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DNA - 300년 전쟁사에서 찾은 승리의 도구
앤드루 로버츠 지음, 문수혜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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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다보면 삶의 태도에 대해서 두가지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같이 접하게 됩니다. 하나는 '착하게 살 필요없다. 나만 손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착하게 살면 결국은 복을 받는다' 입니다. 상반되는 의견이지만 둘 중 하나는 틀렸다고 말할수도 없습니다. 두가지 상황이 전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게 현실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승자의 DNA' 책을 보면서 느낀점은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반드시 올곧은 삶만 살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분명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런시기에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싶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가진걸까?

 

어쩌면 단순한 승자만의 패턴이라기 보다 그들이 그 상황에서 무엇을 했느냐가 중점이 됩니다. 그들은 전략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집요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무엇을 공략해야할지를 정확하게 아는 인물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런부분을 발판으로 강하게 자신만의 발판을 만들어냈습니다.

 

물론 영원하지는 않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영웅이 되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힘든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요즘, 개인적으로 더 와 닿는 책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나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변명이 아닌 '이것'은 무엇일까?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냉정한 세계에 압도되어 울타리를 쌓고 사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다. 울타리를 걷어차고 세상 밖으로 나가 죽기 살기로 맞서는 것이 두 번째 방법이다."

 

이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어디를 공략해야 할지를 정확하게 알고 울타리를 걷어차고 세상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총 9인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호레이쇼 넬슨, 윈스턴 처칠, 조지 마셜, 샤를 드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마거릿 대처, 아돌프 히틀러, 이오시프 스탈린 이렇게 총 9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은 위기의 상황들과 혼돈속으로부터 그들은 어떻게 역사속의 인물이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방향성을 가지고 살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어떤부분에서는 인물들에 실망하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하고 그렇게 서로 상반대는 감정을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무언가 하나는 확실하게 있었습니다. 그게 놀라움이든,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무언가이든 말입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샤를 드골, 자유프랑스군 총사령관

 

이 인물은 참 인상깊습니다. 자신의 나라가 분해위기의 상황까지 놓였고 그 속에서 자신은 조국으로부터 사형선고까지 받은 상황에서 이러한 독선과 아집으로 자신의 고국을 위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끝도 없이 드는 인물이었습니다.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지 못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협력자이자 경쟁자였던 루스벨트와 처칠은 '만족할 줄 모르는 굶주린 하이에나'라고 평할정도로 그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골치아픈 인물이었습니다. 그만큼 암살위험에도 처하게 되는 인물이었지만, 그의 프랑스에 대한 집념은 결코 쉽게 꺼지지 않는 부분이었다는 점이 참 대단했습니다. 그로인해 프랑스는 승전국과 동일한 대접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가 없었다면 프랑스의 지위가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의 프랑스로 남을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절로 들었습니다.

 

인물자체만으로 보면, 개인적으로 절대 부딪치고 싶지 않은 그런인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그를 무시할 수도 비하할 수도 없는것도 사실입니다.

 

"강점보다 결점이 더 많았던 불완전한 인간 드골의 삶은 모순으로 가득했지만 그 누구보다 솔직하고 당당했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전세계의 상황을 보자면, 혼돈의 시기중에 하나에 서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상이 자유롭지도 않고, 빠른속도로 변하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크고, 조금은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더 큰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독일에 믿을 수 없는 패배를 당한 프랑스인들이 그랬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가 포기하지 않았기에 지금이 프랑스라는 국가적인 지위도 같이 존재합니다.

 

우리의 삶은 혼돈속에서 끈을 놓고 싶어질 때, 끝까지 집념으로 가야 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때 꼭 한 번 '샤를 드골'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위대하지 않은 프랑스는 프랑스가 될 수 없다."

-드골의 회고록 서두-

 

 

 

 

"거짓말을 하려면 최대한 크게 해야 한다"

아돌프 히틀러, 나치독일 총통

 

지금 시대에서 좀 더 집중해서 봐야 할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정말 너무나도 보통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적을 정확하게 고를 줄 알았습니다. 사람들의 분노를 이용할 줄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혼돈의 시기이자 사람들의 참았던 분노가 지속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시기에 살고 있는 지금의 우리가 좀 더 집중해서 봐야할 인물입니다.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터지면서,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는 일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 위기속에서 더 큰 기회를 잡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보기에는 아주 억울한 불행속에서 살기도 합니다. 그렇게 다가온 불행으로 인해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분노를 또 누군가는 이용하려 듭니다.

 

온라인상의 다양한 글들을 보면 사람들의 분노가 갈길을 잃고 이곳저곳을 파헤치는 중입니다.

 

만약 이때 히틀러같은 인물이 선동과 기만을 통해서 정치력을 끌어올려 잘못된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히틀러는 아군을 모으는 일보다 적을 지정하는 데 훨씬 더 오래 고심했다. 적을 제대로 지정만 하면 언제든지 추종자를 모을 수 있다고 믿었다. 적어도 이 부분에서 히틀러는 천재였다. 독일 인구 중 1퍼센트 미만이 유대인이나 공산당 조직원 또는 사회민주당 정치인들이었다. 그는 다수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선 소수를 박해해야 한다는, 간단하지만 위험천만한 발상을 실천할 수 있는 행동가였다." <p256>

 

"그는 겉으로는 게르만족의 후예인 독일인들이 그 어떤 나라의 민족보다 더 지혜롭고 성숙하다고 자랑스레 떠들었지만, 속으로는 국민이 똑똑할수록 집권자가 권력을 독점하는 일이 더 귀찮고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똑똑한 독일 국민', 즉 고등교육을 받은 국민 중에는 유대인이 압도적으로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처럼 히틀러에게 유대인은 여러모로 공공의 적이었다." <p261>

 

이 책에서 히틀러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너무나도 평범해서 절대 그 자리에 오를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확하게 적을 정할 줄 알고 그걸 이용할 줄 알았습니다. 저는 히틀러에 대한 부분에서는 지금 시대에 대한 불만과 불안감을 이용할 줄 아는 자가 생길까봐 두려웠고, 또한 그런일에 당하지 않기위해 정신 바짝 차려야 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이것'은 자신의 하는 일에 있어서 정확하게 타겟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해서 재대로 타겟을 잡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읽는 이들마다 전부 다를것입니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일반적이지 못해 결점이 가득한 인물들도 세상이 만들어놓은 울타리를 걷어차고 나가 죽기 살기로 맞섰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본인이 뛰어나길 바라던가 혹은 위험속에서도 자신을 지켜줄 더 큰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자신이 더 강한 내일을 살고 싶고, 지금의 위기에서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고 싶다면 결국 울타리 걷어차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역사속 9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배울것과 배우지 말아야할 것 여러가지를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이 인물들이 가진 특별한 부분만을 중시하기보다 그 인물의 결점까지도 모두 다 온전하게 담아놓았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는 독자들이 느끼는 것은 다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

 

#승자의DNA #다산북스 #역사인물 #전략 #역사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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