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는 순간 쏘옥 빨려들어가기에 충분한 책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개정판 ㅣ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0월

그리스로마신화는 만화로,

또 디자인 전공시절 교양시간에 작품과 함께

짧게 짧게 맛본게 다인데

정말이지 이윤기 선생님의

독특한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한 해석은 매혹적이다.

할머니한테 옛날 이야기 듣는 기분이 든다는 말이

뭔지 바로 이해!완료 된다는 ㅋㅋ

.

저자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 이야기를 소재로

들어가는 말을 연다.

들어갈수는 있어도 나올 수는 없는 감옥을 뜻하는 미궁

미궁 입구에서부터 실을 솔솔 풀던 그 실타래,

그 실타래를 당기면서 걷다보면

미궁으로 들어오던 그 길 그대로,

다시 되짚어 나가기기만 하면 된다.

미궁은 거기 들어가지 않으려는 사람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 처럼

신화도 그 의미를 읽으려고 애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로 이어지는 것이

정말 찰떡 같이 이해하게 하는 효과를 얻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신화라는 미궁 속에서 신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알아내기란 쉽지 않지만, 우리에게도 아리아드네의 실타래와 같은 것이 있다.

바로 '상상력'

물론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저자의 실타래가 채워져있지만,

그 저자의 실타래를 함께 옅보기에도 충분히 흥미진진하고

쏘옥 빨려들어가 내 머릿속에선 나만의 실타래로

아주그냥 상상의 세계가 마구마구 펼쳐지기에 충분하다.

저자가 툭- 하고 던져주는 그 열쇠들을 받아

마음껏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개인적으로 표지도 너무 이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