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위드 X 창비교육 성장소설 9
권여름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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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존재했던 학교괴담, 왜 학교는 공포의 장소가 되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책에서 담고자 한 이야기가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학교는 어떤 장소가 되어가고 있는 중일까? 그리고 학생들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예전의 학교괴담은 한밤중에 운동장의 이순신동상이 뛰어다닌다 같은 것이었지만, 지금의 학교괴담은 현실의 오싹함을 담고 있어 단순 괴담으로만 들리지 않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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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위드 미 : 이유리

- 비뚤어진 욕망과 꿈
- 성적, 성공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수업시간에 쓰러진 수아, 그런 수아를 애처롭게 쳐다보는 소연. 소연은 수아를 보면서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그 중 하나는 '수아는 무엇을 위해 저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걸까?' 였습니다. 뭐든 열심히 하는 수아의 모습은 분명 칭찬받아 마땅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비뚤어진 욕망과 꿈을 보게 된 순간, 성적과 성공이라는 결과치에 모든것을 사는 사회는 과연 미래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수아의 현상황을 알려주기 위한 소연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듯이, 수아의 그런 욕망과 꿈도 결국 후회로 남을 듯 합니다.

"응. 막연하게 뭐 되고 싶다, 이런 거 말고. 뭐가 되고 싶고 그래서 뭘 어떻게 해야 하고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건 뭔지. 이런 거. 있어?" (...) "소연아, 나는 성공한 사람이 될 거야. 그래서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그런 사람. 근데 이젠 단순히 공부만 잘하고 좋은 대학에 간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시대가 아냐. 학벌은 기본이고, 특출한 기술이나 능력이 잇는 것도 아니고, 돈이건 명예건 일단 유명해져야 따라온다구.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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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나고 싶어서 : 은모든

- 성장통
- 벗어나고자 했던 그 순간의 마음에 후회는 없을까?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겪는 다양한 진통들이 존재합니다. 친구, 성적, 외모, 환경, 부모 등으로부터 우리는 두려움, 불안감, 모멸감, 미움, 슬픔 그리고 상처를 입습니다. 그 모든것은 성장의 발판이 되기도 하지만 트라우마가 되어 남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너기도 합니다.

그 길 끝에는 무엇이 남아있을까? 하지 못한 말. 하고 싶은 말.

"후회하니?"
"지금은 그런 것 같아요." 윤재가 울먹이기 시작했다. p8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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