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였을 때
민카 켄트 지음, 공보경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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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너였을때
#민카켄트 #한스미디어
When I Wa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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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내 삶이야. 내 모든걸 빼앗아갔어!"
믿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나 자신조차!

모르는 여자가 내 모습으로 내 지인들과 교류하며 나로 살고 있다.
나는 무엇을 누구를 믿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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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사건을 겪은 후 기억 장애를 비롯해 정신적 후유증을 앓는 브리엔은 친절한 룸메이트 나이얼에게 의지해 집에만 틀어박혀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브리엔의 이름으로 된 집 임대 서류가 날아온다. 혹시 강도가 자신의 신분증을 팔아넘긴 것일까 싶어 그곳에 가본 브리엔은 자신의 이름으로 집을 빌리고, 자신과 비슷한 외모에 같은 차를 몰고 같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여자를 보고 혼란에 빠진다. 그녀는 심지어 브리엔의 지인들과도 SNS로 교류하고 있었다! 브리엔은 이게 대체 어찌된 일인지 스스로 알아보려 하지만, 사건은 파헤칠수록 점점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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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써있는 소개글을 보고 처음엔 김민희 주연의 영화 '화차'가 생각이 났다.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아 살아가는 주인공. 영화를 재미있게 봤었기에 그래서 더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책은 세단락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브리엔의 시점에서 첫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두번째 단락은 룸메이트인 나이얼의 시점. 새번째 단락은 브리엔과 나이얼의 동시 시점이다.

책의 첫단락을 읽고나니, 이건 영화 '화차'가 아니라 드라마 '킬미힐미'다. 다중인격장애에 관한 심리 스릴러.

역시 추리소설은 반전이지, 라고 생각하며 두번째 단락을 읽어보니... 또 다른 반전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수 없게 만드는 작가의 매력에 흠뻑 빠져 단숨에 읽어버렸다.

요즘처럼 하루 종일 비가오는 날, 빗소리를 들으며 읽기 좋은 최고의 소설 한권! 추천추천!

👥 예전엔 내가 사냥을 당했지만,
이젠 내가 사냥을 할 차례인지도 모른다. 35

👥 인생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그냥 살아가는 수밖에 없어요 52

👥 아무도 진실에는 관심이 없다. 다들 보고 싶은 것만 보니까 179

👥 결국 모든게 괜찮아진다.
괜찮지 않다면 아직 끝난 게 아니다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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