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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편의점 ㅣ 그림책이 참 좋아 121
김영진 지음 / 책읽는곰 / 2025년 9월
평점 :
'안 돼!'라는 말이 지겨울 때 찾아가는
마법 같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찾아온
'두근두근 편의점', '몽글몽글 편의점',
'오싹오싹 편의점'에 이은 네 번째 시리즈 작품!!
<내 맘대로 편의점>
표지만 봐도 '얼마나 달콤한 이야기들이 담겨져있을까?'
너무 궁금해지지 않나요?!
'편의점 시리즈'의 네번째 스토리의 주인공은
“내 마음대로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고민하는 아이, 한솔이랍니다 :)
(속닥속닥) 사실 모든 아이들의 마음이지 않을까 싶어요ㅎ
아이의 요구를 다 들어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지만,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때로는 “안 돼”라고 말해야 할 때가 있어요.
(그런 때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요^^;;)
그럴 때 저희 아이들은
“엄마 아빠는 맨날 안된다고 하고, 도대체 뭘 할 수 있는거에요!” 하며
서운함과 속상함을 표현하며
때로는 눈에서 눈물을 보일때도 있는데,
《내 맘대로 편의점》은 바로 그 순간을
달콤하고 따뜻한 그림과 스토리로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모~든 것들이 나 혼자 속삭였던 내 마음대로 이루어지는 시간,
시간이 흘러갈 수록,
내 마음대로 하면 할 수록,
어딘가 모르게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들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만 하고, 마음만 채우는 것보다
서로 배려하고 양보할 때
더 큰 즐거움과 행복을 만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친근한 소재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있어요.
책장을 덮고 나면 자연스레 “아이들은 어떤 특별한 간식을 만나고 싶을까?”라는 생각이 떠올라
아이들과 함께 독후 활동으로 해보고 싶어
직접 제작한 독후활동지로 함께 그 여운들을 담아보았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들이 가득 담긴 편의점 진열대를 함께 채워보기도 하고,
나만의 특별한 간식을 그려보고,
특별한 간식을 먹었을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면 좋을지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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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일상에서 아이에게 ‘내 맘대로’의 순간을 얼마나 자주 허락해주고 있었을까?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가 결정을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을 위주로
자랄수록 스스로 선택하는 폭을 키워주면서도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해서 그 결과를 직접 겪어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금방 망가지는 장난감, 입에 맛지 않는 간식,
과하지는 않지만 날씨에 살짝 맞지 않는 옷이나 신발 등
스스로 선택한 아이가 그 결과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
자신의 선택 안에서도 오류를 발견하고, 스스로 행동을 수정할 수 있도록
약간의 실수를 허용하면서 선택권을 주고 있어요.
그 안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떤 감정들을 느끼고 있을까?
어떤 부분들을 본인의 마음대로 하고 싶을까? 생각해보며
또 아이들에게는 '하고 싶은대로만 하게 된다면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질문을 던지고,
각각의 하고 싶은 상황들을 이야기해보며
하나씩 하나씩 생각 주머니를 만들어가는 대화를 나누어보았는데 너무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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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하고 싶은 것들은 항상
달콤하게 나를 유혹하하고,
그 달콤함을 맛보았을때
순간은 정말 즐겁고 행복하지만
그 달콤함을 계속계속 무분별하게 좇아가게 될 경우,
결코 좋은 결과만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것을 돌아보게 하고,
내가 원하는 걸 다 하지 못하더라도,
때로는 내가 원하지 않는 일들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 할지라도
그 너머에는 다른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내 맘대로 편의점>,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