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베푸는 사람 받기만 하는 사람
프란체스코 알베로니 / 세종(세종서적) / 1999년 2월
평점 :
절판


약속 시간에 늦는 친구를 기다리며 시간때우기용으로 들어간 서점에서 ''베푸는 사람''이라는 말이 눈에 띄어 보게 되었다. 나는 스스로 나 자신을 "베풀기만 하고 받지는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가끔은 억울하다는 마음에 베풀기를 그만둘 하는 생각을 했었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늘 그렇듯, 나 또한 그 무차별적인 베풀기를 그만둘 수 없었다. 어째서일까. 나는 어째서 억울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언제나 베풀 수밖에 없는 것일까. 이 책에 의하면 나는 "베푸는 사람"이 아니라 "받기만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 이었다. 그러니까, 나는 사랑을 받기위해, 관심을 받기위해, 인정을 받기위해, 칭찬을 받기위해, 귀여움을 받기위해, 받기위해, 받기위해, 받기위해... 무언가를 "받기위해" 베풀어 왔던 것이다. 정말 뜨끔하고 부끄러웠다. 단지 베풀기만을 위한 베풀기를 실행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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