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을 설득하라
제임스 크리민스 지음, 정수진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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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한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본능에만 충실하지 않은 존재이기에 만물의 영장이라고들 한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 아래 행해진 제도와 가치 속에 현재의 인류가 일구어낸 찬란한 문화 속에서 원한다면 그 어떤 것이라도 누릴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과연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일까. 지구상에서라는 전재가 붙었듯, 그 테두리안에서만이 아닐까. 세상에는 자신의 본능에만 충실한 인간들도 의외로 널려있다. 그렇게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순 중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쟁이 아니던가.


저자가 말하는 도마뱀의 뇌가 가장 큰 증거다. 인간은 그다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않다. 직관적이고 감정적인 생각과 판단들로 이루어진 무의식들이 오히려 이성보다 우외에 있는 경우가 많다. 역시 인간이 제아무리 진화했다고 한들 한계는 지닌다는 소리다.


도마뱀의 뇌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설득법을 전파하는 저자의 시각이 새롭게 느껴진다. 물론 감정마케팅이나 블라인드 마케팅 등, 도마뱀의 뇌를 자극하는 목표들을 향한 시도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런 단편적인 예시 외에 도마뱀의 뇌이기에 가능하다는 설득비법들을 말하는 시도는 접해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을 통해 그간 읽어왔던 설득법과의 차이점을 비교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역시나 정답은 하나만이 아니며, 같은 것을 봐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진리는 여전하다. 인간의 뇌 속에 도사린 도마뱀의 뇌를 통해, 보다 인간 본연의 본능을 대해볼 수 있었다. 오히려 설득은 덤이라고 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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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50을 위한 50세 공부법 - 현실이 된 75세 현역 사회에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다
와다 히데키 지음, 최진양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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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가 저 나이쯤이 되면 어떻게든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대학생이 되면 이성친구가 생기고, 20대 후반이 되면 일을 시작하게 되고, 30대에는 결혼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 정도.


세상 일은 결코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물론 저 공식대로 나름대로 순조롭게(?)진행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저 공식이 전혀 먹혀들지 않았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바로 지금의 나처럼 말이다.


50대가 되어 있다면 어떨 것인가. 혹은 아직 50대가 오지 않았거나 이미 50대를 지나버렸다면 어떨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고들 하는 요즘 세상이지만 과연 그렇기만 한 것일까.


저자는 50대가 되어서도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 공부라는 것은 임진왜란이, 6.25전쟁이 일어난 년도를 외우는 것 따위의 암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연륜이 쌓인만큼 그 어떤 것들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도록 하는 공부를 말한다. 물론 이는 그만큼의 관록이 쌓여있는 이에게만 가능한 일이기에, 제 아무리 성숙한 애늙은이라고 한들, 너무 이른 나이라면 무턱대고 덤벼들 수 없는 경지의 수준이다. 


물론 이는 모든 50대에게 통용되는 것이 아니다. 동방예의지국으로 일컬어지는 대한민국에는 나이만 먹었을 뿐이지 여전히 유아기에서 멈춰버린 늙은이애도 널렸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미 자신의 생각만이 유일하고 최고라는 고집이 굳어버렸기에 더이상의 변화를 기대할 수도 없다. 그래서 안타깝기만 하지만, 이 책과 같이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공부와 기회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외면한다. 


세상에서 자신의 생각과 행동만이 최선이라고 자신하는 늙은이애들에게 가장 적합한 책이다. 타인의 생각을 수용하려는 태도로 살아온 제대로 된 어르신들은 이미 이 책을 읽기도 전에 이 책의 모든 진리를 깨닫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공부는 평생동안 지속된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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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수업 - 잠시 멈춰서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
김창운 지음 / 하늘아래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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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올바른 인성을 갖춘이는 점점 더 드물어지고 있는 것이 사회현상이 아닌가 싶다. 뉴스 지상에만 나오는 소리가 아니다. 주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사건과 문제들은 모두다 이 인성이 개판이거나, 부족한 상태의 인간들이 판치고 있어서 야기된다. 거기엔 사소한 해프닝부터 강력범죄까지 엄청나게 넓은 범위로 퍼져있다. 


책의 제목처럼, 수업을 통해 인성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시도가 좋다. 특히나 아무 대답없는 자연에서 그 이치를 깨달아간다는 것도 말이다. 물론 이는 그만큼의 높은 경지라는 것도 필요하다. 무식하고 폭력적인 인간이 자연을 본다한들 느끼는 것도 없을 뿐더러, 그저 허세와 가식만을 위해 살아온 인생에서 더이상의 것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인성에 이르는 깨달음들은 지고지순하다. 이렇게나 탁하고 어두운 세상에서 맑게 살아갈 수 있는 지침들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어렵디 어렵기 때문이다. 자연과 인간이 이만큼 상쇄될 수 있다면, 이만한 조화도 없을 것이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자연에서 힐링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자연은 꼭 먼 교외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집 안의 화초나 길거리에서 올려다본 맑은 하늘, 보슬거리며 내리는 비, 송이 송이 피어나듯 떨어지는 눈에서도 그 이치를 찾아볼 수 있다. 이만한 감수성과 생각을 갖추지 못했다고 해서 한탄할 것 까지는 없지만, 의외로 자연과 인성은 닮은 꼴을 띄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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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트렌드 2018
허건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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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창업을 장려한다고 한들, 창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IT기업들이 넘쳐날 정도로 쏟아지고 있지만, 자영업은 늘상 그렇지 않았나 싶다. 물론 자영업의 의미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쓰이는 의미는 점포형이나 푸드트럭 등의 물리적인 장사 개념을 말한다.


2018년이 다가오든, 예전이든, 언제나 자영업자은 위기를 넘겨야 한다. 수없이 늘어나는 프랜차이즈도 그렇지만, 고객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자영업자는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다. 대기업이나 IT기업같은 최첨단 사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동네 상권에서도 이를 수용하고 변화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은 그에 걸맞게 고객 분석은 물론 2018년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을 알려주고 있다.


제목답게 2018자영업 트렌드이지만, 이는 꼭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장사든 기업이든 간에 경영을 하게 된다는 것은 고객이 어떤 사람들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 걸맞는 차별화 역시 마찬가지다. 트렌드를 쫓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책은 그를 넘어 경영의 원리와 원칙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하고 아닌 것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시각도 마련해 준다. 


물건만 만들어 내놓으면 팔린다라는 고전적인 시각을 가지고 자영업에 도전한다는 것은 당연지사 실패를 낳게 된다. 실패하지 않고 성공을 원하고 성장하는 자영업을 펼쳐나가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그 걸음마를 떼보길 바란다. 제목에만 그치지않게, 이 책은 자영업을 물론, IT기업 창업자들에게도 또다른 대안과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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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너를 증명한다
뤼후이 지음, 차혜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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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같은 인생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이나 굴곡이 많은 사람을 뜻한다. 성공과 실패같이 극과 극을 달리는 상황에 놓이는 일이 많은 이들에게 보통 주어지는 표현이기도 하다.


일반적이고 평범하기만한 인생이라고 해도, 충분히 롤러코스터 같을 수 있다. 행복과 불행이라는 감정에서 특히 그렇다. 이는 물론 감정의 롤러코스터라고도 표현하지만, 인생 전반에 걸쳐서도 충분히 통용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부모에 따라서 아이일 때는 더더욱 그렇지 않나 싶다. 생물학적인 나이로는 난 성인일테지만, 이 책의 저자의 시점에서 나라는 인간은 과연 그렇다고 할 수 있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그만큼 자기 비하와 연민에서 허우적 거리기만 해서다.


어떤 이야기이든지 간에, 겉만 돌며 알맹이를 알 수 없는 경우와, 알맹이에 대해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후자다. 그 누구나 저자의 글 속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니까.


수없이 세파에 시달리는 많은 시간 동안, 불행은 늘상 곁에 있었다. 그 원인은 다양할테지만, 주로 사람을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자신을 잃어가고 뭐가 어찌된건지 이유조차도 가늠하기 어려워졌으며, 자신을 돌볼 여력도 잃어가게 되는 날이 잦아진다. 지금의 이 시간에 너무나 힘겨워 쓰러지고 싶어서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이 시간도 지나가게 될 것이다. 다 지나가고 나면, 이 모든 것은 과거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나 버텨온 시간들이 나 자신을 증명할 것이다. 제목대로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너무나 힘겨운 시간들에게 선사하는 찬사이다. 이렇게나 어려운 시간이 지나가기를, 그리고 이 시간의 모든 것들이 증명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행여나 지금을 후회하는 미래의 내가 되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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