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행복한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쳐드립니다
연화민서 지음 / 굿웰스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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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좀 특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가 처음부터 아주 긍정적이고 평탄한 삶을 살아온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저와 닮은 구석이 있는 저자분이기에 제 마음속 응어리와 마주하면서 보게 된 책입니다. 저자의 글을 보면서 내 자신과 마주해야 했기에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 다 읽고나니 나름 가슴이 시원해지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귀가 하나 있습니다. 저자도 해냈기에 저도 해낼 수 있습니다.

 

사는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 대로 살자.

 

 

 

저는 솔직히 작년중반쯤부터 삶의 방향성을 바꾸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저자의 힘든시절과 같은 방향으로 살아왔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하기만 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그냥 도망이었던듯합니다. 정면으로 승부할 깜냥도 없어서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내 자신을 공공재처럼 쓰면서 '왜 이렇게 살지?'라는 생각만 한채 말입니다. 전부 내가 더 열심히 살지 않아서라는 탓만 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불안했습니다. 그렇기에 참 힘들었던듯합니다. 나를 돌보지 못하고 나를 보살피지못하고 다른이들의 생각과 감정만을 바라봐왔습니다. 좋은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 듯 합니다. 좋은사람일 필요가 없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내가 좋은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이들에게도 좋은사람이기를 기대했던 듯 합니다. 그렇기에 자꾸만 관계속에서 힘들었던듯합니다.

 

우리를 짓누르는 것들, 좋은 사람, 좋은 부모, 좋은 자식, 좋은 아내, 좋은 남편, 좋은 친구, 좋은 이웃 등등 좋은 말에 우리가 저당 잡혀서 해야 하는 것들을 조금은 애쓰지 않고 살고 싶다.

- P83

 

 

지금 현실이 괜찮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힘들어하는 시간에 조금 더 나를 지키려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도 된다. 말해도 될 것 같다. 말을 해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미친 척 시간이 있을 때 하고 싶은 것이든, 해야 하는 일이든 조금씩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P77

 

지금의 모든이들이 겪는 상황이 바로 괜찮지않은 현실이지 싶습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부모님에게 힘들다고 이야기를 했던 듯 합니다. 항상 잘 살고 있다고 괜찮다고만 했지만 처음으로 사실 힘들다고 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이야기를 해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좀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려고 애쓰고, 그 상황속에서 진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찾고 애쓴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망보다 정면돌파를 조금씩 해나간듯합니다. 여전히 깜냥은 부족하지만 키워야겠지요.

 
 

 


저항하지 않고 감정을 흘려보내는 연습을 했다. 다른 좋은 생각을 많이 해보기로 했다. 불을 켜면 어둠이 사라지듯이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고 싶다면 긍정의 말을 많이 해야 한다.

P102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내면의 기억을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무엇에 자동반응한 상태로 화나고 강박하는지 알아야 한다. 결정 장애로 상처 주고, 우울해지는 생각과 감정을 차단해야 한다.

P109

 

톨스토이가 말했다. 분노는 사람에게서 올바른 판단력이나 주위에 대한 동정과 말이나 태도를 받아들이는 순수함 등을 단숨에 빼앗아가 버린다. 그리고 분노에 얽매여서 그것들을 모두 빼앗긴 사람의 행동이나 말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혀 마음을 상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해야 할 일을 거부하게 만들고, 해서는 안 될 일을 굳이 하도록 하여 실질적인 손해를 끼치는 일도 있다. 대부분은 분노 때문에 잃어버린 것들이 많을 것이다.

P134

 

감정을 자꾸만 움켜쥐게 되고 그러다보니 객관적으로 보는것이 어렵워집니다. 그래서 자꾸만 화가 나고 슬프고 억울합니다. 그런 자신을 보면서 불안하고 자존감은 더욱 바닥이 되어버립니다. 결국 안 좋은 감정은 흘러보내야 하고 그 감정의 출발점을 찾아서 없애야 합니다. 상대가 선을 넘은거라면 선을 넘지말라고 경고했어야 하고 내가 예민하게 군 것이라면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봤어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내 감정만 움켜쥐고 있어봤자 달라지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억울함과 분노만 남을 뿐입니다.

 

 


감정은 옳고 그르고, 좋고 나쁘고의 판단 대상이 아니다. 감정은 지금의 한 존재의 지금 상태를 있는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다. 내 존재의 상태에서 시시각각으로 반영하는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고, 그래서 모든 감정은 옳다. 감정은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로움과 인정 욕구의 결핍이 있어 충족하고자 하는 노력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을 좋아하고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기 원하는 사람들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좋을 땐 좋지만 갈등이 생길 때 상대방이 웬만큼 나에게 소중하지 않고서는 그 갈등을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대부분 불편하기 싫어서 노력하는 정도다. 모든 사람을 귀중하고 소중한 존재로 여긴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P217

 

이 부분들은 아이들에게도 알려주면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슬픔, 화남, 안타까움, 속상함, 분노등의 감정을 우리는 안 좋은 감정으로 인지하고 살아왔기에 나도 모르게 그 감정들에 있어서 숨기고 자책하면서 살아 왔습니다. 내 아이들은 그런 감정들을 나쁘게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은 감정자체로 나쁜게 아니라 그 감정을 어떻게 표출하고 행동하느냐에 달라질 수 있다는점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상대방과 내가 같은 상황이 아니기에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친구가 나와 같은 감정을 가지지 않는다고 속상해 할 때 모든 사람이 너와 같은 감정으로 같은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감정과 노력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온전하기만 한 세상은 없다. 인생이라는 파도 위에서 늘 거친 파도와 싸워야 한다. 누구나 순조로운 인생을 살고 싶어 한다. 누구든 인생의 파도를 피해 갈 수 없다. 맞설 뿐이다. 자신감이 있으면 해낼 수 있을 것이다.

P265

 

내 인생에만 파도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 파도의 크기는 전부 다릅니다. 또한 같은 파도라도 전부 다르게 느낍니다. 큰 파도이든 작은파도이든 또는 내가 느끼는 파도크기 정도가 어느정도크기이든지 일단 파도를 맞을 준비를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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