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육아 - “힘 빼고 나만의 룰대로 키운다!”
김진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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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상쾌한 육아책을 만났습니다. 저자는 두 아이의 엄마인 정신과 의사입니다.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육아 이야기, 처음에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상상이상으로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육아책 읽으면서 빵빵 웃은것은 오랜만인듯 합니다. 우리가 아이에게 하는 이야기를 상황 바꿔서 연출하니 그렇게 웃길수가 없습니다. ㅋㅋㅋ

 

 

 

이미 지나간 버린 시기에서는 '그러게, 그 때는 저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또한 저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어! 나도 저런 생각 한 적 있는데' 하고 공감하면서 읽다보니 금방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는 물 흐르듯이 흘러가기에 가독성이 좋습니다. 막힘이 없고 읽는 독자인 육아를 하는 엄마들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마치 토닥토닥 해주면서 당신은 충분히 이미 좋은엄마라고 이야기해주는 느낌입니다.

 

 

 

 

 

 

 

 

 

 

< 책 속 문장들 >

 

P23 쓰러졌다 일어나고 쓰러졌다 일어나고, 그렇게 몇 년을 꾸역 꾸역 버텼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되뇌이면서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봐도 계속 힘든 거예요. 너무 막막하더라구요. 선배들에게 물어봤죠. "아이 키우는 거 언제까지 힘들어요?"

그런데, 헐. 애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진짜 엄마 손이 필요하고, 중. 고등학생 되면 신경 쓸 게 더 많다는 거예요. 새로운 차원의 괴로움이 항상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P44 이 수면 교육이라는 게 과연 가능한가 싶은 거예요. '부모가 아이의 수면을 통제한다? 자기 잠을 통제하는 사람도 못 봤는데?'

여러분도 어떤 날은 자다가 서너 번 깨는 날이 있을 거예요. 어쩌면 며칠 연속 못 자기도 했을 테고요.

 

 

 

 

P59 꼭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 '기저귀 떼기' 때문에 아이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밤 소변을 실수했을 때, 다시 기저귀를 채우는 것도 '부모에게 벌을 받는다'라고 여길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배변훈련 중 모든 과정에 세심한 배려가 동반되어야 하지요.

"원래 네 나이 때는 소변 실수할 수 있어. 기저귀는 그래서 차는 거야. 노력한다고 참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네가 이상한 거 아니야. 걱정하지 마. 창피해하지 마." 부모가 스스로 믿고,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

 

 

 

 

P78 우리가 시부모님을 집에 초대했다고 상상해봐요. 시어머니가 음식을 맛보고 나서 뭐라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야~ 이거 진짜 맛있다." 끝.

이거면 돼요. 여기서 "우리 며느리가 열심히 준비했구나. 그사이 요리 실력이 많이 늘었는 걸?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특히 잡채에 ㅇㅇ버섯을 넣어서 더 맛있는 것 같네. 좋은 아이디어야"라고 하면, 우리가 진심으로 기쁠까요?

 

칭찬은 기본적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거예요. 칭찬 이면에는 상대방을 움직이게 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어요. (...)

아이도 다 알아요. 아이는 우리 아랫사람이 아니잖아요. 의도된 칭찬을 들으면 기분 나빠해요.

 

 

 

 

 

P151 TV는 여러분이 무서워할 괴물이 아닙니다. 재미있는 책, 좋아하는 음악, 영화 이런 것들과 동급인 하나의 매체라고 여기시면 돼요.

전 이게 유일한 해악이라고 봐요. TV를 보면 다른 걸 안 하게 되는 거요. 가족과의 대화, 산책, 독서, 공부, 이런시간을 빼앗잖아요. 그래서 언어 기능이 떨어지고,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비만이 되고 그런 거죠.

 

우리가 해야 할 고민은 단지 이거예요.

'앞으로 TV시간을 어떻게 줄일까?'

 

 

 

 

 

P168 휴, 아이 키우기 진짜 보통 힘든 게 아니네요. 근데 말이죠. 이러면 아이가 과연 잘 클까요?

글쎄요. 우리 인생에서 계획대로 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나요? 매년 1월에 '내가' 세운 계획도 '내 맘대로' 안 되는데, '남'이 '내 맘대로' 될 리가요! 그것도 무려 2~30년짜리 초장기 계획에서요. 내 예상을 벗어나는 순간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이건 100퍼센트죠.

 

 

 

 

P174 세상은 계속 변합니다. 원래 인생에 정답은 없고요. 아이 기준에 '끝내주는 인생'과 내 기준은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 기준에 맞추려고 아등바등할 필요 없어요. 그래서도 안 되고요.

 

 

 

 

P195 왜 아이들은 어른과 다르게 행동하는가. 그것은 그들의 뇌가 우리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태어난 날부터 25년의 시간이 흘러야 이들과 우리의 뇌는 같아집니다.

 

 

 

P200 본격적으로 아이를 훈육하는 시기란 따로 있지 않아요. 10개월 아이라도 밥 먹다 숟가락을 던지면 "던지지 마", 18개월 아이라도 할퀴도 때리면 "할퀴지 마, 때리지 마"하고 가르쳐줘야 합니다. 대신 아이들은 잘 못 알아듣고, 들었어요 충동조절이 안 되고, 매일 까먹으니 오백 번 반복해야 할 뿐이죠.

 

 

 

 

P203 따스하고 단호한 훈육

1. 말에서 영혼을 뺍시다.

'손님을 응대하는 영혼리스 점원'

 

2. 배울 때까지 반복해서 말해요.

오백번입니다. 군대 갈 때까지요.

 

3. 그래도 안 되면 훈육 자체를 유보해요

가볍게 훈육해도 괜찮아요. 오늘 잘 안 됐어도 앞으로 사백구십번 기회가 있잖아요.

 

4.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요.

남에게 피해 주지 않도록 규칙을 가르치는 게 훈육이잖아요. 그럼 가르치는 사람도 아이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겠죠.

 

 

 

 

P253 전 이렇게 생각해요. 원래 사람이 잠 못 자고 피곤하면 화 참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자꾸 화내는 거라고요. 화를 참는 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니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은 명확하죠. 어떤 자극에도 여유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운을 보충하세요. 푹 쉬고, 잘 드세요. 에너지 갉아먹는 원인을 제거하세요.

 

휴식은 여러분의 화를 막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 책을 본 소감 >

 

이 육아서는 육아를 하면서 전전긍긍하는 이미 충분히 좋은 엄마들에게 생각의 전환을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자는 정확한 증거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TV를 보면은 뇌세포가 손상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TV를 없애고 책을 들이고 아무리 힘들어도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을 키웁니다. 저 역시도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TV가 가정으로 보급되던 시기의 아이들은 분명히 바보가 되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진짜로 경계해야 할 것은 TV에게 빼앗긴 시간입니다. 뇌사진을 통해서 본 연구결과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다시 짚어주는 저자입니다.

 

 

지금 우리는 좋은 엄마가 되기위해서 자기 몸을 갉아먹으면서 희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하면은 더 좋은 엄마가 될 지 생각합니다. 아이가 공부를 안해도 엄마들은 자기자신을 책망합니다. 내가 워킹맘이라서 내가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 안되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왜 이런 생각들에 갇히게 되었을까요? 전 솔직히 오지랖 넓으신 분들이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굉장히 많습니다. 같은 말도 계속 들으면은 정말 내가 그런가하고 생각하게 되는게 인간입니다. 그런데 수많은 오지랖으로 무장한 사람들에게 공격당하다보니 우리는 이 틀에 갇히게 된 거 같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좋은 엄마입니다.

 

 

 

 

[ 이 글은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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