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그린 책 : 너의 모든 순간 - 국내 최초, 57명의 어린이와 부모님, 글로벌 화가가 함께 만든
엄마, 아빠, 아이들 지음, 김보라 외 그림 / 로이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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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너무 따뜻한 그림들과 함께 기록된 글을 보며 

나와 우리 첫째 딸, 그리고 둘째와 함께한 순간 순간의 시간들이 떠올랐어요.


청소하다가 쿵! 부딪혀서 "아야" 소리만 나도 쪼르르 달려와서

세상 걱정은 다 가진 눈으로 "엄마 아야 했어요? 내가 반창고 붙여주고 호~해줄게요" 하며

아픈 곳에 작디 작은 손을 얹어주던 모습


둘째 출산-육아로 '여자'로서의 꾸밈은 모두 내려놓은채 지내는 중

"우리 딸 너무 이쁘다!!"하면 세상 가장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아니야, 세상에 우리 엄마가 제일 이뻐요! 엄마 공주같아요"하며

작은 두 손으로 엄마 볼을 포개어 감싸주던 모습


한참을 무서운 눈빛으로 혼내는 중에

세상에서 가장 슬픈 눈으로 눈에서 반짝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그저 제품에 안기고 싶어하다가 안아주면 펑펑 울다가도

"엄마, 미안해요. 엄마, 사랑해요"하며

먼저 엄마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던 모습


이 모든 순간들이 선물처럼 다시 떠올라 삶에 새겨졌어요.


세상에서 가장 나를 아무런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나릉 가장 약하게, 또 가장 강하게 만드는 존재가

바로 '엄마'하고 나를 불러주는 우리 아이들인 것 같아요.


지금 가장 나를 필요로하고,

가장 나를 사랑해주는 이 시기의 아이들과의 시간들이

너무너무 소중하고 귀한 것 같아요.


정말이지 이 책은 엄마들을 위한,

엄마에게 주는 선물 같은 책이에요. (눈물샘 폭발 ㅠㅠ)


이 책만큼은 저를 위한 책으로 두고 싶어서

사무실에 두고서 계속 보고 있어요!


주위에 육아 중인 지인들에게 선물하려고 리스트업해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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