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호수의 소로 0100 갤러리 24
존 포슬리노 엮고 그림, 박미경 옮김,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원작 / 마루벌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법정스님의 타계소식을 접하고는 기독교인이지만 가슴아파했던 기억이 문득 난다.  

종교를 떠나서 고집스레 구도자의 삶을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다가,  

법정스님의 일생은 타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했으니까.. 

그 분의 철학 또한 존경해왔다.   

그 법정스님께서 사랑하셨던 책.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각색한 이 도서는 그 간의 마루벌의 도서들처럼 교훈적이고 사색적이면서도 그 깊이가 조금 더 깊어진 책이라 하겠다. 

'무소유'라는 개념 자체도 어려운데 이를 성인이 아닌 아동이나 청소년이 다가가기 쉽게 풀어낸것 같다. 

철학이라하여 아이들이 무조건 심심하고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데에는 분명, 아이들이 다가가기에 철학을 둘러싼 벽이 너무  

높거나 두터울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요즘엔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않으면서 어려운 개념들을 일깨워주기 위한 학습 만화들이 많이 출간 되고 있다. 

쉽고 너무나 흥미롭게 각색하려다보니 독자의 선에서 왜곡 될 여지가 있는 부분도 조금씩 생기게 되어있다. 

그런데 이 도서는 색감이 랄지 문체들이 개구장이 아이들에게는 조금 심심할수도 있다. 

하지만, 원작을 충실히 각색함에 있어 찬찬하고 조근조근한 헨리의 목소리를 잘 담아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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