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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짱이의 하루 - 퐁실퐁실 댕댕이
후루얀 지음, 박성아 옮김 / 그린애플 / 2025년 9월
평점 :
SNS에서 사랑받는 귀여운 흰 강아지 '퐁짱이'가 주인공인 그림책,
<퐁짱이의 하루>
손그림 특유의 따뜻한 터치와 부드러운 색감이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내내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어요🥹
이야기는 특별한 모험이나 대단한 사건 없이,
퐁짱이와 친구 몽짱이의 '평범하고도 소중한 하루'를 담아요.
친구가 집에 놀러 와서 함께 장을 보고,
저녁을 준비하고, 목욕도 하고, 웃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들.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따뜻한 순간들이
페이지 곳곳에 스며 있어,
딱 한 장면 한 장면 넘길 때마다
마음 한켠이 잔잔히 따뜻해진답니다 :)
즐거운 시간은 늘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린다는 말에
공감하지 못할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을까 🤭
아이들과 책을 읽고 나서,
🐶퐁짱이의 기분은 어땠을까?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엔 뭘 했을까?
🐶혹시 자면서 잠꼬대는 했을까??
👭어떤 친구를 우리 집에 초대하고 싶어?
👬친구가 오면 어떤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어?
👧다솜이는/도율이는 오늘 하루 어땠어?
👦우리 오늘 어떤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냈었지?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나누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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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함께라서 빛나는 하루”
바쁘다 바빠 무언가를 항상 하고만 있는 바쁜 일상 속,
또 디지털의 빠른 흐름 속에서 지쳐 있을 때,
이 책은 잠시 멈춰 서서 '지금 이 순간의 따스함'을
마주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뭔가 바삐 흘러가다 아무런 계획이 없는 주말에
'하루가 무심히 흘러간다고 느낄 때' 위로가 되어주며,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 이 하루가 그 자체로 소중해”라는 말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
책 말미에 퐁짱이와 몽짱이가 대화를 하다 잠든 모습을 보며
침대에 누워서도 끝까지 잠을 버텨가며 엄마아빠랑 이야기하고 싶어하다 어느 순간, 잠들어버리는 아이들 모습도,
그리고 아직도 여전히 수다 떨다 잠드는 것을 좋아하는 제 모습도,
우리의 일상의 소소했던 한 순간 순간들이 떠올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