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믿는다 - 흔들리는 내 손을 잡아 줄 진짜 이야기
이지은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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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믿는다'라는 책 제목이 너무 좋았기에, 한눈에 꽂혔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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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나는 나를 잘 몰랐다. 익숙함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건 끊임없이 나를 만나는 일이었다. 처음 겪어 보는 외로움, 내 마음인데도 어쩌지 못하는 우울함, 말하고 싶지만 차마 꺼내지 못하는 감정들 때문에 거울 속의 나는 때때로 타인처럼 생경했다.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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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으킨 건 결국 15년 전의 나였다
 


 오랜 된 일기를 다 읽고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 지나 버린 시간만큼 스스로 많이 변하고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나는 그때의 고민 많은 젊음이 그대로 나이만 먹은 버전일 뿐이었다.
p75


 내가 허전해하던 삶의 무언가는 결국 '꿈'의 부재였다. 다시 꿈을 꺼내고 그 여정에 조금씩 다가갈 용기를 갖게 되면서, '오늘'은 할 일을 하나씩 쳐내는 하루가 아니라, '성의 있게 보내야 할 시간'이 됐다. 그렇게 쌓아가는 과정이 곧 결과라는 걸 인식하게 됐다.
p77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하나씩 지워나가야 할 순간이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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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선을 넘는 연습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건 훨씬 더 큰일처럼 느껴진다. 경험은 많아져도 이상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두려움이 커진다.
p227

 나이를 비롯한 내가 가진 숫자들을 살짝 지워 본다. 내 키와 몸무게, 통장에 있는 자산, 경력 등의 기록을 지우고 남는 내 모습은 무엇인지. 그 숫자들 때문에 오히려 기가 죽고 마음이 더 연약해진 건 아닐지.
p229


평생이 인생이라는 과목을 붙들고 사는 학생인데, 나이에 너무 기죽지 말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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