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나 꺼내 보는 세계 나라 : 사회 교과서 편 - 천리길도 교과 상식부터 콩심콩 팥심팥 5
에듀스토리 지음 / 마카롱플러스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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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도 노래'에 푹 빠져있는 우리 아이에게 안성맞춤인 책이 나왔다.

마카롱플러스 미디어에서 펴낸 "하루 하나 꺼내 보는 세계 나라" 책이다.

무엇이 나올까 하며 한번 쓱 보더니 "나, 여기 캐나다 알아. 수도는 오타와야, 친구가 여기로 이민 간대." 하며 캐나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다.

캐나다는 단풍나무가 유명해서 국기에도 단풍잎이 그려져 있고, 단풍나무에서 나온 수액으로 메이플 시럽도 만든다는 것을 유치원에서 들었는지 흥미 있게 캐나다에 대한 정보를 읽는 아이, 그런 아이를 보고 있다 보니 문득 아이가 언제 저만큼 자랐지 하는 뭉클함이 올라온다.

아이는 캐나다에 대해 읽은 정보를 엄마에게 퀴즈를 내보기도 한다.

" 자, 퀴즈 나간다!. 캐나다 수도는 어디일까요?"

" 캐나다는 두 개의 공식 언어를 사용하는데 그게 뭘까요?" 하며 엄마에게 맞춰보라고 한다.

엄마는 애써 모른척하며 아이의 흥을 더 부추겨본다. 으쓱대며 정답을 알려주는 모습도 귀엽기만 하다.

나라의 수도, 언어, 인구, 면적, 종교, 나라의 위치를 확인하고 색칠까지 할 수 있고, 놀면서 공부할 수 있는 책이라 아이도 매일 흥미 있게 펼쳐보게 된다. 엄마에게 매일 다른 나라에 대한 퀴즈를 내보고 정답을 알려주는 게 재미있는지 내일은 또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나보자고 한다.

세계에 많은 나라가 있지만 어떤 나라에 대한 정보를 아이의 수준에 맞게 탐색해 볼 수 있는 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로 구성되어 있어서 핵심적 내용을 효과적으로 습득하기 좋은 책이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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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사건 고양이 흥신소 책고래아이들 47
이서영 지음, 용달 그림 / 책고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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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고양이가 특별한 할머니를 만나고, 특별한 고양이가 되는 인연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족이 없는 할머니는 날마다 찾아오는 고양이에게 참치를 내어주며 먹으라고 한다. 그런 고양이는 '참치'가 본인을 부르는 이름인 줄 알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통조림 참치 음식을 가리켰던 말이었다. 어쨌거나 참치는 할머니가 좋았다.

어느덧 만난 지 1년 이 되던 날 할머니는 요양원으로 가게 되고, 참치는 거리를 배회하게 된다. 문득 할머니가 넌 특별한 고양이야 했던 칭찬을 떠올리며 할머니가 떠난 집에 '고양이 흥신소'를 열게 된다.

인간의 말을 알아듣기도 하고, 두 발로 걷는 고양이라니!

이런 고양이가 있으면 세상이 얼마나 재미있을까?

동물 특유의 감각으로 사건을 해결한다면 사람이 운영하는 흥신소보다 더 나을지도 모를 일이다.

흥신소의 첫 손님은 새끼 고양이를 잃은 골목 고양이였다. 하나뿐인 새끼 고양이를 잃어버린 엄마 고양이는 얼마나 참담하고 슬플까.

상상만 해도 눈앞이 아찔하다. 과연 우리의 참치는 이 일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참치는 의뢰인을 진정시키면서 새끼 고양이의 생김새를 물어보며 단서를 조금씩 수집한다.

모든 사건에는 분명 목격자가 있다고 생각하며 사건 현장을 누비는 참치는 쪽쪽이를 빨며 새끼 고양이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한다. 끈질긴 추적과 깊은 생각 끝에 목격자를 하나 둘 모으며 사건이 해결되면 생선 한 마리라는 보상금을 내걸기도 한다. 고양이에게 생선은 아주 후한 보상금일 테니 협조 안 할 고양이가 누가 있으랴.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증거를 수집하던 중 우연히 공원에서 결정적 증거를 수집한 참치는 지은이라는 여자아이 집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찾으면서 흥신소 첫 의뢰인의 이야기는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난다.

두 번째 손님은 생선가게에 든 도둑을 찾아 달라는 지은이 엄마의 부탁이다. 사람도 고양이 흥신소의 손님이 되는 설정이 귀엽다. 그래, 동화 속에서는 동식물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아주 환상적인 공간이지. 생선 판 돈을 도둑맞은 사건은 밤사이에 일어나서 목격자가 없었다. 꽤 까다로운 사건을 맡은 참치는 이번에도 복면을 쓴 가상 도둑이 되어 보며 사건에 몰입한다. 없을 것 같던 목격자를 하나둘 만나면서 사건은 척척 해결된다.

마지막으로 찾아온 피시방 고양이는 못된 아이들에게 수염을 몽땅 잘렸다. 고양이는 수염으로 몸의 균형을 잡는데 그걸 몽땅 잘라버렸으니 참 딱했다. 거기다 약한 아이까지 괴롭히는 못된 아이들이라니 참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그런 못된 아이들에게 참치는 가장 고양이 다운 최고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 방법이 꽤 통쾌한 방법이라 읽는 내 재미있었다.

이렇듯 고양이 참치는 두 발로 걷고,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재능을 적극 활용하여, 할머니의 칭찬을 씨앗 삼아서 사회에 필요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어려운 문제도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과 집요한 사건 추적으로 의뢰인의 사건을 책임감 있게 해결한다.

인간 세상에 일어나는 미제 사건들도 여기 '고양이 흥신소'의 참치 라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다 해결해 주지 않을까, 고양이지만 인간보다 투철한 직업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추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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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고양이 캡틴 미운오리 그림동화 16
고마츠 노부히사 지음, 가노 가린 그림,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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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스카프에 초록색 눈을 가진 고양이가 인상적이다. 고양이가 너무 예쁘잖아!

책의 스토리 작가 고마츠 노부히사는 일본에서 제18회 그림책 대상 스토리 부문에서 "도둑 고양이 캡틴"으로 대상을 받았다.

동물과 자연 등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가노 가린 역시 그림책 대상을 입상한 이력이 있는 실력 있는 그림 작가이다. 최고의 글과 최고의 그림이 만나 이렇게 따뜻하고 감동적인 책 한 권이 미운오리새끼에서 출판되었다.

생선 가게 단골 고양이 '캡틴'은 한씨 수산이라는 가게에서 생선을 얻어먹는다. 그런 캡틴에게 생선 가게 아저씨는 흔쾌히 생선을 내어준다.

어느 날, 시장통 가전제품 가게에 진열된 텔레비전에서 전국이 맑은 가운데 한때 생선비가 쏟아질 거라는 일기 예보가 흘러나온다. 캡틴은 코를 벌름거리며 멀리서 생선 비늘 모양 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일기예보를 들은 생선 가게 아저씨는 하늘에서 꽁치 비가 내리면 자신의 가게는 망할 거라며 캡틴에게 푸념한다. 캡틴은 매일 생선을 얻어먹었던 생선 가게 사장님을 모른 척할 수가 없었다. 궁리 끝에 캡틴은 마을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고양이들을 소집한다. 알고 보니 캡틴은 마을에서 유명한 갯버들 도적단의 우두머리였다. 마침 배도 고팠는데 캡틴과 도적단 고양이들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꽁치가 내리기를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고 있었다. 생선 비늘 모양 먹구름이 다가오자 하늘에서는 수많은 꽁치와 고등어가 비처럼 쏟아져 내렸고 고양이들은 맛있게 먹었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캡틴도 굴뚝에 앉아서 입을 크게 쫙 벌리더니 하늘에서 쏟아진 수많은 꽁치 진공 흡입기처럼 캡틴의 입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괜히 캡틴이 아니었다. 먹는 게 남다른 캡틴!

이 장면을 보더니 아이는 키득키득 웃는다.

이거 뭐야! 너무 재미있잖아!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읽었던 책을 또 읽는다. 그런 아이를 보며 대상 그림책은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남은 생선들은 생선가게 아저씨에게 가져다주었다. 덕분에 아저씨는 장사를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꽁치를 실컷 먹은 캡틴은 포동포동 더 귀엽고 후덕한 고양이가 되었다. 꽁치를 너무 많이 먹은 탓이지 이제 생선이 질린다며 채소 가게에서 배추를 훔쳐야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나는데 다음 편도 나오길 내심 기대해 본다.

내 기억 속에 은혜를 갚고 죽은 동물 이야기는 많지만, 이야기의 시작과 끝에서 주인공이 살아있으면서 서로 좋은 관계를 맺으며 유쾌하게 끝나는 동물 이야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이 이야기는 고양이 캡틴도 잘 살고, 생선가게 아저씨도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줘서 이야기 읽는 이를 즐겁게 한다. 베푸는 아저씨와 은혜 갚은 고양이를 보며 한낱 동물에 불과하지만 고마움을 받은 상대를 잊지 않기 위한 고양이의 노력이 대견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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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1-1 - 2024년 시행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2024년 시행)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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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부터 국어 교과과정이 시작된다. 현시점의 초등 교과 과정을 알지 못하는 엄마는 걱정이 앞선다. 교과목의 구성이나 내용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1-1"은 초보 엄마에게는 국어 과목의 해갈이 되는 책이다. 2024년 시행되는 국어 교과 과정의 기초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측면에서 더욱더 말이다.

이 책은 글을 읽을 줄은 알지만 글쓰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우리 아이에게도 단비와 같은 책이다. 국어를 들어가면서 제일 중요한 핵심은 바른 자세로 앉기, 연필 바르게 잡기이다. 연필을 바르게 잡지 못하면 손가락이 아파서 글씨를 오랫동안 쓰지 못하게 된다.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 꾸준하게 멀리 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멀리 갈 수 있는 기초적인 힘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에 대한 방법적인 부분(글씨를 쓸 때 바른 자세, 연필을 바르게 잡는 방법)을 큰 그림의 설명과 함께 제시해 준다.

우리 아이도 처음 연필을 잡을 때 연필을 주먹 잡듯이 잡았다. 그랬더니 글씨를 얼마 못 써서 손이 아프다며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어르고 타이르면서 연필을 바르게 잡는 법을 다시 알려 주었다. 처음에는 힘들었는지 투정도 부렸지만, 조금 지나자 다시 제대로 연필을 바르게 잡는 법을 배운 덕에 이제는 손이 아프지 않게 쓸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기뻐한다.

연필을 바르게 잡는 습관을 익혔다면 다음은 자음과 모음을 순서에 맞게 써보기가 나온다. 흔히 생각보다 글씨 쓰는 순서를 중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마찬가지로 글씨를 쓸 때마다 순서가 뒤죽박죽인 아이를 보며 글씨 쓰기의 순서를 잘 지도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국어 쓰기는 생각보다 기본적인 요소를 익히는데 많은 노력과 성찰, 집중력이 요구되는 것 같다. 모든 교과목의 기본이 되는 국어를 잘 익혀 둔다면 나아가 다른 교과목을 더 잘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국어는 무조건 기초적인 것부터 차근하게 잘 지도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1-1은 글자의 순서에 따라 천천히 따라 쓰다 보면 국어를 쉽게 익힐 수 있다. 아이가 마음이 급한지 예쁘게 쓰는 부분에서는 아직 조금 부족하지만 책이 재미있는지 스르륵 훑으며 중간에 그림 보며 단어 연결하기, 어려운 쌍자음 단어 써보기, 그림을 보며 상황에 맞는 인사말을 선으로 이어보기, 숫자의 순서대로 선을 이어 토끼 완성하기 등 원하는 국어 분야를 선택해서 다양하게 요모조모 배워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국어 역량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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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 - 노벨상으로 증명된 ‘가보르 아이’ 업그레이드 완전판
히라마쓰 루이 지음, 김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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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모두 안경을 쓴다.

날씨와 계절에 많이 구애받는 안경은 여름에 이마에 맺힌 땀과 함께 안경도 스르르 흘러내린다. 우리 아이는 해마다 여름이면 안경이 코에서 미끄러져 내려와서 불편하고, 겨울에는 김이 서려 앞이 안 보여서 불편하다고 한다. 안경을 쓰면 장점도 아주 드물게 있겠지만 여러모로 안경은 불편한 게 사실이다. 이 정도 되니 안경 안 쓰는 사람이 엄청 부러울 지경이다.

예전에 비해 라식, 라섹 수술도 많이 한다고들 하는데 우리 집 가족은 수술하는 것도 싫어해서 안경과 평생 친구가 되어야 하나 생각하던 중에 일본의 안과 의사 히라마쓰 루이가 펴낸 '기적의 눈 그림' 최신판을 만났다. 책의 제목은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라는 책이다. 이미 나빠진 눈이 젊어진다니 이거 정말이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책을 펼쳐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가보르 패치'라는 특수 문양이 나온다. 이 특수 문양을 활용해서 눈 트레이닝을 하는 건데 책에서는 이 문양으로 다른 그림 찾기를 통해 눈이 젊어지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음속으로는 이게 정말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과 한편으로는 하루 3분의 투자로 한 달이면 시력이 좋아진다고 하니 밑져야 본전으로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이미 해외에서는 '가보르 패치'를 통해 운동선수, 항공기 조종사 등의 훈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장시간 운전이나 오랜 컴퓨터 작업 후에 재미있는 게임 하듯이 펼쳐보기 좋은 책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과학적 효과'가 증명된 시력 개선법을 단돈 2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개선이 된다면 많은 사람들의 눈이 건강하고 삶의 질도 향상될 것이다. 좀 더 나은 눈 건강을 위해 하루에 한 번씩 3분만 투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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