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 - 혁신으로 세상을 바꾸는 10가지 비밀
피터 피스크 지음, 장진영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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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두꺼운 책이다. 600여 쪽에 이르는 그 두께만큼이나 내용도 충실하다. 피터 리스크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지니어스라는 책을 알고 있긴 했는데, 읽어보진 못했었다. 이번 기회에 이 책을 통해 저자를 접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혁신 도구로 10가지를 말하고 있다. 다른 혁신 서적들과 비교해 보자(특히 톰 피터스가 떠올랐다)어찌보면 이미 예전부터 늘상 있어왔던 혁신 도구들과 크게 다를바는 없을 지 모른다. 허나 자세한 사례들과 저자의 내공을 생각해 본다면 꼭 그렇지만도 않을지도 모른다.


저자가 말하는 혁신의 도구는 생각, 탐구, 파괴, 영감, 디자인, 공명, 가능성, 동원, 영향, 증폭으로 혁신을 생각하는 경영자라면 어느 하나 빠뜨릴 것 없이 중요한 도구들이다. 문제는 실천방향인데, 저자의 세세한 설명들을 따라간다고 해도 실상 실천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다.

게임의 판을 바꾸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통념을 부수어야 한다. 모든 자기계발서와 경영서적이 그렇듯,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아니 모르다가 경험이나 책을 통해 알게되기도 하지만, 언제나 실천이 어렵다는 것이 관건이다.


저자가 국내인이 아닐 때 저자가 말하는 해외사례들을 국내 실정에 맞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생기는데, 이미 글로벌화가 된 국내기업이 많은 만큼 적당히 적용가능한 사례들도 눈에 많이 띈다. 물론 국내실정에 너무 안맞을 것 같은 사례들도 있긴 하지만, 그리 크고 많지는 않아보인다.


게임의 판을 바꾸기 위해서는 생각이 달라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혁신 도구들을 실천해 간다면 분명 판을 바꾸는 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자가 될 수 있기 위해선 혁신에 대한 개념과 마인드를 이 책에서 말하는 도구들을 활용해서 십분 활용해야할 것이다. 


혁신에 대해서 알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읽는다면(물론 너무 두꺼워서 부담스럽긴 하지만)참 좋을 것 같다. 더불어 톰 피터스의 책들도 탐독하면 더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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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제곱법칙
이타가키 에이켄 지음, 김정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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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에 대한 책은 이미 수도 없이 출판되었다. 경영에 관심이 눈꼽만큼이라도 있는 사람들에게 과연 아직까지도 손정의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다. 아니 경영에 꼭 관심이 없어도 한번쯤은 신문이나 뉴스 등 매스미디어에서 이름이라도 들어본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손정의의 성공담은 그야말로 알짜배기다. 대기업 유명 CEO들의 성공담은 그야말로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전형적인 성공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 그들의 공통점은 어떤 최악의 순간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미 그의 소프트뱅크사는 굳이 말할 필요가 있나 할 정도로 성공한 회사가 되었고, 최근에는 탁월한 선견지명으로 알리바바가 아직은 걸음마를 걷던 시절 알리바바의 CEO이던 마윈의 사람됨만 보고도 단시간내에 투자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손정의의 사람보는 눈이란 것은 이런 것이다.


누구나 탐낼 수 밖에 없는 그의 뚝심과 자신에 대한 믿음은 정말이지 감탄을 자아낼 수 밖에 없다. 그러면 그는 어떻게 이런 능력을 갖게 되었을까? 

이 책 한 권에 그의 모든 것을 담아낼 수는 없었겠지만, 위대한 전쟁전략서인 손자병법과 손정의의 결합이 빚어낸 제곱법칙이 그의 성공담을 간단히 설명해줄 수 있다. 


손의 제곱법칙은 이 책의 최대포인트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손자병법을 읽지 못했기에  한자와의 조합이 좀 낯설기는 했지만, 경영인이라면 너무나 당연하게 알고 있어야할 지침들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너무나 일반적인 법칙들이긴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실천이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그의 제곱법칙들이 유난히 달라보이기도 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법칙들을 인지하고 있다해도 실천하지 못하기에 그냥저냥 삶을 이어가는데 반해 그는 이 지침들을 모두 실천에 옮겨서 지금의 손정의가 되었다. 성공한 기업인들의 성공담을 읽다보면 특정한 경험이나 한 권의 책이 그의 성공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언제나 승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의 법칙들을 간과하지말고 실천하려고 애쓰다 보면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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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비밀 - 사람의 마음을 얻어 내 편으로 바꾸는 노구치 요시아키의 비밀 시리즈
노구치 요시아키 지음, 김대식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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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어릴 때 한없이 질문을 해댔다. 아이들은 어찌나 궁금한 것이 많은지 시도 때도 없이 질문을 한다. 그 질문들은 아주 간단히 대답해줄 수 있는 것도 있고, 대답해주기 난감한 것들도 많다.

허나 점점 자라나면서 질문을 하게 되는 일은 적어진다. 우리의 문화와 교육자체도 질문보다는 답변, 정답을 원하는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정답은 존재해야 한다고 여겨왔으나, 정답은 꼭 한가지만이 아니다. 틀에 박히지 않는 다양한 질문과 답변들이 생성될 때 보다 창의적인 해결책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혼자서 골똘히 생각에 잠기기만 하는 것보다는(이것도 물론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보다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으며, 그러면서 질문이 떠오르다보면 좀 더 본질적인 대답에 근접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질문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다루고 있다. 컨설턴트의 소통법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사람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게끔 하는 열쇠들이 담겨있다. 질문이란 것은 때로는 어색함을 피하기 위해, 때로는 진지하게 탐구하기 위해, 그리고 상대방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쓰일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다. 상대방에게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뢰가 필요하다. 신뢰가 쌓일 때 상대방은 친구도, 고객도 될 수 있다. 


질문을 하기 위해선 배려와 공감도 필요하다. 분위기 파악(눈치)라는 것은 배려와 공감 속에 포함되 항목이긴 한데, 상황에 너무나 상이하게 혼자만의 세상에서 말하게 되면 상대방은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상황파악능력은 중요하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줄이면 이렇다. 여느 책에서도 늘상 나오는 말들이지만, 잘 듣고, 배려하고, 공감하고, 질문하라는 것이다. 실상 나머지 조건들은 저 네 가지가 잘 된다면 저절로 따라올 것들이다. 언제나 머리로는 알면서도 실천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지만, 조금씩이라도 더 노력하면서 실천하려고 애쓸 때 자연스러운 질문이 스며나올 것이고 인간관계든 고객과의 관계든 더 오밀조밀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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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을 생각한다
모리카와 아키라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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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력은 새롭다. 잘나가던 회사를 때려치고 당시 결코 잘나가지 않았던 라인에 입사해서 지금의 라인을 만들기까지 크나큰 역할을 한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냥 저냥 회사에 다니며 월급을 받는 그런 직장인이 아니었다. 단시간만에 CEO로 등극하면서 그의 철학을 기업내부에 펼쳐나갔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조직생활에 파묻히게 된다. 특히 대기업의 시스템에 환멸을 느끼고 그만두고 자신의 꿈과 열정을 찾아 창업을 하거나 중소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다. 허나 마약처럼 찾아오는 보너스의 유혹때문에 대기업을 그만두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책의 제목은 '심플을 생각한다'이다. 역시 일본저자답게 제목도 문장도 심플하기 그지없다. 켄 시걸의 '미친듯이 심플'이란 책을 읽었었는데, 그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잡스의 심플론을 그 누가 부정할 수 있겠냐만은, 모리카와 아키라의 심플론도 그에 뒤지지 않는 느낌이다. 목차를 보면 과연 심플한건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소제목들에 의아하게 되는데, 본문을 읽다보면 그런 의문들은 이내 사라져버렸다.


라인은 네이버 산하의 메신저 어플 회사로, 일본에서는 일본 회사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일본내에서 유명한 메신저 어플이라고 한다. 국내에서 카카오톡 출시 후 바로 나왔는데, 출시는 카카오톡이 먼저 했지만 개발 시간은 거의 비슷했던 걸로 알고 있다. 출시도 한달인가 밖에 차이가 안난다고 알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이 가장 많이 알려져있고 많이 쓰이는 메신저 어플이지만, 해외 사용자수를 따지면 카카오톡은 라인에 아주 많이 밀리는 수준이다. 특히 인구 수가 우리의 3배에 가까운 일본에서만 해도 카카오톡보다는 거의 다 라인을 선호하고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심플론은 상당하다.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인이라면 그의 심플론들을 꼭 실천해 보는 것이 새로운 도전일 것 같다. 너무나 당연시 여겼던 관념화된 기업통념을 넘어 새롭게 혁신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아도 될 이론과 저자의 경험이기 때문이다. 허나 각 기업의 실정을 너무나 무시한 채 카피만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저자는 심플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다. 그저 어설프게 흉내만 내려다가는 위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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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통찰의 힘 - 평범한 일상에서 기회를 포착하다
김철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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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라 하면 뭔가 대단한 어떤 힘을 가리키는 것 같은 경향이 짙다. 스티브 잡스같은 대단한 인물만이 이루어낼 수 있는 능력이고, 보통의 사람들은 평생 어렵기만한 주제같다. 실상 그런 면이 없진 않지만, 꼭 그런 특별한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특권은 아니다. 물론 그 편차는 꽤 크지만 말이다.


기업과 경영인들은 언제나 혁신을 외친다. 고객이 왕이라면서. 허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고객서비스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막상 소비자로써 제품을 구입하거나 반품할때면 참으로 번거로운 여러 단계들을 거쳐야 한다. 대체 뭐가 소비자가 왕이고 소비자 만족을 위한 고객서비스라는 것인지 참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물론 고객서비스 콜센터만 해도 거의 다 일단은 녹음된 기계로 소비자를 대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콜센터를 기계를 대체할 인력으로 구성하면 인건비가 어마어마해서 유지비를 감당하기 힘들테니 말이다.


이 책이 말하는 가장 큰 덩어리는 공감이다. 과거 기업들은 그저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만 하였다. 물론 고객서비스라는 명제가 붙어있긴 했다. 기업들은 나름 아주 '적당한' 제품출시와 언론매체 광고, 그리고 고객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다가갔고 고객은 주어진 상황하에서 선택을 해야하는 입장이었다. 저희 제품이 경쟁사 제품보다 월등히 좋습니다라는 광고카피들도 난무했다.


허나 현재와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는 더이상 이런 마케팅력이 통하지 않는 시대다. 소비자들은 보다 발전한 인터넷을 통해 셀 수 없을만큼의 SNS속의 정보와 대화들로 제품을 접하고 선택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과거에도 이른바 입소문, 바이러스,바이럴 등의 마케팅이란 명제로 쉽게 접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더 광범위한 사이즈로 늘어나 버린 단계다. 아마 미래에는 더 월등하게 변화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단계에서 소비자와의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과연 제품이 판매될 것인가? 과거처럼 그저 제품을 출시하고 구입해달라는 식의 마케팅은 이미 구식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출시해야되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고객을 관찰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캐치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필요하다. 책에서 나오는 그들의 관찰과 관점의 변화를 살펴보며 다시금 관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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