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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평점 :
자기계발서라면 질리도록 봤다고 생각했을 무렵 [청소부 밥] 이 나왔다. 그래서 어련히 똑같은 얘기려니 해서 읽지 않고 넘어갔었드랬다. 그런데 몇 개월이 지난 어느날 도서관에서 우연찮게 [청소부 밥]을 만났다. '오랜만에 자기계발서 읽어볼까나?' 하는 생각에 원래 빌리려던 책에 얹어서 [청소부 밥] 도 빌렸다.
생각했던 대로 자기계발서 였지만, 내 예상을 깨는 좋은 지침들이 들어있었다. 책 속에 나온 6가지 지침 중에서 5가지 지침을 얘기해볼까 한다. 마지막 지침은 책에서 읽어 보시길 ^- ^
첫번째 지침,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나는 농구를 굉장히 좋아했다. 하루종일 공부하다가 집으로 돌아와서도 그 밤늦은 시간에도 농구를 하러 나갔다. 안산 공단에서 힘든 일을 했을때도 밤에는 농구를 했다. 지친 몸을 이끌고 격한 운동을 하는데도 농구는 내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었다.
지금은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시간이 없다는건 핑계겠지만) 농구를 자주 못한다. 그런 만큼 더 몸이 약해지고, 힘들어진 것 같다. 재충전을 하라, 단순히 쉬는게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줄 그 무언가를 하자! 그것이 운동이든 독서든 낮잠이든
두번째 지침,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가끔씩 아니 그 보다 더 많이 가족과 친구들을 짐이라 생각하곤 했다. '바빠 죽겠는데 왜이렇게 심부름을 시키시나, 과제해야 하는데 놀자고 연락하네 ' 이런 못된 생각을 했다.
내게 연락을 하는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내 핸드폰 안에 내가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내게 연락한 그 친구는 그 많은 전화번호 중에 나에게 전화를 걸어서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그 전화를 귀찮다고 거절하면 이제 나는 연락할 곳 없는 그 많은 전화번호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한 때 내가 연락안해도 내가 필요한 사람들은 내게 연락을 하니까, 사서 바쁘게 만나지 말고, 나에게 연락오는 친구들만 만나자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그럴 수록 나는 더 약속이 겹쳐지고, 연락오는 사람들은 줄어갔다. 아이러니하게도 연락은 줄어드는데 , 만나야 할 약속은 늘어났다. 약속을 계속 피하고, 내가 먼저 연락을 안하다 보니까 약속들이 쌓이고 쌓이는 것이다. 결국에는 감당 안될 상황에까지 이른다.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먼저 연락을 하자. 예기치 못한 전화에 반가워 할게다. 안 반가우면 말고,
세번째 지침,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으악,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투덜되고, 불평불만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어느새인가 지금 내가 그런 모습이 되어 있었다. 그래 , 투덜되기전에 기도하자.
네번째 지침, 배운 것을 전달하라.
내 삶의 가치관가 같은 이 지침 참 마음에 든다. 한때 선생님이 되고 싶기도 했었다.
다섯번째 지침,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이 부분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디까지가 소비이고, 어디까지가 투자인지 애매모호 하니까. 내 시간을 티비보는데 소비하지 말고, 책을 보는데 투자 하자. 정도 일까?
마지막으로 책 속 좋은 글귀 한구절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영원히 잡아두는 방법은 내가 깨달은 지혜를 다른이들에게 전달하는 길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 시계를 통해 깨닫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