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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나비와 박주가리 ㅣ 자연과 나 9
헬렌 프로스트 지음, 이윤선 옮김, 레오니드 고어 그림 / 마루벌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마루벌 출판사에서 펴낸 도서들을 보다보면 상생의 메세지를 담은 책을 가끔 발견 하고는 한다. 저번에 「동백꽃과 동박새」를 참 따뜻하게 읽었던 나는 제목도 비슷하여 내용을 어느정도는 예측하였다. 「동백꽃과 동박새」는 꽃과 새였는데, 이번에는 꽃과 나비의 이야기이다. 그래서인지 더욱 화려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꽃과 나비는 상생적인 관계이다. 꽃은 나비에게 꿀을 주고 그 꽃은 나비를 통해 열매를 맺거나 씨앗을 맺는다. 이 이야기 속 제왕나비는 이름이 생소하다 했더니 미국전역에 주로 서식하는 나비인듯하다. 이 책을 통해 배운 새로운 나비인데 재미있는 녀석이다,
제왕나비 암컷은 알을 나을때가 되면 꼭 박주가리를 찾는다고 한다. 한번에 수천개의 알을 낳는 제왕나비는 박주가리 한그루당 딱 한개의 알만을 낳나두기때문에 장차 애벌레의 먹이는 풍부하고 더많은 박주가리를 옮겨다니며 박주가리의 화분을 옮기게 된다.
제왕나비의 애벌레는 박주가리 잎을 먹고 자라는데 박주가리의 잎이 쓰단다. 그것을 먹고 자란 제왕나비나 제왕나비의 애벌레를 새들이 잡아먹지 않는다고 하니 박주가리는 그들에게 단순한 먹이가 아닌 번식에 결정적인 요소인 것이다. 그래서 제왕나비의 이동경로를 따라가면 여러종류의 박주가리를 볼수가 있다고...
「동백꽃과 동박새」는 단정함과 아기자기한 분위기라면, 이 이야기는 화려한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다. 색체나 느낌이 굉장히 강렬하게 머리에 남는데 더불어 지식까지 남으니 추천할 만한 도서가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