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정헌재(페리테일)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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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시절 작가님의 포엠툰을 보며, 위로 받고 내적 성장을 했었는데

(책을 사기도, 친구들에게 선물도 많이 했었던 그 시절...)

30대 중반이 되어서, 또 다시 책으로 만나 또 다시 위로와 지혜를 가득 채워주는 책


아니,

귀여움으로 가득 채웠다고 해놓고

귀여움 속에 숨겨둔 진한 그 무언가로 인해

읽으면 읽을수록 먹먹해져서

읽다가 멈추고, 읽다가 멈추고의 반복이였다.


늘 위로만 받다가


작가님의 삶의 일대기를 한권의 책으로 접하면서

귀여운 그림 속에 숨어 있던 단단한 위로의 힘이

그냥 나온게 아니였구나,

정말 엄청난 내공이 담긴 위로와 격려와 지혜였음을

내내 느꼇던 시간이였다.


사람은 혼자 있을때, (몸과 마음이) 아플때

글을 쓰면 치유된다는 방송 속 전문가의 말을

얼마 전에 짧은 쇼츠로 본 기억이 있다.


작가님의 아픔과 힘든 그 시간들이

귀여움 속의 엄청난 내공을 담은 위로의 그림과 글을,

세상에 나오게 한 것이 감사하기도,

또 감히 그저 속도 없이 위로만 받고 있던 나였어서 미안하기도 했다.


읽다가 멈추고

또 읽다가 멈추고

오래오래, 아껴아껴 읽고 싶은 책이다.


나도 20년, 그리고 더 오래오래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오래 계속 해서

나만의 내공을 쌓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채움이 되길 기대해본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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