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엄마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9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소설입니다. 가족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여러모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딸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이야기가 조금 남달랐기에 작가의 이력을 찾아보면서 작가분의 이력에 조금 놀랬습니다. 작가분이 현재 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인 학생이라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지만 이미 열네살때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인정받았다는 사실에도 놀랐습니다. 그렇기에 아마도 더 생생한 전달감이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딸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솔직히 중학생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우리딸도 이런 생각하면서 날 바라볼 것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책 속 이야기에 더 몰입해서 본 것 같습니다.

 

 

 



[엄마의 엄마]는 2019년에 출간된 세번째 소설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출간에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의 세계관 속에서 다나카 모녀와 사랑스러운 주변 인물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보니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내용도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을 읽으면 [엄마의 엄마] 내용에서 훨씬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약간의 의문점이 남는 부분이 있어서입니다.

 

 

 

 




이 소설책은 크게 3가지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은 '태양은 외톨이' 입니다.

 

 

가진것은 없지만 든든한 엄마가 있는 하나미, 그리고 안락한 집에 살지만 실제로는 마음 둘 곳이 없는 사치코의 모습은 대조적으로 보입니다. 집이라는 게 원래 자신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인데 사치코는 이 커다란 집에 자신이 있을 공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하나미는 경제적인 여유도 없고 아이의 입장에서는 엉뚱한 소리를 해되지만 그래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엄마가 있습니다. 이 둘의 모습은 매번마다 대조를 이룹니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하나미의 엄마의 엄마를 보면서 뭔가 불안한 예감을 가지게 되었지만, 일반적인 구성과는 다른 구성으로 이야기는 진행이 됩니다. 오히려 책을 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불러냅니다.

 

 

엄마의 엄마는 왜 그랬을까?

 

책을 읽으면서 저는 계속 이 의문점이 남았습니다. 저도 어린시절 딸이었지만 지금은 엄마이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엄마는 거친 행동과 말투로 뭐지? 라는 생각도 들지만, 어떤의미일까라는 생각도 반대로 듭니다.

 

또 한편으로는 끊어내고 싶어도 끊어낼 수 없고 용서하고 싶어도 용서할 수 없고 미워하고 싶어도 미워할 수 없는 정말 특별한 존재가 엄마와 딸이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그리고 예전에 보았던 '동백꽃'이라는 드라마의 내용들도 떠오릅니다.

 

 

 

마지막 이야기인 '오 마이 브라더'의 내용도 참 인상적입니다. 가족이기에 더 모를 수 있는게 사람이구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내가 보고 싶은 모습만 보는것도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오류인것 같습니다. 미쓰가 좀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나아갈 듯 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엄마'라고 불러주면서 내가 엄마가 되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이 그 어떤순간보다 소중하다는것도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린 때로 엄마에게 또는 딸에게 납득할 수 없는 행동과 말을 하기도 하고 또는 가슴속에 오히려 더 묻어두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가족이기에 모든것을 다 안다라는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족이기에 무한사랑을 줄거라는 이론을 멋대로 세우기도 합니다. 우리가 보고 싶은 모습만 보고 믿는 우리들 그리고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담아야 하는 가족. 참 많은 부분을 생각해보는 책이었습니다.

 

가볍게 읽을려면 가볍게도 읽을 수 있지만 많은 생각을 하면서 보기에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쓸쓸하잖아요? 앞으로도 혼자면 쓸쓸하지 않아요?"

 

"쓸쓸하다고?"

"태양은 언제나 외톨이야."

P142 본문중에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서적을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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