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고 잘사는 법
박정훈 지음 / 김영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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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다큐멘터리에서 다 제시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일반인에게 모두 알리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지만 대체 어느 부분이 그런 부분인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 책은 문자화된 다큐멘터리 이상이 아니다. 이 책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읽었던 나로서는 참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다큐멘터리를 감동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책에 대한 굉장한 기대를 가졌는데 한 순간에 배신당한 느낌이랄까. 뭐, 그래도 다큐멘터리를 보고도 잊어버렸던 부분을 다시 상기할 수 있었으니 책 값은 뽑은 셈이겠지. "잘먹고 잘사는 법"이 강조하는 잘먹고 잘사는 법은 결국 유기농 야채 위주의 소식하는 습관이다. 요즘 시대에 누가 그것을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겠는가. 주위에 널려있는 기름진 음식들과 육식과 과식을 유혹하는 회사 사람들이 원망스럽고 비싼 유기농 식품을 외면할 수 밖에 없는 주머니 사정이 괴로울 뿐이지. 그래도 저자는 끝까지 채식위주의 소식을 주장하며 경악할만한 여러 연구결과를 제시하여 독자의 경각심을 끌어내는 것에 성공한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 한 달 동안은 야채 중심의 소량 식사를 지켜나가게 될 것이다. 이 습관이 점차 정착하게 되도록 모든 독자가 마음을 굳건히 다잡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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