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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들려주는 무지개 전사호 이야기 자연과 나 8
로시오 마르티네스 지음, 김세희 옮김 / 마루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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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린피스', "무지개 전사호' 하면 아직은 생소하거나 얼핏 들어는 봤는데 뭔지 정확히 잘 모르겠다 싶은 이름들이다.  

"그린피스'는 예측이 가능한데다가 정말 많이 주어들었던 이름인데 반해 '무지개전사호'는 생소했다. 

이 책속에 엄마 고래가 찬찬히 아기고래에게 들려주는 전설을 엿들으며 알게 된사실.. 

'그린피스'운동의 일환이었다는 것. 고래와, 물개의 불법 포획을 막았고~ 물고기를 구하고 심지어 오염 된 바다로 부터 

인간까지 구했다는 것. 그런 좋은 일을 하다보니 주변의 방해를 받고, 심지어 공격을 받아서 지금은 바다깊은 곳에서 

자신이 지켜 낸 바다 생물의 좋은 집이 되어주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이 후로도 제2의 제 3의 무지개 전사호와 무지개 전사들이 생겨났을 것이고 지금도 활동중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지금껏 환경과 생물을 지키기 위하여 무엇을 해왔는지 돌아보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   

이야기의 짜임이나 그림이 특이하면서도 쉽고 인상적이어서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것같다.

자연은 인간에게 한없이 주기만 했는데 인간들은 그 자연을 이용하거나 파괴하는데에만 혈안이 되어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제부터라도! 작은것에서부터 환경과, 더 나아가 지구를 보호하려는 노력을 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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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호수의 소로 0100 갤러리 24
존 포슬리노 엮고 그림, 박미경 옮김,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원작 / 마루벌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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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법정스님의 타계소식을 접하고는 기독교인이지만 가슴아파했던 기억이 문득 난다.  

종교를 떠나서 고집스레 구도자의 삶을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다가,  

법정스님의 일생은 타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했으니까.. 

그 분의 철학 또한 존경해왔다.   

그 법정스님께서 사랑하셨던 책.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각색한 이 도서는 그 간의 마루벌의 도서들처럼 교훈적이고 사색적이면서도 그 깊이가 조금 더 깊어진 책이라 하겠다. 

'무소유'라는 개념 자체도 어려운데 이를 성인이 아닌 아동이나 청소년이 다가가기 쉽게 풀어낸것 같다. 

철학이라하여 아이들이 무조건 심심하고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데에는 분명, 아이들이 다가가기에 철학을 둘러싼 벽이 너무  

높거나 두터울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요즘엔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않으면서 어려운 개념들을 일깨워주기 위한 학습 만화들이 많이 출간 되고 있다. 

쉽고 너무나 흥미롭게 각색하려다보니 독자의 선에서 왜곡 될 여지가 있는 부분도 조금씩 생기게 되어있다. 

그런데 이 도서는 색감이 랄지 문체들이 개구장이 아이들에게는 조금 심심할수도 있다. 

하지만, 원작을 충실히 각색함에 있어 찬찬하고 조근조근한 헨리의 목소리를 잘 담아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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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베어
케빈 헹크스 글.그림, 석승환 옮김 / 마루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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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벌의 케빈헹크스 작품은 전에도 본적이 있다. 

'오늘은 좋은날'이라고.. 

그때도 그림과 색체가 얼마나 아기자기하게 이쁜지 맘이 설레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신간도 케빈헹크스의 작품이 아닌가. 

냉큼 열어보니 역시나 예쁘다. 

겨울잠을 자는 올드베어의 꿈속에는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포근포근 착한 모습대로 꿈도 어찌나 예쁘고 착한 꿈을 꾸는지 예쁜 미소가 지어진다. 

 "하늘 한구석이 구름으로 뒤덮이더니, 블루베리 비가 내렸어요." 

라는 대목이 아직도 자꾸 머리에 남는다. 

블루베리 비는 어떤 색일까? 어떤 맛일까? 달콤한 향이 날까? ^^ 

이렇게 도서 '올드베어'는 감각적인 표현과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서 예븐 책이다. 

도서의 표지도 맘에 쏙 든다.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깔끔한 도서.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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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나비와 박주가리 자연과 나 9
헬렌 프로스트 지음, 이윤선 옮김, 레오니드 고어 그림 / 마루벌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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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벌 출판사에서 펴낸 도서들을 보다보면 상생의 메세지를 담은 책을 가끔 발견 하고는 한다. 저번에 「동백꽃과 동박새」를 참 따뜻하게 읽었던 나는 제목도 비슷하여 내용을 어느정도는 예측하였다. 「동백꽃과 동박새」는 꽃과 새였는데, 이번에는 꽃과 나비의 이야기이다. 그래서인지 더욱 화려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꽃과 나비는 상생적인 관계이다. 꽃은 나비에게 꿀을 주고 그 꽃은 나비를 통해 열매를 맺거나 씨앗을 맺는다. 이 이야기 속 제왕나비는 이름이 생소하다 했더니 미국전역에 주로 서식하는 나비인듯하다. 이 책을 통해 배운 새로운 나비인데 재미있는 녀석이다,
제왕나비 암컷은 알을 나을때가 되면 꼭 박주가리를 찾는다고 한다. 한번에 수천개의 알을 낳는 제왕나비는 박주가리 한그루당 딱 한개의 알만을 낳나두기때문에 장차 애벌레의 먹이는 풍부하고 더많은 박주가리를 옮겨다니며 박주가리의 화분을 옮기게 된다.
제왕나비의 애벌레는 박주가리 잎을 먹고 자라는데 박주가리의 잎이 쓰단다. 그것을 먹고 자란 제왕나비나 제왕나비의 애벌레를 새들이 잡아먹지 않는다고 하니 박주가리는 그들에게 단순한 먹이가 아닌 번식에 결정적인 요소인 것이다. 그래서 제왕나비의 이동경로를 따라가면 여러종류의 박주가리를 볼수가 있다고...

「동백꽃과 동박새」는 단정함과 아기자기한 분위기라면, 이 이야기는 화려한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다. 색체나 느낌이 굉장히 강렬하게 머리에 남는데 더불어 지식까지 남으니 추천할 만한 도서가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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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바다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8
황은아 글 그림 / 마루벌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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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화 표현력이 뛰어난 책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눈이 즐거운것은 물론이고, 내용이 쏙쏙 잘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표지부터가 시각적이면서 감상적이다.

늘상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며 거의 살다시피 하지만, 내 머릿속에 지하철이란 이 책의 표지처럼 달콤하지 않다.

뉴스에서도 심심치 않게 지하철내의 사건 사고들을 많이 보도 하지않는가.

그런 뉴스를 보면 지하철은 각박하고, 항상 만원열차들이며 누군가에게 생의 마지막 공간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묻지마폭행을 당하던 공포의 공간이되기도 한다.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는 나에겐 이렇게 지하철이란 어둡고 각박할 뿐이었다.

그러니 제목이며 표지가 나를 유혹하기에 충분했달까.

지하철을 상상한다.

열차가 멀리서 오고있는 소리. 연차 도착을 알리는 소리. 바람소리. 레일위를 지나가는 소리. 터널을 지나는소리. 지상으로 올라와 덜컹덜컹 문을 떨며 달리는 소리..

그런 소리소리들이 이책을 읽으며 회상하니

심해의 소리를 연상케 하는것도 같다.

색색의 아름다운 채색공간을 떠다니며 공상하는 아이의 표정이 지하철은 마치 바닷속인양 나른해보인다.

오늘 퇴근길에는 또다시 눈을감고 지하철 바다의 느낌을 곱씹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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