유전자 정보의 힘이 어떤 식으로 현실에서 강한 힘을 발휘하는지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다음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양부모는 왜 뻐꾸기를 알아차리지 못할까? 자신보다 더 커져버린 뻐꾸기 새끼에게 여전히 양부모는 먹이를 공급합니다.
✔️ 숙주를 속이는 데 실패한 뻐꾸기 유전자는 결코 후대로 전달되지 못한다. 그러나 양부모가 뻐꾸기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유전자는? 뻐꾸기에게 속은 숙주 중 상당수는 살면서 다시 번식할 수 있다.
<p318>
📌 그것 아는가?
당신은 종합기록물이고,
사자死者의 유전서이고,
미완성 문학작품이고,
기술적 역사의 보관소라는 사실!
✅ 장르 : 생명과학 인문서
✅ 페이지 : 496쪽
✅ 키워드 : 유전, 죽음, 진화, 불멸
✅ 한줄평 : '당신은 사자死者의 유전서'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듯!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흥미롭게 볼 만한 내용들이고, 한 번으로 충분하지 않을 책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