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숨겨진 마음이 있다 - 정신분석가에게 듣는 무의식 이야기
장정은 지음 / 꿈꾸는인생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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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숨겨진 마음이 있다
#장정은 #꿈꾸는 인생

• 정신분석가에게 듣는 무의식 이야기
• 내 무의식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나는 나를 이해하게 된다

◑나는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16
◑내 무의식을 이해할 수 있을 때에야 나 자신을 깊은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고, 비로소 건강한 자존감을 갖게 된다 18
◑인생을 살아갈 답은, 내 마음에 있다 133
◑나에게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내 행동과 생각에 힘을 더하는 이들이 곁에 있을 때, 내 마음은 견고해진다 167
◑인간은 자신을 알아줄 사람이 필요하다 181
◑사람은 공감을 통해 자라난다 186
◑인간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동질감을 느끼고 유대감을 가지려고 한다 216
◑우리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225


이 책은 나를 바로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에 있다.
나아가 지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각각의 장 말미에 나와있는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의 질문에 답을 하다보면 직접 상담을 받는듯한 느낌이 든다. 나에 대해 상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이게 사실 정확하게 치유된다라고 정의를 내릴수는 없지만 마음이 열리고 나와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는것 같아서 질문에 열심히 답을 했던것 같다.

상대를 통해, 관계를 통해 내 마음의 치유를 경험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릴 수 있는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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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였을 때
민카 켄트 지음, 공보경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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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너였을때
#민카켄트 #한스미디어
When I Wa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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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내 삶이야. 내 모든걸 빼앗아갔어!"
믿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나 자신조차!

모르는 여자가 내 모습으로 내 지인들과 교류하며 나로 살고 있다.
나는 무엇을 누구를 믿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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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사건을 겪은 후 기억 장애를 비롯해 정신적 후유증을 앓는 브리엔은 친절한 룸메이트 나이얼에게 의지해 집에만 틀어박혀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브리엔의 이름으로 된 집 임대 서류가 날아온다. 혹시 강도가 자신의 신분증을 팔아넘긴 것일까 싶어 그곳에 가본 브리엔은 자신의 이름으로 집을 빌리고, 자신과 비슷한 외모에 같은 차를 몰고 같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여자를 보고 혼란에 빠진다. 그녀는 심지어 브리엔의 지인들과도 SNS로 교류하고 있었다! 브리엔은 이게 대체 어찌된 일인지 스스로 알아보려 하지만, 사건은 파헤칠수록 점점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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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써있는 소개글을 보고 처음엔 김민희 주연의 영화 '화차'가 생각이 났다.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아 살아가는 주인공. 영화를 재미있게 봤었기에 그래서 더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책은 세단락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브리엔의 시점에서 첫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두번째 단락은 룸메이트인 나이얼의 시점. 새번째 단락은 브리엔과 나이얼의 동시 시점이다.

책의 첫단락을 읽고나니, 이건 영화 '화차'가 아니라 드라마 '킬미힐미'다. 다중인격장애에 관한 심리 스릴러.

역시 추리소설은 반전이지, 라고 생각하며 두번째 단락을 읽어보니... 또 다른 반전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수 없게 만드는 작가의 매력에 흠뻑 빠져 단숨에 읽어버렸다.

요즘처럼 하루 종일 비가오는 날, 빗소리를 들으며 읽기 좋은 최고의 소설 한권! 추천추천!

👥 예전엔 내가 사냥을 당했지만,
이젠 내가 사냥을 할 차례인지도 모른다. 35

👥 인생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그냥 살아가는 수밖에 없어요 52

👥 아무도 진실에는 관심이 없다. 다들 보고 싶은 것만 보니까 179

👥 결국 모든게 괜찮아진다.
괜찮지 않다면 아직 끝난 게 아니다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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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 (양장)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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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로 원할 원에다가 영어로도 원트는 바라다라는 뜻이라면서 꼭 유원이어야 한다고 했어
🔮 나는 누구에게나 감정의 할당량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해
🔮 아저씨, 저도 당당해지고 싶어요. 편해지고 싶어요
🔮 높은 곳에 서려면 언제나 용기가 필요했다
🔮 나는 처음으로, 그리고 진심으로, 언니의 용기를 닮고 싶었다. 이 모든 것들을 누리게 해 준 언니를



그저 한날의 사건이었을 뿐인데, 그 사고로 모든것이 바뀌었다. 나를 그토록 원했던 언니는 세상에 없고 부모님은 하루 아침에 큰딸 아이를 잃었으며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유원과 하늘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온 몸으로 받아낸 의인 아저씨. 그리고 미워할수도 좋아할수도 없는 아저씨의 딸이자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수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유원과
기적을 일으키고 영웅이 된 아저씨
그 내면에 있는 다른사람들은 모르는 그들만의 이야기

살아가면서 받은 상처들을 치유하고 회복해가는
고등학생 유원. 잠깐의 꿈에서 날개가 돋힌 유원을 보면서 나의 모순을, 나의 트라우마를 딛고 날아오르는 용기가 필요할때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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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쌍곡선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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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쌍곡선
#니시무라교타로 #한스미디어

일본 추리소설계의 살아 있는 전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도전하는 클래식 미스터리의 정수
누적판매 2억 부를 기록한 일본 '국민' 추리소설가의 대표작

클로즈드 서클, 쌍둥이, 미싱 링크, 알리바이 공작 등
본격 요소를 골고루 담은 본격 미스터리의 고전이자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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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추리소설의 메인 트릭은 쌍둥이를 활용한 것입니다.
.
그럼 추리의 여정을 시작해 주십시오."

처음부터 친절하게 메인 트릭을 소개해준 이 책을 집어들고,
왜 굳이 작가는 책의 첫머리부터 메인 트릭을 알려주었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책의 마지막장을 덮은 그 순간...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메인 트릭이 쌍둥이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쿄에서 벌어지는, 쌍둥이인 점을 악용한 형제의 연속강도사건과
눈으로 고립된 도후쿠의 호텔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그리고 하나씩 사라지는 볼링 핀.
전혀 다른 성격의 두가지 사건은 결국 한가지 사건으로 인해 발생되었던, 아무도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였다.

★다 이 세상 사람들이 나빠서 그래! 그러니 복수하는 거야! 10p

★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는 대신 딱히 선한 행동을 하지도 않은 보통 사람들이었던것 같네요 288p

★ 이걸로 됐다. 한 사람의 죽음이 한 사람의 삶으로 이어지고 있으니까. 302p

★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351p

★ 일생을 평범하게 살면서 악한 짓을 하지 않는 대신 선한 행동도 하지 않는 회사원과 젊은 여자들. 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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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인가?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나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살아간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추리소설을 읽고 사건이 해결됨을 보고 마음이 후련하고 궁금증이 풀린것보다 이 책은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게했던 책이었다.

이 작품이 처음 출간되었던 시기가 1971년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 당시에 이런 추리소설이 출간되었다 생각해보니 작가의 필력이 대단히 뛰어나다고 느껴졌다. 지금도 여전히 작품활동을 하고 계시다는 니시무라 교타로의 작품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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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게네스 변주곡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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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게네스변주곡
#찬호께이

중국어권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작가 찬호께이.
미스터리, 서스펜스, 호러, 판타지, SF...
상상 할 수 있는 모든 장르를 담다!

작품활동 10주년 기념 작품으로 나온 이 책은 그가 그간 써놓은 단편소설 14편과 습작 3편이 수록되어 있다.
추리소설이라는 큰 틀안에 다양한 주제의 단편들이 한권에 담겨있어 재미와 양을 동시에 잡은 책으로 찬호께이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책 제목을 왜 디오게네스 변주곡으로 지었을까 하고 궁금했는데
'디오게네스'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로 세속에 구애받지않고 신념대로 행동하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초록창에서 디오게네스를 검색해보았더니 그의 일화도 한편이 나와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읽는 순간 찬호께이는 디오게네스 같은 사람이고 싶구나 싶었다. 온전히 자신이 원하는대로 쓰고싶은대로 좋아하는 글을 쓰는 사람.
변주곡은 어떤 주제를 선정하고 그것을 여러가지로 변형하는 기법을 변주라고 하며 주제와 몇개의 변주로 이루어지는 곡을 변주곡이라고 하는데 찬호께이가 10주년 기념 작품집을 만들면서 단편모음집의 제목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것이 느껴졌다.
또한 각각의 단편마다 어울리는 클래식 배경음악을 덧붙여 놓고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때 더 오감이 풍부해짐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비슷한 예로 악동뮤지션의 이찬혁 군이 쓴 물만난 물고기 책도 떠올랐다. 10주년 기념 작품집이 어찌보면 그간 써온 단편소설들을 묶어놓은 책으로 설명되어지겠지만, 책 제목을 곱씹어 생각해보면 작가가 이 책을 많이 애정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 수록된 단편소설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오래도록 남은 소설은 <파랑을 엿보는 파랑>이었다. 사람들은 사생활을 침범하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것을 극도로 꺼려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책 내용처럼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소한 생활을 공유하는데 아무런 꺼리김이 없고 오히려 그런 활동들로 관심받기를 바란다는것이 아이러니했다. 오죽하면 관종이라는 말이 생길정도로 관심받고싶어 하지만 은근한 사생활노출은 괜찮고 대놓고? 개인정보를 필요로 하는 곳에는 극도의 경계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어떤것이 진정한 사람의 본성일까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일본작가인 히가시노게이고의 책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찬호께이에게 관심도 많이 생겼고 책도 더 많이 읽고 싶어졌다.

⊙현대인은 자기 집 유리창은 불투명 유리로 바꾸면서 인터넷에는 사적인 정보를 마구 공개한다

⊙인간은 말이야, 두 종류로 나뉘지. 타인을 이용하는 사람과 타인에게 이용 당하는 사람

⊙인간은 받아드리기 힘든 고통을 겪으면 대뇌에서 자동적으로 기억을 삭제한다. 그것을 "방어기제"라고 부른다

⊙'범인은 이 안에 있다' 유명한 추리만화 「소년 탐정 김전일」에 나오는 명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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