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작 《청춘의 소멸》은 오늘의 젊은이들이 어떤 감정과 의지로 살아가는지 보여줍니다. (일부 채널에서 호도하는) 미성숙한 존재의 과도한 낙관이나 체념이 아닌 도시인의 삶 그대로를 담은 것입니다.가치 증명의 수단이 (도시) 시스템에 종속되는 것임을 수용하면서도 완전한 굴복과 굴종에 반목하는 사유와 사색은 이 작품의 핵심이자, 연민의 늪으로 끌어당기는 여느 작품들과 구분되는 인장印章이라 할 수 있습니다.정제된 문장에 담은 관조적 시선과 고뇌는 불안을 야기해 (미래를 예측하려는) 독자의 무의식을 지배하지만 암울한 결말, 빛나는 미래 모두를 비껴감으로써 서사의 품격을 높였고, 각종 묘사와 대사는 고립과 함께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기리는 문장으로 남았습니다.이번 서평은 표제작만을 다룬 짧은 글이지만 단숨에 읽기도, 멈추어 읽기도 어려운 이 작품에 제법 긴 시간 고민한 글임을 밝히며, 부족하나마 소설집 내의 다른 단편인 《구류 3일》, 《책》도 찾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봅니다.제공: 에프팔삼 프로젝트 @f83_project 그린스트로우 @greenstraw_book #청춘의소멸 #불꺼진나의집 #구류3일 #책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