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자의 아내 - 아웃케이스 없음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 레이첼 맥아덤즈 외 출연 / 프리지엠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정말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다. 주인공 헨리가 아주 어렸을 적에 엄마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헨리의 몸이 희미해지면서 사라지고, 다시 나타난 헨리는 차 밖에서 교통사고가 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그렇게 헨리는 자신이 원치않는 불시의 시간에 맨몸으로 자신의 인생 어느 순간으론가로 시간여행을 한다.






정신없는 시간여행속에서도 자신의 인생을 착실히 살아가던 헨리는 과거의 어느 순간 어린 클로이를 만난다. 클로이는 바로 자신의 아내가 될 사람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과거로 시간여행을 가서 어린 클로이와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어른이 된 클로이와 아직 클로이를 모르는 헨리가 만나게 되고 서로의 자초지종을 듣고 다시금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헨리와 사랑에 빠진 클로이, 하지만 둘의 사랑은 순탄치만은 않다. 결혼식날 갑자기 사라지는 남편,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라져서 2주후에 나타나는 남편... 그런 남편과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난 이부분이 참 현실적이라고 느꼈다. 그렇게 헨리에게 "언제까지 난 당신만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라는 클로이의 외침이 귀에 박힌다. 하지만 멋진 남편 헨리는 그런 아내 클로이를 위로해주기 위해서 클로이의 일이 끝날때까지 추운겨울날 회사 밖에서 기다려준다. 그리고 미래에서 알아온 로또번호를 알려준다. (헉. 최고의 선물인가?ㅋㄷ)






로또로 타게된 돈으로 집을 사고 임신도 하게된 헨리와 클로이, 하지만 다시금 이들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시간여행을 하는 헨리처럼 임신한 헨리의 아이도 뱃속에서 시간여행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해서 클로이는 자꾸 유산을 하게 된다. 힘들어하는 클로이를 위해 헨리는 아이를 낳지않기 위해서 정관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아이를 진심으로 갖고 싶어하는 클로이는 과거에서 날라온 헨리와 사랑을 나누고 임신을 한다. 우여곡절 끝에 건강한 아이를 낳게 되지만, 어느날 갑자기 총에 맞아 피를 흘리는 헨리가 미래에서 날라온다. 그러고보니... 헨리의 늙은 모습은 아무도 본적이 없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로 재미있고 아름답게 사랑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미있는 영화이다. 과연 시간여행을 하게된다면 좋을까? 나쁠까? 영화속에서는 좋은 것 보다는 불편하고 힘든 면모를 많이 보여준다. 물론 로또를 탈 수 있다는것은 솔깃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결국 "사랑" 이라는 정답을 내놓는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헨리는 결국 죽고, 클로이와 어린 딸이 함께 살고 있는데... 과거로부터 헨리가 미래로 날라온다. 헨리를 만나기 위해 항상 그자리에서 기다려왔던 클로이는 한걸음에 달려오고 짧은 재회이지만 깊은 키스를 나누고 헨리는 사라진다. 언제든 그자리로 돌아올 것 같은 여운을 남기며...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순 없지만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이미 죽은 사랑하는 사람을 과거로 가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일까?  헨리는 시간여행을 통해서 과거로 돌아가서 죽은 엄마를 만난다.  클로이는 시간여행을 통해 미래로 온 죽기전의 과거의 헨리를 만난다. 어쩌면 이 영화는 보고싶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해피엔드로 봤다. 그래도 결국 그 둘은 사랑을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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