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지구별 환경 수호대 즐거운 동화 여행 184
이초아 지음, 김정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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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아 작가님의 떴다! 지구별 환경 수호대작품을 읽고나서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 앞표지 정가운데 있는 빨간 망토를 두른 남자아이가 주인공으로 보인다. 빗자루와 집게를 등에 두르고 어디로 갈 듯 보인다. 왼쪽 여자아이는 마스크를 쓰고 있고, 오른쪽 남자아이는 빗자루를 한손으로 들고 집 창문 청소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뒷표지에는 전교 임원 공약 토론회 라는 플랭카드가 걸려있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왼쪽에 있었던 마스크 여자 아이가 전교회장 후보자로 출마한다고 한다. 주인공 표정이 어째 불안해 보인다.

 

이초아 작가님은 대학원에서 아동문학교육을 전공하였고,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글에서 자연스럽게 학급 수업시간에 교과목 내용이라든가 전교 임원 등 실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자연스럽게 녹아 생생함을 안겨주었다.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주인공 해준이는 6학년 남학생이며, 전교 회장 후보에 출마한다. 다소 엉뚱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하려는 면이 있다. 선거 공약을 고민하는 모습, 일주일간 소비를 하지 않겠다는 어려운 공약을 선뜻 내놓기도 하고, 그러면서 방과후 아이들과 분식집에 같이 가지도 못하는 심리가 잘 나타내고 있다. 해준이가 처음에 개인적인 욕구로 전교 회장 후보에 출마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다. 학급 모둠 발표를 위해 모둠원과 함께 참새방앗간이라는 재활용 가게에도 가보고, 인터넷 검색하면서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알게 되면서 점점 환경에 대해 진정으로 관심갖는 모습이 예쁘고 아름답다. 그러면서 전교 회장 후보를 사퇴하고, 지구별 환경수호대 동아리 회장이 된다. 해준이는 순탄하지 않은 전교 회장 후보자 길과 학급에서 다양한 환경 활동으로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세은이는 비교적 모범생으로 나오며 전교 회장 후보에 출마한다. 환경을 생각하며 샴푸 양을 줄이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른다. 이 방법을 접하고 나니 나도 환경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잘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은이는 차분하고 똑똑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아토피가 심해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아토피는 옛날에 없던 병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아이들한테 잘 걸리는 질병으로 되었다. 환경오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은이는 중간에 전교 회장 후보를 사퇴할까 고민을 한다. 결국 해준이가 사퇴하고, 세은이는 자동으로 회장이 되니까 해준이가 이끄는 지구별 환경수호대 동아리를 적극 밀어주기로 한다. 세은이는 처음에 도도할 이미지라고 생각되었는데, 환경에 대해 관심 갖고 생각하는 마음이 대견하다.

 

민율이는 주인공 해준이의 절친으로 나오며 의리가 있다. 해준이를 조력하면서 가끔 장난치고 툭툭 던지는 말로 해준이와 티격태격한다. 민율이는 해준이와 학급 환경 모둠원이 되면서 먼저 참새방앗간 플라스틱 재활용 가게를 알려주는 등 여러모로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다. 해준이가 만든 지구별 환경수호대 동아리 회원으로 가입한다. 앞으로도 해준이를 적극 조력하는 수호대 역할을 계속 할 걸로 보인다.

 

은서는 남학생들한테 인기가 많다. 해준이와 다른 아이들한테 자신의 생일파티 초대를 한다. 해준이는 소비를 안 하기로 공약해서 미술시간에 만든 친환경 필통을 은서 생일선물로 건넨다. 은서를 마음에 들지 않다고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말을 한다. 한마디로 친구에게 예의가 없다. 생일선물을 꼭 돈을 주고 사야되는게 아닐텐데. 친구가 직접 정성들여 만든 선물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귀한 선물일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은서가 호감에서 비호감 캐릭터로 바뀌게 되었다.

 

이 책에서 나온 환경을 지키는 일들은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다. 아이들은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우리가 사는 지구를 위해 모두 지구별 환경 수호대로서 솔선수범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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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길을 지키는 아이 고래책빵 고학년 문고 8
최명 지음, of Linda(최예진) 그림 / 고래책빵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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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길을 지키는 아이] 작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장편동화이다. 소금길이라는 단어가 낯설고 호기심을 끌었다. 최명 작가님은 작가의 말을 마치면서 <2023년 가을 낙동강 강변에서> 이라고 했다. 작가님이 낙동강 역사를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기에 낙동강 소금길을 소재로 한 역사동화가 탄생했다고 보여진다. 실제로 뱃사공을 해본 사람이 글을 쓴 것처럼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묘사를 해서 독자로서 쉽게 작품속에 푹 빠져들었다. 조선시대에는 소금이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인공인 덕수 캐릭터는 베짱이 두둑하고 근면, 성실하고, 재치있고 용감하고 호기심이 많다. 순발력도 있고 다정하며 자신의 잘못을 바로 인정하며 판단이 빠르고 순발력도 뛰어나다. 한마디로 주인공으로서 호감이 가는 캐릭터다. 덕수는 소금 길을 지키면서 조선이라는 나라를 지키는 애국자다.

 

덕수 아버지는 도입에 나오는데, 덕수에게 힘이 되는 명언을 해준다. 그래서 덕수는 고난에 처할 때 아버지 말을 새기며 마음을 다잡는다.

황 선주는 인품과 리더쉽이 뛰어났다. 용삼이는 초반에 덕수를 힘들게 하는 악역인줄 알았다. 그런데 왜구들로부터 덕수를 지켜주려는 깊은 뜻을 품은 따뜻한 성품을 지닌 조력자라는 것이 후반부에 나와 반전을 주었다. 반면에 쌍가매는 처음부터 덕수를 친절하게 대해주었는데, 나중에 자신의 아이 약값 때문에 왜구와 내통하게 되어 반전이었다.

 

덕수 아버지는 약초를 캐려가다가 산비탈길에 쓰러지고, 어머니는 영양실조로 쓰러져서 덕수는 12세 나이에 소년가장 역할을 해야되는 상황에 처한다. 덕수가 가정을 위해 힘든 일도 인내하며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해 보였다. 덕수는 배를 타고 바깥 세상에 경험하면서 다양한 문제에 부딪히고, 이를 지혜롭게 극복해나가며 성장한다.

 

주인공 덕수가 뱃사공으로 일하면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이 계속 긴장감을 일으키고 독자로 하여금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그래서 덕수가 위기 상황에서 잘 헤쳐나와야 할텐데 응원하면서 읽었다. 후반부에서 왜구들로부터 위험에 처한 덕수를 비롯한 황 선주, 용삼이, 옹기 기술자 등이 무사하길 바라면서 읽게 되었다.

 

좋았던 문장은 다음과 같다.

 

<11> 덕수 아버지 대사로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 봄을 이기는 겨울이 없듯 인내하고 노력하다 보면 가난도 벗어날 날이 올 것이야.”

 

<78> 덕수 대사와 지문에서.

그래, 해보는 거야.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고 했어!” 뱃일도 용삼이도 힘들지만 조금만 더 참고 인내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덕수도 봄날같이 따스할 때가 올 것 같았다.

 

<114> 용삼이 대사로 덕수를 챙기는 마음이 예뻤다.

미안해. 왜구가 설치는 위험한 길에 행여 다칠까 염려스러웠어. 그래서 긴장하라고 일부러 더 그랬다.” “이제부터 자상한 형이 되어줄게.”

 

<126> 용삼이 대사.

나라의 힘은 점점 약해지고 그래서 이리저리 도움을 청하러 다니는 중이야.” 용삼이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애국자다.

 

덕수 지문에서.

배를 탔던 덕수는 소금 배에서 만난 사람들 덕분에 넓고 깊은 세상을 보는 것 같았다. “. 우리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봄을 이길 겨울은 없다고요. 왜구가 아무리 설쳐도 보릿고개가 아무리 독햐도 곧 봄은 올 거예요. 저는 믿어요.”

 

용삼 대사에서.

그래, 우리 힘을 내자. 그래서 이 낙동강을 쥐새끼들로부터 지켜내자!”

 

<128> 덕수 대사에서.

나는 낙동강 소금 길을 지킬 거야.”

덕수는 가정을 위해서 뱃사공으로 일하고 조선을 지키는 진정한 애국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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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부르지 마! 함께하는 이야기 7
안선희 지음, 허자영 그림 / 샘터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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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희 작가님의 [날 부르지 마!] 동화책은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다. 안선희 작가님은 이미 여러 번 수상 경력이 있고,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다. 차례를 보면 [날 부르지 마!][할 말 있는 아이들]이 있다. 분량으로 보아 첫 번째 이야기는 단편동화이고, 두 번째 이야기는 중편동화일거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다. 책을 읽고나서 나도 그동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작품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많이 배웠고, 존경스러웠다.

 

첫 번째 [날 부르지 마!]에서 주인공 이름은 병성, 6학년이다. 같은 반에 민호는 발달장애가 있다. 민호는 주인공 병성이를 병신아로 부른다. 아니 주인공인 병성이가 그렇게 들려 불쾌해한다. 병성이가 민호를 돌봐주는 당번일 때 민호가 성폭력으로 위기에 처한다. 병성이는 위기에 처한 민호를 대신하여 5학년 후배들 앞에서 용기를 내어 사과를 한다. 병성이 같은 따뜻하고 의리가 있는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할 말 있는 아이들] 작품에서 주인공 민정이는 뇌병변 장애인 언니 민주가 있다. 민정이는 그동안 언니가 장애인이라서 다른 아이들한테 창피했다. 절친 수연이는 언니가 너무 잘나서 피곤하다. 전학생 라희는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어느날 수업시간에 민정이는 갑자기 초경을 시작한다. 평소 존재감이 없던 라희가 민정이에게 자기 잠바를 빌려준다. 민정이는 라희의 잠바를 돌려주려고 수연이와 함께 라희네 집에 가서 친하게 지낸다. 어느날 라희는 놀이터에서 뇌전증 발작 증세를 일으킨다. 민정이와 수연이는 놀라고 당황할 때, 의리의 친구인 병성이가 어디서 숨었는지 짜잔 등장하여 라희를 위기에서 도와준다. 병성이는 정말 든든한 친구다. 라희는 창피하여 결석하게 되어 마음이 아팠다. 민정이와 수연이는 라희네 집에 가서 진심으로 라희를 위로해준다. 민정이는 처음으로 친구들에게 장애인 언니 민주 이야기를 하게 된다. 아이들이 작품에서 장애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장애는 불편할 뿐이야. 부끄러운게 아니라고.”

장애인에게도 도움이 필요할 때는 도와주고, 동정은 하지 말았으면 해.”

우리를 그렇게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지 마세요.”

저희 괜찮거든요.”

 

마지막에 나오는 장애인 민주가 쓴 의림지 소나무에 대한 글은 깊은 울림이 있다.

옆으로 휘어진 소나무는 풍파를 이겨 내는 대견함과 그윽한 운치를 준다. / 몸을 가누지 못해 받침대에 기댄 소나무를 보면 강인한 의지와 받쳐 준 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 곧은 소나무와 굽은 소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의림지. / 나는 의림지 소나무처럼 멋지게 살고 싶다.

 

끝으로 병성, 민정, 수연이 같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이 세상에서 많아 서로 어울리면서 잘 살면 좋겠다. 의림지 소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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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장식깃
김도경 지음, 김진희 그림 / 한그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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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장식깃] 동화책은 단편 7편을 묶은 단편집이다. 김도경 작가님은 시와 동화에서 수상경력이 있고, 이미 여러권을 출간하였다

7편의 단편동화는 주인공이 결핍이 있더라도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작가님의 섬세한 필력으로 펼쳐졌다. 생활 동화의인화 동화, 판타지 동화, 역사 동화 등 다양하게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저서 좋았다7편 작품 중에서 몇 작품만 소개하려고 한다.

 


책 제목인 [마음의 장식깃] 작품은 원앙새들의 아야기가 나온다. 주인공 미쁨이는 지난 겨울에 있었던 사건으로 장식깃이 짧고 털 색깔도 선명하지 않다. 미쁨이한테 아픈 상처인데, 이를 놀려대고 무시하는 노들이가 등장한다. 노들이는 앙이를 사귄다. 그렇지만 막상 매가 등장 할 때는 자기 혼자만 살겠다고 얼른 도망가고, 앙이를 챙기지 않는다. 그러면서 앙이한테 자신의 화려한 장식깃만 믿고 사랑한다는 것이 얄미웠다. 결국 무서운 매가 등장할 때 미쁨이가 희생하며 앙이를 구한다. 그런 미쁨이 모습이 용감하고 멋졌다. 담팔수 나무는 미쁨이가 매한테 위험한 순간에 도와준다.


난 눈에 보이는 화려한 장식깃보다 진실한 마음의 장식깃이 더 좋아.” 이 앙이의 대사가 사람들한테도 적용하자면 상대방의 외모나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진실한 마음이 더 좋고,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생각든다. “진실한 마음이 통했던 게지.” 담팔수 나무의 대사. 미쁨이의 진실한 마음은 주위를 화려하게 빛을 낸다. 미쁨이처럼 진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생명체가 많길 바란다.

 


[쥐밤나무 쉼터] 작품에서 쥐밤 나무가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펼쳤다. 쥐밤나무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지내는 쉼터 아이들에게 성탄절 이브날 사랑을 베푸는 모습이 아름답다. 나무를 통해 상처를 입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회복되는 장면을 보며 마음이 흐뭇해진다.

 


[달려라 소영이] 작품은 초등 4학년 소영이가 주인공이다. 내가 어렸을때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를 봤던 세대라서 그 시절 추억이 떠올랐다. 소심한 아이, 소영이가 체육관 벽에 그려진 하니를 보며 마음의 위로와 힘을 얻어 점차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도선이라는 아이가 처음에 악역처럼 나왔는데, 엔딩에서 반전이 나와 흐뭇했다.

 


[선래왓 연못] 작품에서 잉어, 거북이, 개구리, , 부들, 부레옥잠, 풍경, 스님, 진수가 등장한다. 스님은 아이 진수와 동식물, 풍경까지 모두 자비로운 마음으로 귀 기울인다. 새끼 잉어 발강이는 아빠 부재, 아이 진수는 아빠가 절에 두고 떠났다. 둘다 현재 아빠 부재이지만 스님의 자비로운 마음에 영향 받아 서로 자비를 베푸며 사이좋게 선래왓 가족과 함께 지내거라 믿으며 마음이 훈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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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키큰하늘 9
조현미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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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인 [슬리퍼] 는 조현미 작가가 쓴 장편동화이다. 출판사는 잇츠북이다.
책 표지에 초록색 바지를 입은 누군가 보라색 꽃무늬 슬리퍼를 신고 있다. 슬리퍼를 신은 사람은 누구일까?

주인공 연우는 현재 12세. 초등 3학년 9세때 부모가 이혼했다. 연우는 할머니와 고모랑 살다가 최근에 한 살 어린 동생 철우가 들어와서 4명 함께 살고있다. 다행히 고모가 따뜻한 성품을 지녔다.

이 작품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인물은 호준이와 엄마 아빠다. 특히 부모가 악역이라서 안타깝다.

주인공을 도와주는 인물도 있다. 고모, 아라, 도란. 도란이 마음은 따뜻한데, 도란도란 얘기를 많이 해서 중간에 연우가 힘들기도 했지만 도란이는 친구다.

부모의 다툼과 폭력, 이혼은 늘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긴다.
주인공 연우와 철우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힘들어한다.

3년이 지난 현재. 연우와 철우는 서로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고 갈등이 점점 깊어간다.

부모가 이혼후 잠깐 철우를 만나지 못한 사이 철우는 폭력적인 아이로 변했다.
연우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을 자고 어지럽고 속이 메슥하다.

아라는 연우 뒷담을 하는 아이들에게 그러지말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이런 아이가 실제로 많았으면 좋겠다.

연우의 별명은 슬리퍼다. 학교, 집에서 자꾸
잔다고 해서 친구 도란이가 지어냈다.
그 얘기를 본의아니게 듣게 된 연우 마음은 속상한텐데. 나중에 도란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건강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우가 대견스럽다.

후반부에 연우가 기억하기 싫은 아픈 기억을 찾아냈다. 거기에 엄마, 아빠, 철우가 있었다. 철우의 행동과 연우 자신의 행동을 떠올리며 연우는 철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작품 초반에 철우가 왜 그렇게 연우에게 화를 낼까 이해가 안 되었는데, 후반에 가면서 철우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고, 마음이 짠하고 아팠다.
연우와 철우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 아픔을 헤쳐나간다. 형제 우애를 살며시 보여주는 엔딩 장면을 읽고나서 마음이 흐뭇하고 따뜻했다.

연우야! 철우야! 그동안 마음 고생했어. 이제부터 서로 위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너희들을 응원할게.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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