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정지아 외 지음, 이제창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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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장 소설집

'방황'이라는 단어는 청소년 시기의 거치는 전유물처럼 생각될 수도 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무언가 불확실한 시기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감정이 방황이기도 합니다.

총 7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책은 다양한 방황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기억 상실로 인한 방황, 사회 초년생의 적응과 방황, 트라우마로 인한 방황, 인간관계에 대한 방황 등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방황하는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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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증명 - 정지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던 한 남자는 풍부한 지식을 드러내며 그 시간을 즐깁니다. 그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근데 내가 왜 여기 있지?

그리고 이내 곧 자신이 기억을 잃었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집을 찾아 들어갑니다. 여전히 기억은 돌아오고 있지 않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알 수 없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지만 자신만의 취향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들어서자 더 이상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취향이 곧 사람의 본질인 것이다. 기억은 사라져도 취향은 사라지지 않는다. (...) 그는 여전히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몰라도 상관없었다. 이 집의 공간을 채운 것들이 곧 그였다.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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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아 - 존재의 증명 (2021)
박상영 - 요즘 애들 (2022)
정소현 - 엔터 샌드맨 (2019)
김금희 - 월계동 옥주 (2022)
김지연 - 먼바다 쪽으로 (2023)
박민정 - 세실, 주희 (2020)
최은영 - 파종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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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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