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상처가 아니다 - 나를 치유하고 우리를 회복시키는 관계의 심리학
웃따(나예랑)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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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한 번쯤은 그런 시기가 오는 것 같다.

나 역시도 주기별로 왔었던 시기.

바로 '사람에게 지치는 시기'
내 마음과 진심을 다한 만큼 더 몇 배로 커져서
그 관계에서부터 오는 피로감과 실망감,
그로 인한 불신과 진절머리나는 모든 것들.
결국 마지막에는 '다들 저렇게 사는게 당연한건가? 내가 이상한가?'라고 생각하게되며
관계 맺음에 대한 내 마음의 문을 닫게 되는 그 시기.

30대 초반에 쎄게 그 시기가 오고나서
대인관계의 폭이 달라졌고
무엇보다 나의 생활과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졌는데

아마도 그때 읽었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되는 책.

'진짜로 혼자서도 괜찮은 사람은 함께여도 괜찮고, 진짜로 함께여도 괜찮은 사람은 혼자일 때도 괜찮습니다. 결국 내가 괜찮은 상태면 누가 있든지 없든지 다 괜찮다는 말입니다.'

타인과의 관계가 힘든 사람은
그 관계를 원활히 회복하기 위해 초점을 맞추기보다
보다 먼저. 자신과의 관계를 더 돈독히, 그리고 부드럽게
맺어야한다는 것을 전체적으로 반복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인생의 모든 순간은 필요해서 찾아온 것이고 버릴 것이 없다.'

늘 내가 중심에 두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기준이다.

이 순간 또한 이유가 있고, 내 인생의 양분이 되고 있음을
스스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그 어떤 고난의 시간들도 '견딜 수 있는 힘'이 나는 것 같다.

우리가 처한 지금의 모든 고민들과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었으면 하는 응원과 위로의 마음을 가득 담아
부드럽게 채워나간 책.

지금 이 순간,

그 어떤 관계로 인해 힘든 누군가에게 충분한 도움이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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