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Go!! 이나중 탁구부 10 - 완전판, 완결
후루야 미노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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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엔 정말 탁구 만화인줄 알았다. 책방에 꽂혀있는 책의 제목만 보고 비인기 종목인 탁구의 부흥이라도 일으키려고 하는가보다고 생각했을 정도이니. 그런데 어느날 신문에 나온 평을 보고 집어들게 된 이 책은... 탁구와는 거리가 너~~~~~무나도 멀었다. 도대체가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귀여운 중학생(?)이라고는 절대 볼 수 없는 징글징글한 아이들 여섯명. (이자와와 마에다만 엽기적이라고 하는데, 나는 주장과 그 외의 다른 세 명도 모~두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졌다는 점에서 그 여섯을 묶어서 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회마다 펼쳐지는 끔찍하게 엽기적인 이야기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웃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성적인 판타지에 너무 엄격한 이 현실 때문일까.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꽤나 어울리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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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노마! 2 - 완결
김미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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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릴적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미친 여자를 본 적이 있다. 머리를 산발하고 지저분한 차림새로 어기적거리며 걷던 여자. 어린 나의 눈에는 너무나도 무섭게만 보였다. 그런데 그 미친 여자의 추억을 한 방에 날려보내는 만화가 있다. '야, 이노마'. 미칠 광(狂)자를 쓴 광년이는 옛날, 주변에서 흔히 보던 미친 여자이다. 속치마는 겉으로 나와있고, 머리에는 꽃을 달고(모든 미친 여자의 상징이다), 늘 기괴하게 웃고 있는 미친 여자. 작가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무서운 캐릭터가 될 수 있는 광년이에게 유머 요소를 팍팍 집어넣어 폭소를 자아낸다. 결국 이 만화를 보다보면 모두들 광년이의 편이 되어버리기까지 한다. 엽기적인 그녀, 광년이. 그리고 그녀에게 늘 당하는 불쌍한 남자 이노마. 그들의 개그 플레이(?)를 단 두 권에서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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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단편 콜렉션
김미영 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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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국 만화계에서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한가지 주제로 묶어서 책을 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게다가 이렇게 다양한 분위기의 작가들의 책을 손에 넣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어려운 한국 만화계에서 큰 맘 먹고 이 책을 내 준 출판사 덕분에 독자들은 공포에 관한 시각을 여러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나는 맨 처음의 한혜연씨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학교와 학교의 귀신 이야기라는 만인의 통과의례(?)를 담고 있어서일까? 앞부분부터 뒷부분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보다가 맨 끝장면에서 으스스 떨기까지 했다. 스토리에 강한 작가 답게 맨 끝에 반전을 넣어 결국 독자의 마음을 착잡(;)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마음도 공포에 속하는구나, 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도 제각기 독특해서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무더운 여름밤,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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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Mine 1
다카오 시게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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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 싱고 시리즈]를 본 적이 있는가? 남자 초등학생과 여자 대학생이 사귀는 무시무시한(?) 스토리이다. 왜 무시무시하냐면... 나중에 남자애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던가? 여자가 임신까지 하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커플, 나이차이도 이렇게나 많이 나면서 여자는 대책없이 멍청하고(공부는 잘 하지만 그 외의 모든 것은 순진을 뒤집어쓴 멍청이다) 남자는 어마어마하게 어린 주제에 상당히 어른스러워 보는 사람이 화날 정도다. 그냥 어른스러우면 모를까 여자를 쥐고 흔들며 반말까지 해대는데 보는 사람이 다 기가 찰 정도다. 이 시리즈에 심하게 덴 나는 다음부터는 절대로 일본의 연상연하커플 만화를 보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몇 년을 지내다가 다시 집어든 것이 바로 이 [디어 마인] 이다. 그런데 이런. 똑같은 설정인데 왜 이다지도 이 커플은 귀여운지. 남자애는 어른스러운 척 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어린애에 불과해서 마구마구 모성애를 자극하고, 여자애 쪽은 미코와 똑같은 순진빵(;)에 줏대도 없는 편이지만 왠지 사랑스러워 정이 듬뿍 가버린다. 아마 내가 이 만화에서 거부감을 느끼지 않은 이유는 미코 커플과는 달리 후우마와 사토코가 동등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도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은 커플, 바로 사토코 커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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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 Heaven 4
노리코 사사키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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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한 마디로 못 박을 수 있는 스토리다. 도대체 뭘 믿고 그렇게 깡이 센 건지 모르는 사장과 그런 사장을 두고 있다는 죄로 여러가지로 아픔을 겪고있으나 자기네도 별반 다를 것 없는 별난 종업원들, 그리고 사장과 종업원 사이에 끼어서 (얼굴로는 절대 나타나지 않지만) 힘들어하는 이가. 4권까지 진척이 되었으나 패턴은 언~제나 같다. 그리고 이가가 불쌍하기는 또한 마찬가지. 이 작가의 만화를 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편이다. 이번 만화에서는 특히 제멋대로의 사장이 이야기를 주도하다시피 하는데, 20대의 여성이 한 가게를 이끌어나가며 자신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을 부리고 자기 마음대로 생활하는 것이 참으로 독특하게 느껴졌다. 남자에게라면 절대 나오지 않을 스토리겠구나, 생각하니 어쩐지 통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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