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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김이섭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평점 :
이 책은 일단 술술 잘 넘어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면서 읽게 됩니다. 삶의 행복과 지혜 그리고 세상일의 이치는 어찌보면 파랑새랑 같습니다.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지만 알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길을 잃고 방황을 하게되고, 불안하고 불행하기도 합니다. 그럴때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면 좋을 책입니다.

동서고금의 책에서 우리의 인생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가져와 저자는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잊고 있었던 부분이 생각나기도 하고, 지금의 답답함이 어디서 오는건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결국 모든 인생의 답은 자기자신에게서 찾아야 하지만 그 도움에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일상자체가 매번 선택의 연속입니다. 알람이 울리는 순간부터 지금 일어날 것인지, 조금만 더 자고 일어날 것인지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게 선택된 선택지들이 모여서 결국 어느 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작은 순간들도 우리가 내가 가야하는 인생의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한다면 훤씬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핸드폰을 집어 드느냐, 리모컨을 집어드느냐, 책을 집어드느냐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예전에는 몰랐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런 부분은 더 크게 와 닿습니다. 진짜 필요한 것은 '사는 법'인데 어찌해서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하는건지 말입니다. 자식에게 알려주고 싶고 저도 더 배우고 싶지만 실상 참 어렵습니다.

프레임이라는 덫을 보는 순간 김유진변호사의 책에서 봤던 이야기가 생각 났습니다. 족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그속에서만 시험문제를 바라보면서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냈던 이야기였습니다. 이처럼 프레임에 갇히면서 스스로에게 덫을 놓게 됩니다. 그리고 덫이라는 걸 자각하지 못하고 벗어나지 못하면 그 속에서 무한루프처럼 돌게 되는것입니다. 입력값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모른채 출력값에만 집중하게 되는것입니다.

알고리즘이라는 시스템이 이 부분을 더 강하게 만든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속적으로 같은 정보가 입력이 되면 그 사실이 진짜라고 믿어버리고 그 외의 정보는 틀렸다고 받아들이게 되버립니다.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 확증편향으로만 바라보게 되니 반대되는 의견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것입니다. 지금의 사회는 확증편향이 지나치게 뿌리내린 상태입니다. 듣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타협하고 좀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기보다는 집단지성이라는 면목하에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손에 망치를 들면 모든것이 못으로 보인다."

"기도중에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
"담배 피울때는 기도하면 안되나요?"
질문이 달라지면 답도 달라집니다. 어찌보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느낌도 있지만 여기서 중요한것은 내 인생에 어떤 질문은 던질것인가 입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내 인생의 어떤부분에 중점을 두고 질문을 던지냐에 따라서 길이 달라지게 됩니다.

시간의 한계, 공간의 한계, 지식의 한계. 장자는 이 세 가지 한계를 뛰어넘으라고 장자는 말했습니다. 이 한계를 뛰어넘는것은 단 한 걸음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 한걸음을 떼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렇게 뗀 한 걸음은 더 많은 기회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질문을 던지면서 살아가는 것이 이 한걸음을 떼기 위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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