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어의 말센스 - 국내 5성급 호텔에서 근무한 호텔리어의 다정하고 따듯한 말
권혜수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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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알바, 첫 직장에서부터 지금까지 모든 순간들이
문득문득 떠오르게한 책.

늘 밝은 인상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의 화려해보이는 호텔리어.
5년간 프런트, 객실판촉 등 다양한 부서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리어의 전쟁같은 일상을 가감 없이 담아낸 <호텔리어의 말센스>

정말 각양각색의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일들을 겪으며
단단하면서도 유연하게 채워져나가는 그 일상이 담겨있다.
마음의 근육과, 소통의 유연성.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난 일들을 바탕으로 하지만
어떤 근무환경에서든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들,
그 일상 속의 기록이라 그런지
읽는 내내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내 모습들이 떠올랐다.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배울 점이 있었고,
별다른 노력 없이도 편안하게 대화가 이어지는 사람과의 만남 후에는 자신도 누군가에게 그런 다정한 순간을 선물하는 사람이 되길 바랬다는 저자의 말이 곧 내 마음과 같았다.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힘든 일들도 많았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그 안에서의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들, 그 단련들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왔다고 생각했다.

사람을 워낙에 좋아하는 나로선
사람으로부터 받는 상처들도 무수히 많았기에
결국 사람에게 지치고 질려버릴정도의 지경까지 닿아가려던 찰나,
결국 또 다시 그 사람때문에 힘을 얻고
다시 사람에게 마음 문을 열게 되었던 것 같다.

다들 내 맘 같을 수 없다는 것,
각자의 입장과 시선이 있고 그것이 나와 다를 뿐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사실 그리 쉽지는 않았지만(지금도 마찬가지)
마음의 근육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중이다.

내가 흘려보낸 따스함이
언젠가 꼭 내게로 돌아오는 것을 경험한 나로서는
말 한마디의 힘이 얼마나 큰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리뷰 하나를 쓰더라도 정성을 다해 쓰게 된 것 같다.
나에게 서비스가 닿기까지 보이지 않는 수고로움의 과정을 겪어내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짧은 글이지만 따뜻한 마음이 깃들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말이지 놀라울정도로 다양한 사람들을 대하는 일을 하며
누구든 경험할 수 있는 일들, 무수히 많은 이슈 속에서
무작정 내게 던져지는 수많은 말들과 태도들.

욕을 욕으로 받지 않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양분 삼아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버리는 능력.
생각의 차이가 결국 내 입을 통해 밖으로 나오게되고
나를 움직이게 하며, 다른이에게 심기운다는 것.

요 몇년간 평온하게 지내다가
오랜만에 찾아온(?) 요즘 나의 스트레스 포인트에,
딱 적재적소의 책이 내게 선물로 왔다🎁

역시 책은 필요한 사람에게 가고,
찾는 사람에게 다가온다🫧

그동안 나의 성장점에서 머물렀다 가며
나에게 크고 작은 값진 말과 태도를 심어준
수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게한 책.

호텔리어를 꿈꾸는 청소년•청년들 필독서!
뿐만 아니라 사회 초년생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
그리고 평온한 일상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진
직장인들이 읽어도 너무나 값진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의 자리에 자신이 있기에 거쳐온 그 긴 과정 속에서의 성장점들이 떠오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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