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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 조끼 ㅣ 즐거운 그림책 여행 20
신소담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8월
평점 :
[주황조끼] 그림책은 신소담 작가님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렸다. 그래서인지 글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그림책에서 아이 한 명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고 선행을 베푼다.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선한 영향을 받아 마음과 행동을 움직인다. 점차 선행을 파급하는 효과를 미친다. 이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선순환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이 그림책은 아직 한글을 모르는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나이 제한 없이 봐도 재미있고 감동을 받을 것이다.
읽고나서 날마다 쓰레기를 깨끗하게 치우는 환경미화원에게
그동안 고마움을 제대로 전했을까 생각해보았다.
서평으로 이 그림책을 소개하기에 한계가 있다. 꼭 직접 그림책을 만나 글과 그림을 천천히 음미하여 읽고 느끼길 권한다.
그림책 앞표지에 주황조끼 그림이 꽉 채워졌다. 환경미화원이 입는 조끼다.
앞표지를 넘기니까 예상대로 새벽에 환경미화원이 종량제 봉투를 치우는 모습이 나온다. 트럭이 출발하는데, 손잡이에 걸려있던 주황 조끼가 떨어졌다.
시간이 흘러 아침이 되고 사람들은 각자 학교와 직장을 향하고 주황조끼에 무관심했다. 하지만 초등학생인 마음이의 선한 마음이 주변 인물에게 점차 확산되며 각자 주황조끼에게 관심과 사랑을 전한다.
다음날 새벽, 주황조끼의 주인 환경미화원이 주황조끼를 보고 이웃이 건네준 사랑의 주황조끼를 입는다. 환경미화원은 이웃들에게 사랑을 표현한다.
나도 이 작품에 나오는 등장인물처럼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훈훈한 인간적인 매력이 뿜어나는 작품을 만드신 신소담 작가님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