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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 ㅣ 김종원의 예쁜 말 1
김종원 지음, 나래 그림 / 상상아이(상상아카데미) / 2024년 2월
평점 :
첫째 아이를 낳고, '따뜻한 말, 사랑스러운 말, 말을 예쁘게 하는 아이로 자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늘 했었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따뜻한 말, 사랑의 말을 심어주려고 내 언어부터 바꾸기 시작했었고,
뱃속에 있을때부터, 지금까지도 여전히 늘 하루에도 수십번씩 사랑의 표현을 하고 있답니다.
부정의 말보다는 긍정의 언어로,
무조건적인 허용보다는 명확하고 정확하면서도 때로는 단호하게.
아이가 점점 자랄수록 다양한 관계와 다양한 상황들에 놓이게 되고,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게 되며 그에 대해 다양한 언어들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아이의 시선'에 맞춰 가장 적절하면서도 예쁜 말을 해주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은 아니였답니다.
그런 내게 너무나도 선물같은 책이였어요.
특히나, 원래 인사 예쁘게 하는걸로 아파트 전체에 소문 나있던 딸이
요즘 인사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귀찮아 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는데
딱 적절한 내용이 담겨있어서 어찌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멋지게 인사하면 더 멋진 사람이 될 거예요.'
"엄마, 이제 다솜이가 먼저 큰 소리로 예쁘게 인사할거에요!!"
우리의 말에는 강력한 힘이 있어서,
우리가 말을 내뱉는 그대로 생각을 하게되고, 그렇게 행동을 실천하게 된답니다.
예쁜 말을 한다는 것은 마음이 건강하다는 것이라 생각해요.
아이의 실수를 허용하고, 격려하며 다시 더 용기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게 하는 것.
화를 낼때 무작정 화를 못내게 하거나, 울고 떼쓸 때 그저 그치게만 하는게 아니라
무엇때문에 화가 났는지 말로서 설명 할 수 있게,
왜 눈물이 나는지 속상한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야기 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은 한 순간에 되는 것이 아니라 엄마도 아이도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책을 한번에 다 읽기 보다 하루에 두 장씩 읽어보며
그날 읽은 부분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당장 지금부터 실천해보는 연습을 했어요.
물론 계속해서 꾸준히 해야겠지요!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따뜻하게 마음을 품어주는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