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 The housem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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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어느 부잣집의 가정부로 들어가게된 한 여자, 그곳에서 열심히 일을 하던 중... 주인집 남자와 사랑을 나누게 되고, 그것이 들통나게 되서 주인집 여자에게 당해서 유산을 하게되고, 복수를 한다는 내용... 너무 단 두줄로 압축시켰을까...? 하녀는 조금은 실망감이 큰 영화였다... 작위적으로 분위기를 이끌어가면서도 줄거리는 탄탄하지 못하고 각 캐릭터의 파워도 약하고... 무엇을 말하는지도 모르겠고... 재미도 없고... 스릴도 없고...;;; 뭔가 하녀인 전도연의 복수가 있겠지 기대했는데.. 그런것도 없다.. 도대체 마지막 장면에 영어로 대화하면서 생일파티를 하는 장면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하녀는 영화 박쥐랑 느낌이 조금 비슷하다.  인위적인 연기라든가 연극적인 요소들? 짧은 대사들...






이 장면이 하녀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 아닌가 싶다. 욕조를 청소하는 전도연과 그 반대편에는 와인을 마시고 있는 주인집 아내 서우. 그곳에서 주인집 남자 이정재는 순간 갈등? 이런 것을 느낀다? 갈등이라기 보다는 선택이 더 어울릴 것같다.



서우는 나름대로 잘 연기를 한 것 같다. 하지만 전도연과 서우의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서 캐릭터상 대립적인 관계라는 것이 조금 약하게 느껴진 것 같다... 전도연보다 10살은 넘게 어릴텐데...




이정재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성공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도대체 무슨일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돈도 많고, 어린 아내를 가졌고, 피아노도 엄청 잘친다. 영화속의 대사 처럼 어릴때 부터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은 다 갖고 자라서 그저 자신이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무 고민없이 갖는다...






영화속에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조여사. 마치 부잣집에 순종적인 하녀인 것 같지만 실상은 아더미치 를 외치는 사람이다. 아니꼽고, 더럽고, 미식거리고, 치사하다의 약자인 아더미치를 외치며 부잣집에서 돈을 번다. 그 돈으로 자신의 아들은 검사로 키워낸다. 어쩌면 자신을 희생하면서 자식만을 위하는 우리네 어머니 일지도...





여기에 또 한명의 어머니가 나온다. 바로 서우의 어머니이다. 너무 젊어서 처음에 무슨 역할인지 모르다가.. 나중에서야 서우의 엄마인걸 알았다... 서우의 딸한테는 무려 할머니라고 불린다니;;-_- ;; 탐욕스럽고, 악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녀 전도연의 임신한 것을 알고 바로 전도연을 쫓아내려고 한다. 유산을 시키고... 그러면서 사위인 이정재한테는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인다...





하녀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나미이다. 서우의 딸로 나오는 이 아이는 마치 남자인듯 한 딸인데. 연기도 잘하고 영화속에 잘 녹아들어 있다. 나중에는 조금 밝은 캐릭터로 다른 영화에서 만나본다면 좋겠다.



하녀는 부자들을 욕하려는 건지. 스릴러를 주려는건지. 뭔지 모르겠다. 그저 전도연이 불쌍할 뿐이다. 영화속에서도 혼자 영화를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는 듯이 보인다. 아무리 배우가 연기를 잘해봤자 시나리오가 꽝이면... 아. -_-
영화보는 내내 힘들었다. 끝까지 보기가...

전체적으로 부모들의 아이에 대한 집착? 사랑? 이런 것들이 보인다. 이정재의 자신의 자식에 대한 관점... "당신이 딸이 낳아야지만 내 자식이라고 생각합니까?" / 서우의 자식에 대한 관점. "난 4명 5명 계속 낳을 꺼야..." / 서우 엄마의 자식에 대한 관점 "네 아들이 바로 호(영화 중 이정재)처럼 사는거야, 갖고 싶은 것 다 갖으면서" / 조여사의 아들에 대한 관점 "내 아들이 대한민국 검사다" / 전도연의 자식에 대한 관점 "나도 나미 처럼 예쁘고 친절한 딸이 갖고 싶었는데"


정상적인 사람이 없다. 아니 어쩌면 지극히 정상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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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 Inceptio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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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영화 인셉션을 보고 왔습니다. 처음 보고 왔을 때는 그냥 여운이 남는 시간배열이 복잡한 영화정도로 느껴졌는데, 영화를 보고 돌아와서 리뷰들을 보니까 이게 그렇게 간단한 영화는 아닌 듯 싶습니다. (하지만 두번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상영시간이 너무 길어서..오줌보 터지는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줄거리나 결말에 관한 리뷰를 또 쓰기 보단 그냥 인셉션을 보고 제가 느낀 감상과 결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줄거리가 궁금하신 분은 DVDprime 회원 '충격' 님이 쓰신 리뷰를 보시기 바랍니다. 인셉션에 대한 줄거리를 거의 완벽하게 정리하시고, 의문점도 풀어주셨습니다.
인셉션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가서 궁금증을 해소하시길!
http://shougeki.egloos.com/2651159






꿈속에서 마음대로 꿈을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코브가 아리어드니에게 꿈을 설계하는 법을 설명하면서 나오는 장면입니다. 인셉션의 기본 개념은 미래에 꿈속에 들어갈 수 있게 되고, 그 꿈에서 사람들의 생각을 빼오거나, 새로운 생각을 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셉션의 단어 그 자체의 뜻은 "시작" 이고, 영화속에서는 생각을 심거나, 생각을 심어서 새로운 시작의 발단이 된다는 의미 입니다. 영화속에서 코브(디카프리오)가 자신의 아내에게 생각을 심어서,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생각은 전염성이 강해서 한 번 심어버리면 다시 되돌릴수 없단 대사가 나옵니다. 마치 우리의 선입견이나 편견 같은 것이겠죠. 








꿈인 것을 깨닫고 꿈이 무너지는 장면입니다. 꿈에대한 해석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꿈속에서 코브는 이런 말을 합니다. "너가 이 카페에 어떻게 왔는지 기억나? 꿈은 어떻게 시작됬는지 기억나지 않고 바로 중간에서 부터 시작되지" 정말 그렇습니다. 꿈속에서 우리는 처음 시작이 어떻게 됬는지 모르고, 어느 중간 단계에서 부터 시작되서 끝부분만 강렬하게 기억이 남습니다. 그마저도 깨어나면 바로 흐릿한 기억이 되버리고 맙니다. 이렇듯 영화는 꿈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깊은 생각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대단함이 겠죠.







꿈속에서 이렇게 무중력 상태도 됩니다. 인셉션에서는 꿈속의 꿈 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꿈을 꾸고 있는 상태에서 한번 더 꿈을 꾼다는 이야기 인데. 이것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귀신꿈을 꿀때 분명히 일어났는데 다시 꿈이고, 깜짝놀라서 다시 깼는데 그것 마저도 꿈이였다. 라는 식의 이야기가 있는데. 꿈속의 꿈이라는 것은 참 기발한 발상이였습니다. 유후~ 다시한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박수를!






영화 속에서는 꿈과 현실을 구별하기 위해서 토템이라는 특별한 물건을 사용합니다. 코브는 팽이를 사용해서 지금 있는 곳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별합니다. 팽이가 쓰러지면 현실이고, 계속 돌아가면 꿈입니다.





주인공 코브는 자신의 아내 멜과 깊은 꿈인 (림보) 상태에 빠져서 50년을 꿈속에서 갇혀서 지내게 됩니다. 결국 아내는 꿈이 현실이라고 믿게되고, 코브는 아내에게 생각을 심는(인셉션)을 하게 됩니다. 바로 이곳이 꿈이라는 것을 생각으로 심어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꿈에서 깨고 현실로 돌아왔지만 코브의 아내 멜은 여전히 "이곳이 꿈이다,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 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결국 꿈에서 깨기 위해 멜은 자살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이였기 때문에... 멜은 죽게 되고 오직 코브의 기억속에서만 존재하게 됩니다.

코브의 꿈 속에서나 아니면 다른 사람의 꿈속에서도 코브의 무의식 중에 가장 강한 존재로 코브의 아내 멜이 계속해서 나온다는 것은 인상이 깊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잊혀지지 않는다. 이런 의미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영화마지막 부분에 나타나듯이 그 모습이 현실에서의 사랑하던 사람보다 한참 부족하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아무리 사랑했던 사람이라도 현실에서 모습과 기억속의 모습이 같을 순 없으니까...




대박영화 인셉션을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설명이 필요없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입니다. 감독도 대단하지만 인셉션의 성공 비결은 최고의 연기파 배우와 함께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연기력도 최고이고, 얼굴도 잘생기고, 이제 마구마구 늙었다는 느낌이 들긴하지만 마치 톰행크스나 더 록의 숀코네리와 같이 늙어가는 배우라는 느낌이 듭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영롱하게 빛이 더해가는 명배우입니다.








코브의 아내 멜역할을 한 배우도 유명한 배우입니다. 특히 프랑스의 인기영화인 택시 시리즈에서 여주인공 역활로 유명합니다. 이름은 마리온 꼬띨라르, 마리온 코티아르, 마리옹 꼬띠아르 헐... 프랑스 이름이라서 우리나라 발음으로 수도 없이 많이 나옵니다. 정확한 이름은 Marion Cotillard 입니다. ^^; 택시에서는 섹시하고 예쁘기만 한줄 알았는데. 연기력도 출중합니다. 그리고 연기력을 인정받아서 여우주연상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특히 인셉션에서 나오는 OST 인 Non, Je Ne Regrette Rien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를 부른 에디뜨 피아프의 자전적 영화 라비앙로즈의 주인공으로 출연했었습니다. 이 것이 인셉션 출연에 영향을 미쳤는지, 혹은 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감독의 연출이라면 그것도 놀라운 일이고, 우연이라도 엄청난 우연인것 같습니다. 

영화속에서 꿈에서 깨는 방법인 "킥" 을 하기 전에 흐르는 음악인 Non, Je Ne Regrette Rien 을 길게 늘리면 영화 처음과 끝에 나오는 OST 인 Half Rememberd Dream 이라고 합니다. 마치 영화속 주인공들이 Non, Je Ne Regrette Rien 이 음악을 듣고 꿈에서 깨듣이, 영화를 관람했던 관람객들도 Half Rememberd Dream 을 들으면서 영화 인셉션의 꿈에서 깨어나는 것입니다. 영화속에서는 꿈속의 단계가 깊어질 수록 시간이 길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현실에서 5분이 꿈에서는 1시간이라고 합니다. 그것 처럼 영화속에서 짧았던 음악이 현실세계(즉 영화를 보는 관람객) 에게는 길게 늘어진 상태로 들리는 것입니다. 말그대로 영화관객들이 인셉션 당했던 것이지요.





부자의 후계자로 나오는 피셔입니다. 어리숙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잘 연기합니다.




약물제조사인 유서프입니다.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아니지만 영화속에서 열심히 운전을 합니다.



인셉션의 의뢰자인 사이토 입니다. 굉장히 멋진 사업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업적인 부분에서도 인셉션을 하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카리스마와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코브의 파트너인 아서입니다. 아서역을 맡은 배우 조셉 고든-래빗은 내가 널 사랑할수 없는 열가지이유에서도 출연했던 배우입니다. 그때는 아역으로 참 귀여웠는데, 여전히 귀여운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영화속에서 아드어리드와 키스하는 장면은 압권이였습니다.

인셉션에서는 꿈속에 잠든후에 다시 깨기 위해서 한명의 깨어있는자가 필요한데. 이 장면을 보면서 전 대단한 신뢰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온전히 한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는 말이니까요. 영화 속에서도 이 깨어있는 사람의 역할을 중요하게 나타내긴 하지만 그 역할은 깨워주기 위한 방법을 실행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였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처럼 깨어있는 자가 배신을 할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중요성이 아니였습니다. 하긴 그렇다면 영화상 스토리가 전개가 안되었겠지요.. ^^;

영화속에서 아서가 말한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라고 하면 뭐가 생각나나요?" 라는 말은 긍정적인 말을 해야한다는 책 속에서 읽었던 내용입니다. 부정적인 말투를 사용하게 되면 결국 부정적인 기억이 남게됩니다. 가령 "아프지 말자" 라는 말보다는 "건강하자"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임스는 페이크맨입니다. 꿈속에서 다른사람의 흉내를 내서 가짜를 연기합니다. 이 배우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 냅니다.





엑스맨 마지막 편에 나왔던 귀여운 영웅입니다. 엘렌 페이지 라고 합니다. 인셉션에서도 재기발랄하고 똑똑한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영화속에서 유서프의 약을 시험해보는 장면입니다. 지하실에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기 위해 약을 먹습니다. 그들에게는 꿈이 현실이고, 현실이 꿈입니다. 제가 인셉션을 보고 가장 많이 생각하고 질문을 던졌던 부분입니다. 영화속에서 이들은 현실보다 꿈을 더 원합니다. 현실이 힘들기 때문에 행복한 꿈속에서 자신을 맡깁니다. 마치 힘든 현실은 잊고, 꿈만이 진짜 자신인 것처럼... 우리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니 지금의 나와 비슷합니다. 현실이 감당하기 힘들자... 현실도피를 하고 영화와 책 등에 빠져드는 제 모습인 것만 같습니다. 우리는 어떤 가요? 당신은 어떤가요? 힘들더라도 현실을 선택하시겠나요? 아니면 힘든현실은 외면하고, 꿈(여기서 말하는 꿈은 진정한 의미의 꿈이라기 보다는 현실도피로써의 도피처를 말합니다.) 을 택하시겠습니까?  여기서 꿈은 한방 대박을 노리는 로또일 수도 있고, 현실 이외에서 찾는 모든 행복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매일 일상의 현실은 힘든데, 그저 주말의 레저활동의 즐거움을 위해서 직장에서의 고통을 참는다? 이것이 진정한 행복일까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인셉션의 꿈이 아닐까요?






아니면 다르게 질문할 수도 있겠습니다. 꿈속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실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것을 택하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꿈?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현실?










.... 사실 대답은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당연히 현실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꿈이라는 것은 말장난일 뿐.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이 있는 꿈일 뿐입니다. 저는 현실도피하는 허황된 꿈보다는 현실을 이끌어나가는 진정한 꿈을 꾸고 싶습니다. 인셉션에서는 꿈을 너무 안좋게만 바라보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결말들이 있지만, 제가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바로 들었던 인셉션의 결말은 새드엔딩입니다. 코브가 마지막에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팽이를 돌리고 쓰러지는지 확인을 안하고 아이들에게 달려갑니다. 그리고 엔딩샷이 돌아가는 팽이를 잡아주다가 팽이가 결국 쓰러질듯 하다가 안쓰러지면서 엔딩크레딧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코브가 림브에 빠져서 자신의 행복에 취해서 살게됬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장면들이 너무 현실감 없게 (아웃포커싱이라든지 슬로우모션이라든지 등등) 보이고 있고... 영화에서 계속적으로 나오는 것이 꿈속에 갇혀있다라는 말이였기 때문입니다. 감독이 전달하는 것도 꿈에 갇히지 말고, 현실을 살아라 인 것같아서 저는 그렇게 결말을 생각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제가 현실을 살아라 라고 평소에 생각했는지도 모르죠.

어쨌든 오랜만에 재밌게 영화보고 리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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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2011-03-30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뷰를보면서 좀 더 많은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감사합니다.감상문을 쓰는데 출처를 밝히고 글을 앞부분을 조금만 인용해도 될까요 ?

2011-03-31 23:58   좋아요 0 | URL
제 리뷰를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얼마든지 인용하셔도 괜찮답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 - 아웃케이스 없음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 레이첼 맥아덤즈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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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정말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다. 주인공 헨리가 아주 어렸을 적에 엄마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헨리의 몸이 희미해지면서 사라지고, 다시 나타난 헨리는 차 밖에서 교통사고가 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그렇게 헨리는 자신이 원치않는 불시의 시간에 맨몸으로 자신의 인생 어느 순간으론가로 시간여행을 한다.






정신없는 시간여행속에서도 자신의 인생을 착실히 살아가던 헨리는 과거의 어느 순간 어린 클로이를 만난다. 클로이는 바로 자신의 아내가 될 사람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과거로 시간여행을 가서 어린 클로이와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어른이 된 클로이와 아직 클로이를 모르는 헨리가 만나게 되고 서로의 자초지종을 듣고 다시금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헨리와 사랑에 빠진 클로이, 하지만 둘의 사랑은 순탄치만은 않다. 결혼식날 갑자기 사라지는 남편,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라져서 2주후에 나타나는 남편... 그런 남편과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난 이부분이 참 현실적이라고 느꼈다. 그렇게 헨리에게 "언제까지 난 당신만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라는 클로이의 외침이 귀에 박힌다. 하지만 멋진 남편 헨리는 그런 아내 클로이를 위로해주기 위해서 클로이의 일이 끝날때까지 추운겨울날 회사 밖에서 기다려준다. 그리고 미래에서 알아온 로또번호를 알려준다. (헉. 최고의 선물인가?ㅋㄷ)






로또로 타게된 돈으로 집을 사고 임신도 하게된 헨리와 클로이, 하지만 다시금 이들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시간여행을 하는 헨리처럼 임신한 헨리의 아이도 뱃속에서 시간여행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해서 클로이는 자꾸 유산을 하게 된다. 힘들어하는 클로이를 위해 헨리는 아이를 낳지않기 위해서 정관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아이를 진심으로 갖고 싶어하는 클로이는 과거에서 날라온 헨리와 사랑을 나누고 임신을 한다. 우여곡절 끝에 건강한 아이를 낳게 되지만, 어느날 갑자기 총에 맞아 피를 흘리는 헨리가 미래에서 날라온다. 그러고보니... 헨리의 늙은 모습은 아무도 본적이 없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로 재미있고 아름답게 사랑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미있는 영화이다. 과연 시간여행을 하게된다면 좋을까? 나쁠까? 영화속에서는 좋은 것 보다는 불편하고 힘든 면모를 많이 보여준다. 물론 로또를 탈 수 있다는것은 솔깃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결국 "사랑" 이라는 정답을 내놓는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헨리는 결국 죽고, 클로이와 어린 딸이 함께 살고 있는데... 과거로부터 헨리가 미래로 날라온다. 헨리를 만나기 위해 항상 그자리에서 기다려왔던 클로이는 한걸음에 달려오고 짧은 재회이지만 깊은 키스를 나누고 헨리는 사라진다. 언제든 그자리로 돌아올 것 같은 여운을 남기며...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순 없지만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이미 죽은 사랑하는 사람을 과거로 가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일까?  헨리는 시간여행을 통해서 과거로 돌아가서 죽은 엄마를 만난다.  클로이는 시간여행을 통해 미래로 온 죽기전의 과거의 헨리를 만난다. 어쩌면 이 영화는 보고싶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해피엔드로 봤다. 그래도 결국 그 둘은 사랑을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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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 [할인행사]
올리버 스톤 감독, 케빈 코스트너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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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이름 약자이다. 영화 JFK 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에 관한 음모론을 이야기하는 영화이다 장장 영화상영시간이 4시간가까이 된다. 처음 영화를 볼 때는 잠이 들뻔했다. 이 영화는 재미가 있거나 액션이 넘치는 영화가 아니라 집중해서 봐야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밤늦은 시간에 보기보다는 정신이 말짱할 때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달라스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다가 암살을 당한다. 그리고 오스왈드라는 용의자가 잡히게 되고, FBI 와 CIA는 오스왈드가 단독범행으로 암살을 했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던 중 오스왈드마자 암살을 당하고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진다. 실제로도 미국 내에서도 아직까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사건은 의혹이 넘친다고 한다.

영화는 JFK 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외쳤기 때문에 전쟁을 원하는 군산복합체와 정적들에 의해 공개처형을 당했다고 이야기 한다. 영화를 보면 볼 수록 이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고 특히 짐 게리슨 검사의 설득에 넘어가게 된다. 모르겠다. 나는 JFK 가 어떻게 죽었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단순히 이 영화를 보고 판단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영화속에서 말하듯이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To sin by silence when we should protest makes cowards out of men."
-Ella Wheeler Wilcox

저항해야 할 때 침묵하는 행위가 비겁자를 만든다 - 엘라 윌콕



영화의 시작에 나오는 문구이다.  실제로 JFK는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으로 죽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언론에서 그리고 정부에서 그렇게 발표했다고 "아, 그렇구나" 하고 단순하게 믿기만 한다면 우리는 쉽게 조종당하는 꼭두각시가 될 뿐이다.



큰거짓말일 수록 더 믿는다. 히틀러



히틀러가 한 말이란다. 1년간 독문학을 배우면서 독일사람들이 그렇게 광기어린 전쟁을 일으킨, 대학살을 일으킨 이유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람은 너무나 쉽게 속고, 이끌려간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이든지 쉽게 믿으면 안된다. 항상 자신의 기준을 세우고 비판적인 시선을 키워야 한다.





반역은 절대 성공 못한다
왜냐하면
성공하면 반역이 아니니까

JFK 는 조금 극단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JFK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마저 암살당했다는 "사실" 은 (이것은 영화가아니라 진짜 사실이다) 이 영화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한다. 영화속에서 게리슨 검사가 말했듯이 몇십년이 지난 후에 진실이 밝혀질까? 정말? 그때라도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까? 


 


애국자는 정부와 싸워야 된다

정의는 언제나 승리한다

가장 중요한것은 진실


나만 살자고 다 모른척하면
우리애들은 개같은세상에서 살게되
그리고 우리 애들이 그런 세상에서 살게된다면
나나 당신도 인생 헛산거야.



용감사게 사는 건 아주 힘들단다, 제스퍼
케네디는 용감했어
무섭다고 겁내면
나쁜놈들이 나라를 빼앗고
더 무섭게 된단다.





영화속에서 짐 게리슨 검사가 했던 말들은 내 가슴속에, 내 머릿속에 깊숙이 각인 되었다. 내 삶의 방관자가 되지 않아야 된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의 우리나라에서 살게될 내 아이들을 위해서,






짐 게리슨 검사를 연기한 케빈 코스트너.... 이 영화는 정말 케빈 코스트너 원맨쇼라고 해도 될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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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독 밀리어네어
대니 보일 감독, 데브 파텔 외 출연 / CJ엔터테인먼트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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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 독 밀리어네어 는 재미와 감동, 생각할 거리 이 세가지를 충족시켜주는 최고의 영화이다. 한 인도청년이 백만달러의 수상금이 주어지는 퀴즈쇼에 출연해서 마지막 한문제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런데 가난하고 학교도 못나온 이 청년(자말)이 퀴즈를 다 맞추는 것을 의심스럽게 생각한 경찰이 자말을 붙잡아서 고문을 하면서 어떤 속임수가 있는지 캐냅니다. 그러면서 자말은 자신은 거짓말이나 속임수 한 것이 없다고 하고, 자신이 어떻게 퀴즈를 맞출 수 있었는지 한문제 한문제에 대한 답을 알 수 있었던 어린시절이야기 합니다.






자말을 다짜고짜 잡아서 고문하는 경찰...... 마치 80년대 우리나라 경찰을 보는 듯한... 공권력이란 시민을 지켜주기도 하지만 이렇게 오히려 무고한 사람들을 고민하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자말의 어린시절 모습을 연기한 이 아역배우는 진짜 귀엽게 생겼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의 빈민가 어린아이들의 현실을 보여준다. 자말은 힌두교와 이슬람교 사람들의 싸움 속에서 어머니를 잃는다. 실제로도 인도는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대립이 심한 국가입니다. 파키스탄은 이슬람교 사람들이 모여서 인도에서 분리된 나라입니다. 이렇게 영화는 가난한 청년의 인생역전 뿐만 아니라 인도가 처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인도의 빈민가 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너무 처절하게 보여줍니다. (물론 영화 속 모습이 인도의 모든 모습은 아닐 겁니다.) 부모님을 잃은 자말과 자말의 형은 길거리 생활을 전전합니다. 그러다가 라티카라는 예쁜 여자아이를 만납니다. 라티카 역시 부모님이 없습니다. 길거리에서 굶다가 어떤 어른들에 이끌려 고아원? 같은 곳에 이끌려가고 구걸을 하면서 생활을 해나갑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고아원 같은 곳은 악당소굴이였습니다. 악당들은 아이들이 구걸할 때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을 일부로 멀게 만드는 짓을 서슴치 않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알게된 자말은 자신의 수술날 형과 라티카와 함께 도망을 칩니다. 하지만 기차를 타지 못한 라티카는 도망가지 못합니다.


자말의 형은 나이가 들어 청년이 되어 결국 악당이 됩니다. 깡패 보스의 수하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자말은 어느 전화센터에서 차를 나르는 일을 하게 됩니다. 어린시절 만났던 (사랑하는) 라티카를 찾기 위해서 어린시절부터 열심히 시청했던 퀴즈쇼에 출연합니다.

결국 라티카와 자말을 재회를 하게되지만 알고보니 라티카는 자말의 형이 모시는 깡패 보스의 애인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라티카를 빼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여의치 않게 되고, 계속해서 퀴즈쇼에 출연합니다. 돈보다 라티카와의 사랑이 우선이였던 자말은 마지막 퀴즈에 전화 찬스를 사용하고 바로 형에게 전화를 겁니다. 마지막 퀴즈의 질문은 "다음중 삼총사는 누구인가?" 입니다. A: 아라미스(답) B: 카디날 리첼리유 C: 달타냥 D: 플란쳇  그렇지만 전화는 라티카가 받습니다. 라티카를 도망시키기 위해서 자말의 형 살림은 자신의 보스를 총으로 싸서 죽이고 자신도 죽임을당한 것입니다. 라티카는 전화를 받아서 정답을 모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돈 따위는 필요없고 자말만 있으면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지만 자말은 "아라미스" 라고 정답을 맞춥니다.

그리고 항상 기다리겠다고 한 전철역에서 라티가와 자말은 재회를 합니다. 돈도 얻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얻습니다. 하지만 하나뿐인 친형을 잃어버립니다. . .














영화의 마지막에는 전철역에서 자말과 라티카가 신나는 뮤지컬을 보여줍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꼭 음악이 나오는데. 역시나 발리우드 영화에서도 이렇게 음악씬이 있네요. 요즘들어 점점 인도영화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헐리우드 만큼이나 재미있고, 볼만한 영화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도특유의 시각으로 영화를 만든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헐리우드와 비슷하게 성장하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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