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처음 만나는 세계 고전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46
장동석 지음 / 철수와영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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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이라는 단어 앞에서 막막함이나 지루함을 먼저 떠올리는 10대들이 많다. 누구나 고전의 중요성은 강조하지만, 정작 두꺼운 책과 낯선 문장들 앞에서는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10대와 통하는 처음 만나는 세계 고전>은 바로 이런 고민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고전의 문턱을 낮춰주는 가장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10대의 눈높이에서 고전을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120편에 달하는 방대한 작품을 인간, 사랑, 모험, 삶 등 10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지금 청소년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단순히 줄거리를 요약하여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루소의 『에밀』이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같은 작품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유효한 의미를 주는지 설명하며 "너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고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무엇보다 이 책은 독서를 숙제처럼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꽉 짜인 일상 속에서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기쁨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독자들은 고전 속 주인공들의 갈등과 선택을 거울삼아 자신의 삶을 비춰보고, 시대를 초월하여 변하지 않는 소중한 가치들을 배우게 된다.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싶은 청소년,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권해야 할지 고민인 학부모와 교사에게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은 고전이라는 낯선 숲으로 들어가는 가장 안전하고 흥미로운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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