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트렌드 2017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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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참 유용하다. 벌써 3,4년 째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의 모바일 세상의 전반적인 현실과 미래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여러 모바일 관련 사이트를 다 가보거나 관련 잡지들을 보는 독자들에게는 이미 거의 다 아는 내용일테지만, 그렇지 못하는 내게는 참으로 유용하다 하겠다. 현재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오직 현실만 바라보고 미래를 관망하지 못하는 것도 무시못할만큼 중요하기에 더 그렇다고 하겠다.


과거에는 최첨단이었던 기술과 전략들이 현재에 오면서는 이미 과거의 유물이 되어버리는 것도 있으며, 여전히 쓰여지거나 다소 응용되어 새롭게 쓰여지는 경우도 있다. 빠르디 빠른 모바일 세상에서는 이런 일들이 더 확연해지고 있다. 한 때 후진국의 대표모델이었던 중국은 이제 대한민국보다도 훨씬 더 확고한 IT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그에 못지않게 스타트업붐도 마찬가지라서 , 세계 제1의 인구국답게 끊임없이 쏟아지는 기업들의 보고라고 하겠다. 이제는 국제적인 대기업들과 싸우고 있는 샤오미는 이미 그 위상이 너무나 높아져버렸다. 


모바일에서 증강현실과 인공지능이 대두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과거에는 그저 SF영화에서만 나오는 거라고 여겨졌던 분야들인데, 이렇게 점점 더 현실화, 실체화되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이 분야들은 과거부터 있어왔지만, 이는 학술적인 의미로써이지 일반인의 생활과 일상에 아우러지지는 않았다. 전기자동차만 해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흔한 기술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조금 덜한 것 같은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 이를 위해서 가장 최적의 환경과 조건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것이야말로 모바일이라고 생각한다. 모바일만큼 개인적인 기기도 없으며, 각종 어플들을 통해 그야말로 개성을 파악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의미가 더 확고해지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모바일 트렌드를 짚어보고 가까운 미래를 알아보기에 이만한 시리즈도 없다. 스타트업 창업까지 아우르고 있어서 조금은 의아하기도 했지만, 모바일에서 스타트업이 빠진다면 그것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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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0시간 - 당신의 1년은 8760시간이다
아이리 지음, 홍민경 옮김 / 레디셋고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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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놓고 본다면 아리송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시간 관리에 대한 책일 거다. 거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다른 시간 관리 법에 대한 책들처럼 간단하고 명료하게 시간관리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거의 에세이에 가까울 정도의 내용인데, 여태 이런 종류(?)의 시간 관리에 대한 책을 처음 접해본 것 같다. 그만큼 앞서 말한 책들과 차이점이 있는데, 이는 장, 단점이 다 있는 것 같아서 개인차가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시간 관리 게획을 세운다고 하면, 나를 비롯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빡빡하게 일정을 짠다. 막상 시간 관리 계획을 세울때에는 책상도, 방도 다 치우고서 말이다. 평소에는 더러워도 그리 큰 문제가 없었는데, 막상 뭘 해야겠다고 하면 청소부터 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청소와 더불어 이런 저런 일들을 처리하고 나면, 그제서야 책상에 앉아서 시간 고 관리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아주 빽빽하게, 전혀 현실성없이 말이다. 물론 이 때는 의욕이 충만해서 꼭 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여기지만, 바로 다음 날부터 이미 엇나가기 시작하는 게 나의 시간 관리 계획표다.


마지막에 있는 저자의 시간 관리 계획표를 보면, 아주 현실적이다. 무료하거나 우울하게 보낸 시간도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이만큼 더 현실적일 수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렇게 성공하고 유명해진 철저한 시간 관리의 달인도, 하루에 낭비하는 시간이 이만큼이나 있구나라는 생각에 다들 같은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소 인간적이면서도, 미리 세워놓은 계획에서 이탈했다고 이미 늦었다고 하루를 다 날려버리는 나와는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책의 많은 내용들은 저자의 경험들과 그에 관련되어 깨달은 바를 말하고 있는데, 이는 그저 간과하고 지나칠만한 내용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직 철저히 시간 관리를 해라는 책들에 비해서 명료성은 떨어지는 것이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하겠지만, 저자의 경험들은 인생 선배로서의 생각과 조언들이 많이 담겨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유익하다. 오직 시간 관리만을 알기 위해 이 책을 보겠다라는 독자들은 마지막 페이지 몇장만 읽으면 될 것이고, 그에 끝나지 않고 저자의 경험과 인생을 보겠다는 독자들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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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섹시해지는 인문학 지도 - 막힘없는 상식을 위한 14개의 교양 노선도
뤼크 드 브라방데르.안 미콜라이자크 지음, 이세진 옮김 / 더퀘스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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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뇌까지 섹시해져야 되는 세상이다. 뇌섹남, 뇌섹녀라는 말이 대세가 되면서 더더욱 그렇다. 빨간 책방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이동진 칼럼니스트가 대표적인 뇌섹남이 아닐까 싶다. 몸짱은 커녕 몸꽝인데다가 이젠 뇌까지라니...


이 책은 뇌가 섹시해지는이라는 엄청나고 노골적인 제목을 갖고 있지만, 책을 들여다본다면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렵고 어려운 서양 철학을 아주 쉽고 경쾌하게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굳이 뇌가 섹시해지는이라는 표현은 굳이 없었어도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왠지 또 없다면 이 책의 경쾌함을 표현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잘어울리는 제목인 것 같다.


이 책은 생활에서 아주 밀접한 지하철 노선도를 통해서 서양철학의 대가들을 알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 지하철 노선도는 아니고, 저자들이 마치 나무가지처럼 뻗어나가는 가상의 노선도를 만들어서 알려주고 있다. 왜 그렇지? 라고 한다면 나라마다 지역마다 지하철 노선도는 다르니까 출판될 때 표기나 방향성이 힘들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런 걸 떠나서 이런 생각 자체를 했다는 것이 참 신선하고 재밌다는 점에서 좋다는 것이다.


철학은 언제나 어렵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그 옛날 사람들이 했던 시기와 너무 다른데 지금과 같나, 사는 거랑 아무 상관없지 않나, 완전 비현실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는 독자들도 많을 것이다. 나도 원래는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런 저런 철학책들을 접해보며 반쯤은 생각이 바뀌었다. 위대한 철학자들이 쓴 책들은 물론 어렵다는 것에서는 여전히 동의하지만, 이 책같이 그들의 어려운 생각과 문체를 보다 쉽게 알려주고 있는 책을 읽으면서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전이라는 것은 그들이 살았던 시대뿐만 아니라 현대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생각들이 담겨 있기에 고전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들의 현실이 우리의 현실에 적용되는 부분도 많을 뿐더러, 심지어는 똑같을 때도 있으니까 말이다.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것이 결코 허튼 소리가 아니라는 거다.


책의 14개의 노선도를 따라 끝까지 읽으면 아 나도 조금은 뇌섹남이 된 것 같다는 뿌듯함이 드는 책이다. 더 진화하고 싶다면 한단계 어려운 철학책을 접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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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경쟁전략은 무엇인가? - 하버드 경영대학원 마이클 포터의 성공전략 지침서
조안 마그레타 지음, 김언수.김주권.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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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마이클 포터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경영학에서 이미 스타 경영학자이며 저자인 마이클 포터 교수는 이미 젊을 때부터 탁월한 시각을 발휘해 왔고 최연소 하버드 교수직에 오르기도 했으며, 여러가지 이론들을 내놓았다. 물론 그의 이론들은 분석적이고 합당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하기도 했지만, 정확하게 적용시키기가 쉽지 않은 것은 있었다. 그리고 나같은 이들에게는 쉽게만 다가오는 이론이라고 말하기엔 난감함이 따른다. 그리고 이론이기에 어떻게 현실에 대입시켜 적용시킬 것인가라고 하면 애매한 부분들이 많기도 했다. 


이 책은 그의 이론을 이론이 아니라 실전에 적용시키기 위해서 쓰여진 책이다. 좀 더 깔끔하고 쉽게 쓰여진 책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쉽지만은 않기는 하다. 하지만 애초에 포터의 이론에 너무 방대함과 추상적이다 혹은 막연하고 어렵다라는 생각에 휩싸여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먼저 접해보는 것이 훨씬 더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앞서 쉽지만은 않다고는 했지만 포터의 저서들에 비해서는 훨씬 읽기가 편하고 쉽다.


격변하는 현실에서 자신만의 경쟁전략이 없다면 살아남기가 힘들다. 이는 개인이나 기업 모두에게 통용되는 것이다. 포터의 이론은 기업에 초점이 맞춰져있지만 이는 개인에게도 당연히 적용 가능하다. 물론 이것을 어떻게 적용시키느냐는 개인적인 역량에 따라 차이가 엄청날 것이긴 하지만.


경영에서 경쟁전략 카테고리의 책들은 실상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는 있지만, 포터만큼 독보적인 존재도 찾기 쉽진 않다. 기업의 경영자들은 이론을 무시하고 현장을 강조하는 쪽, 현장보다는 이론을 숭배하는 쪽, 두 분야 모두 적절히 수용하려는 쪽으로 나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만 본다면 당연히 세번째 경영자가 가장 탁월하다고 보여지지만, 실제 기업 사례들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기는 한 것이 경영이다. 사회과학은 사례들을 중심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학문이기에 편차가 크지만, 많은 이들이 인정하는 이론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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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결별 - 뉴 노멀 시대, 40대와 언더독의 생존 전략
김용섭 지음 / 원더박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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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이라는 표현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왜 여태 이 단어를 모르고 살았나 할 정도다.

최근의 국내 정치는 더이상 할 말도 없을 정도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정신차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바람으론 지금같이 최순실 게이트보다는 세월호 사건 때 이렇게나 들고 일어났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들이 낸 세금이 특정 인물에게만 쓰여졌다는 분노가 표출된 것이 가장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남의 아이들이 죽어나가는 것은 그저 남의 일이고, 내가 낸 세금이 엉뚱한 인물이 사치를 부리며 펑펑 쓰대는 꼴은 못봐주겠다라는 마음이 더 크게 느껴져서이다.


3040세대들은 낀 세대다. 요즘같이 변화가 극심한 세상에서 그 누구나다 자신이 낀 세대라고는 하겠지만은, 3040세대야말로 정말로 제대로 낀 세대라고 하겠다. 이런 변화 속에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 것인가는 정말 큰 문제다. 책에서는 회사 속에서만 안주하지말고 창업도 권하고 있는데, 이는 정말로 실질적인 문제이며, 대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보통의 직장인들에게 창업은 크나큰 부담이 아닐 수 없겠다.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보통의 사람들이고, 창업은 그야말로 모험이니까 말이다. 앞서 정치를 말했듯이 정부정책들도 크나크게 믿기에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니까 말이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는 지원이나 대우가 엄청 나아졌지만, 또 언제 바뀔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애초에 창업에 대한 사회인식이나 문화 자체가 해외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해외는 실패를 인정하고 독려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실패란 곧 인생 실패와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뼈를 묻어야겠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렇지만도 않다. 아무리 튼튼한 회사고 좋다고 해도, 언제까지나 다닐수만은 없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개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좀 더 자신이 자신답게 살기 위해서는 언더독의 활약이 필요하다. 3040세대들을 좀 더 각성하게 하기에 더할나위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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