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 - 가정법원 부장판사의 이혼법정 이야기
정현숙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중 <굿파트너>가 있다.
정말 몰입해서 봤었다보니 이번 책을 받자마자
판사의 시선과 그 생각은 어떨지 너무너무 궁금했다.

20년 넘게 이혼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이혼 사례를 다뤄온 저자가 겪었던
수많은 이혼 사건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가족의 현실을 담아낸 책인 <오늘도 이혼 주례를 했습니다>
단순히 이혼 상담이나 법적 조언에 그치지 않고,
인간관계의 본질과 결혼 생활의 복잡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모두들 끝을 생각하고서 결혼을 꿈꾸거나 결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책을 통해 경제적 문제, 불륜, 성격 차이 등 이혼의 다양한 원인들을 보며
진짜?????세상에 어쩜 이런 사람이 있을까?
이해할 수 없는 일들 투성이에 너무 충격이였는데
어쩌면 내가 세상을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 싶기도 했다.

그 수 많은 사례들 중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결혼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우리 사회가 결혼을 이상화하고,
이혼을 부정적으로 보는 태도에 대해 비판하는 저자는
이혼이 단순히 관계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저마다의 사정이 다 있지만
그만큼 결혼이라는건 신중해야한다는 것.
우리 삶의 정말 많은 부분들이 영향을 받고 바뀌게 되는
가장 큰 변곡점이기때문에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하는 부분인 것 같다.

직업적 경험뿐만 아니라,
상담자로서 클라이언트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그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돕는 과정이 담겨있어 좋았다.
그리고 법률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심리적이고 인간적인 접근을 통해
이혼 과정이 어떻게 더 건강하게 진행될 수 있는지
진심을 다해 담겨져 있다.

.

저자는 법적 사건에 대한 기술을 넘어,
이혼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통해
결혼과 가족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계기를 준다.
단순히 이혼을 다루는 책이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결혼 생활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혼"을 실패로만 보지 않고,
자신을 위해 필요한 선택일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결혼의 이상화를 경계하고 현실적인 시각을 가지도록 권면하고 있다.
결혼을 앞둔 사람들뿐 아니라
이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그리고 결혼에 가까워져가는 많은 청년들에게도
큰 울림을 줄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