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네가 힘들까 셀프 테라피북 - 가깝지만 상처를 주고받는 이들을 위한 100개의 질문 나는 왜 네가 힘들까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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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전 책인 나는 왜 네가 힘들까를 접해보진 못했다. 그렇기에 테라피 북인 이 책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했다고 하기에는 무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만큼 전 책의 핵심이 잘 요약되어 있었기에 어려움이 없었다. 물론 더 제대로된 의미를 파악하고 싶다면 전 책인 나는 왜 네가 힘들까를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 할테지만. 


테라피 북이라고 해서 결고 전 책에 뒤지지 않는다. 그만큼 자신에 대해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기획된 책이기에 그렇다. 스스로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고 답변을 작성하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더 가까이 자신을 느껴볼 수 있다. 기록을 싫어하는 독자라면 굳이 테라피 북보다는 전 책이 더 어울릴테지만, 굳이 그렇지 않은 독자라면 이 테라피 북을 읽어보고 작성해보는 것이 더 뜻깊은 의미를 지닐 것이다. 물론 두 권 다 접해본다면 훨씬 더 저자가 말하는 세 가지 유형에 대해 더 깊이를 느낄 수 있을 수 있고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하지만 늘상 위태로움과 어려움을 느낀다. 물론 그렇지 않은 관계도 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관계들만 넘쳐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힘들게만 만드는 관계가 있다. 저자는 이를  피해자, 박해자, 구원자로 구분한다. 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이어나가느냐에 따라 자신의 상황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그들이 변화하기를 바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면 나 자신이 변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생각과 상황도 달라질 수 있다. 이에 현명한 생각과 판단이 중시되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에 대해 더 알고 상대방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면, 힘들고 고달프기만한 그들과의 관계에서도 그 힘겨움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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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있습니까? - 연애 감정부터 혐오까지, 격정적인 한국 사회를 구성하는 10가지 감정 지형
몸문화연구소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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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자유일테지만, 왠지 다리 떨면서 삐딱하게 읽고 싶어지는 것은 나만이 아닐지도 모른다. 아니면 상당히 비꼬는 투라든지.


이 책은 감정노동과 소비가 만연하는 현재 사회에서 어떻게 감정이 이토록 문제적일 수가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그 기원이나 상태를 분석해나가는 것은 저자들마다 시각과 스타일이 다르지만, 나름대로 공통점을 짚어본다면 그렇다. 인간은 아직까지도 감정 조절에 너무나 미성숙한 존재가 아닌가하고.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일컫지만,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다. 수없이 이어지는 사건사고도 그렇지만, 사이코패스같은 감정이 없다고 여겨지는 존재들의 범죄들도 실상 비슷한 면을 가진다. 감정적이라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감정만을 중시한다는 뜻도 되지만, 그만큼 타인의 감정을 알지 못한다는 뜻도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나 어리석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행하는 수많은 오류들로 인류사회와 문화는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저자들이 바라보는 인간과 사회와 감정의 상관관계는 흥미롭기 그지없다. 저자들마다 다른 스타일과 소재를 통해 접근하고 전개해나가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제각각 다른 시각도 그렇지만, 저자들이 파고든 10개의 소재들에 독자는 또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고 분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또 다를 것이다.


흔히 꼰대라고 비하되는 기성세대는 늘상 자신들의 세상을 만들어왔다. 후대의 세대도 기성세대가 되어가며 또 비슷비슷해진다.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려야 함에도, 인간의 본성은 이를 수용하기 어려워한다. 이는 곧 끊임없는 절차와 가식, 허례허식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법도 고안해야한다는 말과도 같다. 그렇기에 저자들의 분석은 날카롭고 흥미로움에도, 쓰라린 현실을 마주하는 안타까움도 가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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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힘이 되는 말 한마디
별글콘텐츠연구소 지음 / 별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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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힘이 나지 않을 일은 널려있다. 아주 사소한 실망에서부터 뉴스에 나올만한 사건 사고까지. 때로는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남의 일부터 뜻하지 않았거나, 혹은 늘상 지속되어왔던 일들까지. 고질적으로 폐해를 가져오는 사건들은 늘상 해결되지도 않고 끊임없이 삶을 괴롭히기도 한다.


이런 많은 일들은 자기 자신 때문에 일어나는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대방의 시각과 문제 때문일지도 모른다. 힘이 나지 않는 상황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정말 사이코패스같은 인간들을 상대하는 일은 너무 힘들지만,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가기를 바란다면,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힘이 나지 않을 때 힘내라고 말하는 것만큼 잔인한 일도 없다. 하지만 저런 돼먹지 못한 인간들은 지쳐 쓰러져 있는 시간조차도 주지 않는다. 그렇게 힘을 내야 한다.


이 책은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글귀들의 모음집이다. 힘을 내기 싫어도, 힘을 낼 수조차 없어 지쳐버린 상태에서도 힘을 낼 수 밖에 없는 처참한 환경이라고 해도 일어서야 한다면, 이 책이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줄 지 모른다. 단 한 사람의 시각외에 여러 각 분야의 명사들이 깨달은 진리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힘듦이 이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죽을 게 아니라면 살아야 한다. 아무리 힘이 들어도 맞는 말은 맞는 말이고, 아닌 말은 아닌 말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 마음 내키는대로 읽고 싶은 페이지부터 읽어나가면 된다. 힘이 나지 않아 쓰러져있다고 해도, 결국 일어서야 되는 것도 자기 자신이다. 오늘도 어떤 돼먹지 못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더 힘들었다면, 자기 자신을 위한 위안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이 책이 그 위안에 한 몫을 담당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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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순한 것의 힘 - 인생을 바꾸는 미니멀워크
탁진현 지음 / 홍익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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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단순하게 살아라라는 책이 있었다. 그 때는 온라인 서점도 없었기에 서점에서 할인 없이 제 값을 다 주고 구입했었다. 제목대로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감흥을 받지 못했었다. 그렇게 실행한다고 크게 달라질까 생각했었나보다. 하긴 뭘 알았겠나 싶다. 지금도 어린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그 때는 어땠었겠나.


이 책에서도 단순하게 살아라의 저자 이야기가 나온다. 심플리즘이 대두된 요 몇년, 단순함의 힘이 어떤지를 말하는 지에 대한 서적이 많이 나온다. 특히나 인테리어에서는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고, 버리고 비우기, 현명한 소비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다. 그만큼 단순하다는 것이 얼마나 생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는지를 말한다.


저자는 책 전반에서 물건을 버리는 방법들에 대해 말한다. 하지만 제목답게 이에 그치지 않고, 생활과 인생 전반에 걸쳐 단순함이 발휘할 수 있는 힘을 다 말한다. 단순함이라는 평범하고 별 것 아닌 것 같은 가치가 어떻게 적용되고 변화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더불어 인생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물론 이는 맞는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저자만큼 극단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만큼 자신의 모든 물건을 버리기는 힘들 것이다. 나라는 인간은 확실히 그렇지만, 정말 꼭 필요한 물건만 남겨둔다는 것에는 격렬히 공감할 수 밖에 없다. 


멀리까지 갈 필요도 없다. 현재 자신이 머물고 있는 이 시간에서, 꼭 필요한 물건, 일, 사람, 시간이 어떤지를 떠올려보는 것이 좋다. 생각하고 기록하고 또 생각하다보면 여태 얼마나 쓸모없는 것들에 가치를 두고 시간과 돈, 감정까지도 낭비했는지를 알 수 있을테니까. 보다 현명한 인생을 위해 갖추어야할 중요한 가치인 단순함만을 제대로 실행한다면, 다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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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 - 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피로회복 심리학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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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도망치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있다. 말하자면 끝도 없을테지만, 일하면서, 가족들과 지내면서, 친구들과 지내면서, 혹은 연인과 함께하면서도 그렇다. 특히나 자신과 너무 맞지 않는 일이나 상황, 사람과 함께 머물러야 할 때가 그렇다. 자신이 이상하다고 느껴본 적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오롯하게 자신의 탓만은 아니다. 서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은 제목만 읽어봐도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른다.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야 너무나 많으니까. 책에서는 그런 상황을 통해서 어떻게 자신이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한다. 실상 이 모든 것들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과 같다. 이는 이성적인 생각과 판단도 그렇지만, 도망치고 싶을 때의 상황에서 느끼는 자신의 진정한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보는 시간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자신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성적인 판단에 치우치고 감정을 잘 조절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과연 그럴까. 특히 나같은 사람들이 그런데, 이유없이 짜증난다라는 말을 남발하는 사람들이 더더욱 그렇다. 그 짜증난다는 말로 함축되어진 말 속에 얼마나 많은 감정들이 뒤엉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기 자신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다는 말이다.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일컫는 사람은, 사실 지극히 감정적인 생물이다.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수없이 많은 사건 사고들이 이를 대변한다.


도망치고 싶을 때 도망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를 판단하는 것도 자기 자신이다. 살아가면서 모든 것에서 도망칠 수는 없다. 물론 세상에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들도 많다. 그들은 이런 책에서 결코 감흥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안다면 타인의 감정까지도 배려할 수 있다. 도망치고 싶을 때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자신이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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