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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월
평점 :
<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에서 <마주한 두 행성의>라는 부분을 빼 놓고 <별자리 지도 전쟁>에만 꽂혀서 천문 지도 관련 된 과학 그림책인 줄 알았다. 내가 생각한 그런 내용은 아니였지만 관점에 차이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는 좋은 그림책이었다.
이 책의 작가 마수드 가레바기는 이란에서 활동하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의 그림에 나오는 집이나 사람들의 의상 등이 아랍 문화의 느낌이 나서 이질적인 매력이 느껴졌다.
우주 저 멀리 어딘가에 태양 주위를 공전하며 나란히 마주한 두 알파와 오메가 행성의 이야기다. 두 행성 사이에 길고 거다란 다리를 건설하여 서로의 행성을 오가며 무역을 했다. 그러다 오메가 행성에서 별자리 지도를 그렸고 이 지도가 알파 행성에 전해진다. 하지만 알파 행성에서 본 별자리는 오메가 행성에서 만들어진 별자리 지도와 달랐고 이로 인해 두 행성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다.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 갈등을 해소하게 된다는 내용인데 그 전개 방식이 독특하고 인상적이라 주제의 전달이 잘 이루어진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책이나 이야기 등에서 많이 다루어지는 주제이지만 나란히 마주한 두 행성이라는 설정을 통해서 서로의 관점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어 타인과의 분화에 대해 혼돈을 느끼는 시기의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그 단계를 넘어섰음에도 여전히 타인과의 관점의 차이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는 책이다.
그리고 낯선 아랍 문화의 영향을 받은 그림과 별자리 지도라는 아이템 역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소재라 더욱 책의 매력을 더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