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애들한테 화 좀 그만 내"얼마전 남편에게 들은 한마디가 아직도 선명하게매일 매일 매 순간, 불쑥 올라와 나를 찌른다.항상 후회의 연속이지만, 100번 중 95번 참고 96번째에서 터지는 나로서는 조금만 더 참지.라는 자책과 나도 이정도면 많이 참았는데?라는 두 생각이 공존한다.그런 내가 꼭 읽어야할 책 같았다.그런 일상 속에서 또 하원 픽업 후 10분도 안되서첫째 아이에게 화를 냈다. 그리고 그날 새벽 내내 아이가 아팠고남편이 아이를 케어하는동안 나역시 잠을 설쳤지만한시간 일찍 출근해 책을 펼쳤다.펼친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펑펑 울었다.그러고 곧장 남편 폰으로 걸려온 전화 너머로 첫째 딸아이가"엄마 회사에요? 엄마는 안아파요?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순간더이상 감정을 컨트롤 하기엔 내 능력 밖이였다.그러고 곧장 작가님에게 DM을 보내 "이거 너무 위험한 책이에요"라고 하소연 아닌 고백을...ㅋㅋ 그와중에 또 위로까지 해주신다.육아란 정말 내 밑바닥까지 다 보는 처절한 삶이다.진짜 때로는 죽을만큼 힘들지만 그 죽음도, 죽는것도 감당할만큼 행복하다고.그리고, 내가 출산도, 육아도 했고 하고 있는데 뭔들 못해(?)라는 자신감과 인내가 장착된다.엄마가 강해질 수 밖에 없는,엄마는 강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밑바닥을 매일 보지만, 매일매일 아이와 함께,어쩌면 아이보다 몇 배로 더 성장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그런 삶이 담겨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