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휴업
권미정 지음 / 무한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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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그대로 열심히 일만 하신 어머니의 휴업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사회에서 여성에게 직장은 남성들에 비해 더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육아가지 담당하는 아이엄마에게 우리는 슈퍼엄마의 역할을 바라는 것같아서 결혼해서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이 책은 직장 14년 차이 워킹맘의 이야기입니다. 세 딸의 어머니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고 육아와 자기계발을 위해 유아교육학사, 독서논술지도사,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 및 학부모 진로코치 양성 과정을 이수하여 엄마멘토와 작가, 사내 워킹맘 강사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역시 슈퍼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을 쉬게 되면서 저자는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뭔지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미루어 왔던 일을 시작하면서 점점 자신을 위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육아를 위해 아이들과 함께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육아 전략을 세우고 독서 활동 및 책을 같이 만들어 봅니다.
이제는 가족의 충전을 위해서 가족배낭여행을 떠납니다.
평소 소홀했던 가족만의 시간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끝으로 자신에게 일이란 무엇이며 행복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며 앞으로의 삶을 설계해 봅니다.

책을 통해서 저자의 삶을 보는 순간 너무 부럽기도 하고 이상적이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실 제 우리 주위의 친구, 언니들을 보면 그렇게 삶이 만만치 않아서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우연히 워킹맘에 들려주니 갑론을박이네요. 충분이 공감은 하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조금은 우울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되기 위해서 노력은 하자는 방향으로 정리가 되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어요.

쉽지 않기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사시는 워킹맘을 응원하며 책 재밌게 읽었습니다.
주변에 많은 워킹맘에 소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저에게도 꼭 다가올 일이기에 집중해서 읽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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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맞춤 유치원 찾기 - 유치원 선생님이 알려주는 첫 아이 첫 유치원 보내기
허은미 지음 / 소리미디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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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린 시절 유치원을 다녀 본 적이 없어서 학창시절에 유치원을 다닌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이제 어른이 되고 조카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니는 것을 보고 얼마나 좋을지 생각했는데 엄마들은 유치원부터 전쟁이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일단 좋은 유치원을 보내기 위해서 난리이고 비싼 비용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어요.

과 연 어떤 유치원이 좋은 유치원일까요? 최신 시설을 완비한 시설 좋은 유치원일까요? 아니면 교육비가 비싼 유치원일까요? 아니면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일까요? 이도 저도 아니면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잘 시키는 곳일까요?

어떤 분은 조기 영어교육을 잘하는 곳이 좋은 유치원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전국의 영어유치원에 아이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면 '좋은 유치원의 기준'이 어떻게 학부모들 사이에 잡혀 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현직 유치원 교사인 허은미가 쓴 책 <우리 아이 맞춤 유치원 찾기>는 바로 좋은 유치원을 찾는 바람직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허 은미선생님는 아이들과 놀면서 배운다는 생각을 가진 10년차 유치원 교사입니다.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좋은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자 2008년부터 '허은미가 만난 아이들' 이란 블로그를 만들고 아이들과 경험한 일상들, 교육에 관한 철학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유명하신 분이시더군요.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유아교육기관이 어떤 곳이고, 아이에게 왜 필요한지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면서 유치원에 대한 기본적인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2장은 내 아이에게 맞는 유치원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면서 저자가 생각하는 좋은 유치원의 조건들을 사례와 함께 제시합니다. 3장은 유치원에 가기 전에 미리 준비해 두면 좋은 것들에 대해 아이와 엄마의 경우로 나눠서 알려줍니다. 아이들의 경우 처음에 유치원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4장은 아이가 유치원 생활을 잘하기 위한 엄마가 해야 할 일들을 친절히 설명해주고 마지막 5장은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생기는 문제 행동을 이야기합니다.

아마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 보신 분들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도움이 될 것 같고 앞으로 유치원을 보내야 할 분들에게는 사전지식으로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이어서 현장의 소리를 더 가까이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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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건축가 구마 겐고 - 나의 매일은 숨 가쁜 세계일주
구마 겐고 지음, 민경욱 옮김, 임태희 감수 / 안그라픽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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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대해서는 까막 눈이 제가 이 책을 읽자 건축학과를 나와 지금은 시청 공무원생활을 하고 잇는 친구가 신기해하면서 물어보네요.
"구마 겐고를 아느냐고?" 당연히 나는 모르지라고 대답하며 제가 물어봤어요. "이분 유명하니?"
친구는 제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10분 동안을 쉬지 않고 이야기해주더군요. 갑자기 대단한 사람이구나 생각도 했지만 책 읽을 흥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친구의 이야기를 도움삼아 어렵게 느껴지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이 많다는 사실이 세삼 부럽고 놀라웠습니다. 건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를 7명이나 배출해서 살짝 기분 상하기도 했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겐고는 아직 그 상을 수상 못했지만 앞으로 이 상을 받을 유력한 후보자라 꼽히는 분이니 유명하신 것 같네요.

"건축가는 상대를 내려다보며 일을 고르는 엘리트가 아니라 매번 레이스에 나서야 하는 경주마" 라 묘사한 겐고는 "무너지지 않기 위해 쉴 새 없이 달린다." 고 적었습니다. 왜 그의 별명이 '경주마'인지 알 것 같네요.
중 국, 프랑스, 한국을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하루걸러 다른 나라에서 아침을 맞는 겐고의 일상은 국경의 틀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여행자의 삶을 닮았습니다. 건축가로 걸어온 긴 일생의 여정과 생각을 담은 '나, 건축가 구마겐고' 는 첫 자서전이자 세상을 개척하는 이에게 던지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이 책은 겐고가 자신의 35년 건축 여정을 이야기합니다. 무게 잡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오히려 집중력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3.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작음, 약함, 자연스러움' 등의 건축철학을 주장해온 겐고는 데뷔작 M2의 쓰디쓴 실패부터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공공건축물 아오레나가오카까지,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세계적인 건축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건축 생태계 지형과 함께 설명합니다.  건축이야기와 인생이야기가 적절하게 안배가 되어 있어서 전문서적이 느낌이 아닌 인생 전반에 대한 삶의 이야기여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솔직한 글들을 통해 약간의 삐딱함도 느껴찌낀 하지만 시원하고 솔직하고 겸손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이어서 참 좋습니다.

아마 건축학도라면 필히 일을 도서같은데 비전문가라도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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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공장 이야기 - 일할 수 있어 행복한 특별한 사람들의
정덕환 지음 / 서강출판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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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언뜻 들으면 특정 세대를 일컫는 말 같지만 심오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일(1)이 없으면(0), 삶(3)도 없다(0)는 의미입니다. 정덕환 에덴복지재단 이사장은 에덴의 동산에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중증장애인들을 모아서 직업재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증장애인들은 거동하는 데 불편함이 있게 마련이고, 사회적인 관계에 있어서도 제한이 있습니다.

이 런 상태에서 할 일이 없고, 또한 소득이 없다면 그야말로 장애인 자신에게는 실로 막막한 인생이 되고, 주위 정상인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정 이사장은 강조합니다. 즉 직업 재활, 재활 고용이 장애인들의 삶에는 더할 나위 없이 필수적이라는 얘기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정덕환님이 얼마전 모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입니다.

책 을 읽으면서 사실 너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간절함이 너무 가까이서 느껴지는 것 같아서 가슴이 짠했습니다. 전도유망한 국가대표 유도선수에서 하루아침에 운동 중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장애인이 된 정덕환이사님은 사흘을 넘기기 어렵다 했지만 40년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전신마비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았지만 재활훈련 끝에 가까스로 휠체어에 앉게 된 정이사장님은 생계를 위해 오토바이 행상과 동네 식품가게 운영을 하면서 자신처럼 몸이 불필요해서 노동을 하기 힘든 분들을 위해 일자리르 만들고 행복한 공장을 세웁니다. 건물주의 부도로 거리로 쫓겨나거나 홍수로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일을 하겠다고 찾아오는 장애인이 끊이지 않았서 정이사장님은 끝까지 그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됩니다.  
다른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소망으로 1983년 10월, 장애인 5명과 함께 서울 구로구 독산동의 세 평 공간에 장애인 공동체 '에덴복지원' 을 설립하였고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비닐봉투 납품을 통해 서울 25개 구청을 비롯하여 서울과 수도권 36개 자치단체에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납품하는 한편 OEM 방식으로 연 4천 톤의 친환경 주방세제를 생산 납품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150억여 원이다. 에덴에서 일하는 170여 중증, 중복 장애인의 평균임금은 110만 원으로, 전국 중증장애인 평균임금의 세 배에 달합니다. 장애인 복지의 가장 바람직한 모델로 인정받아 국제노동기구(ILO)에 등록되기도 하였습니다.

누구나에게 시련은 다가오게 되는데 그 시련을 대하는 자세는 다들 다른 것 같습니다. 정이사장님의 책을 통해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에덴복지원이 지금처럼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주변에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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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투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31
마이클 버간 지음, 이현정 옮김, 신재혁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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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해야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시리즈의 그 31번째는 '투표와 선거'입니다.
아직까지도 대선투표에 대한 감정이 여기 저기서 언급되고 있고 6.4지방선거가 얼마남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투표는 민주주의 꽃이기에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투표율이 그리 높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유감입니다.

「투 표와 선거 과연 공정할까?」에서는 민주주의 탄생부터 시작해 투표와 선거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고대 그리스의 직접 민주주의와 영국의 대헌장 제정, 정당의 탄생과 같은 사건들을 통해 민주주의 선거에 대한 이해를 쌓고, 정당은 어떠한 목적에서 만들어진 집단인지, 선거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시행되는지, 후보자는 어떠한 자격을 갖춰야 하고 또 유권자가 갖는 의무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중학생인 조카아이에게 이 책을 읽으라고 햇더니 재밌게 보더군요.
얼마 전 학교에서 반장선거가 있었는데 조카아이가 후보로 나가서 더 관심 깊게 읽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학창시절부터 반장선거를 통해 처음 투표를 경험하게 됩니다. 물론 민주주의적으로 투표을 하기도 하지만 제 개인적인 기억으로는 친한 친구를 찍거나 약간의 선물을 준 친구를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카아이도 이 책을 보면서 물어보던군요. '선거는 과연 공정한가요?'
어리게만 보았던 조카아이 질문에 상당히 난처했지만 오히려 기틋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학교 선거에서도 선물공세나 허위 공약이 남발한다고 하니 학생들도 벌써 그런 사실을 몸소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 근에 일어난 이집트사태나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으로 인한 국민 투표처럼 세계 곳곳에 '투표와 선거'에 관련 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현실에서 투표와 선거에 대한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는 책이어서 청소년들에게 혼란없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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