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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따라 열두 달 여행 - 사진작가 위드선샤인이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 90
박선영(위드선샤인) 지음, 박선영(위드선샤인) 글.사진 / 푸른향기 / 2025년 1월
평점 :
꽃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나에게 정말 찰떡이였던 책.
사실 우리 아파트가 김해 벚꽃 명소에,
바로 옆동네가 연지공원에
동네 곳곳에 공원 조경과 관리가너무 잘 되어 있어서
다른 지역에 굳이 꽃이 너무 이쁘다는 이유로
계절 꽃 구경하러가는 매력을 크게 못 느꼈었는데,
<꽃길 따라 열두 달 여행> 책 보고선
2025년에 이 달에는 여기는 꼭 가봐야지 하면서
체크하고 있는 나를 발견해버렸다....🤭ㅋㅋㅋ
아마도, 저자의 따뜻한 필체에 홀-딱 반해버려서
그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내 감성을 제대로 자극해버린 것 같다🫧
너무너무 유명한 명소인 경우,
인파가 드문 시간 등 꿀팁도 기록해둔 센스는 기본!
각 지역에 그 꽃과 관련된 여러 스토리들이
저자의 따뜻한 필체로 잘 녹아들어있어
책의 매력과 소장 가치가 더 한껏 더해졌다.
출간되자마자 핫한 베스트셀러에는 다 이유가 있음👍
남편과 아주 신나게 황홀한 연애 하던 시절,
함께 가보았던 장소들이 나올때면 너무 반가워서
책을 읽으면서도 내내 미소가 입가에 머물러 있었고,
그때의 그 행복이 상기되었다.
전국구로 진로교육강의를 다니며 함께했던 강사님들과
강의 끝난 후, 강의 전날, 갔던 장소들이 나올때면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함께 했던 이들이 많이 보고싶기도 했다.
친정 부모님과 남편에게 그들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책과 저자에 대해서 막 설명하고 소개하고 있는 나를 발견ㅋㅋ
(즉슨, 올해 우리도 틈틈 날때 열심히 여기여기 가보자!!의 의미...ㅋㅋ)
두고두고 소장해두고선,
책에 소개된 장소 도장깨기 하기에도 딱 좋다 진짜✨️
🌼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
일상에서 작은 틈을 내어 즐기는 소소한 행복을 자주 만드는 것.
그 작은 순간들이 쌓여 우리에게 힘이 되는게 아니겠냐는
저자의 말이 곧 내 마음과 같았다.
남들처럼 남편과 휴가를 맞춰 멀리 여행 가는 그런 일정은 엄두도 못내지만,
집 근처에 공원과 산책로가 너무 잘 되어있어
출퇴근길, 장보러 가는 길, 산책, 놀이터 가는 길 등
그 일상의 모든 순간이 내게는 사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 동네를, 김해를 너무너무 사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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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확신한다. 가슴 뛰게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면, 그때가 언제든 늦은때란 없다는 것을. 꽃이 피어나는 시기가 제각기 다르듯, 우리도 저마다 알맞은 시기에 꽃을 피운다. 내가 어떤 계절에 꽃을 피울 수 있을지, 어떤 환경에서 가장 잘 살아갈 수 있을지 탐색하고 고민하는 시간들. 그 과정은 더딜 수 있지만, 결코 헛된 것은 아닐 것이다.'
에필로그 글을 보며 소름 돋았다.
내가 늘 학생들에게 해줬던 말,
그리고 내 스스로에게 했던 말이 정말 그대로 옮겨 적혀있었다.🫧
꽃을 사랑하는 이들은 동일한 생각을 품으며
저마다의 삶에서 자신만의 계절과
그에 맞는 꽃과 열매들을 피우고 맺으며 살아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