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들
사만타 글렌 외 / 글읽는세상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세상이 점점 각박해져 가고 있어서일까. 그 어느 때보다 더욱더 가정과 가족애가 중요시 되고 있다.(하긴, 이렇게 살기 힘들 때 마음 편히 기댈 수 있는 상대는 가족뿐이기는 하니 이런 책에 손이 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 책은 그 흐름에 딱 알맞는 내용들로 묶여있다. 잘못을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주는 가족들. 생을 포기하려고 했을 때 다잡아주는 가족들의 손길. 생활속의 소소한 가족애를 다룬 작은 에피소드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우리의 가족들을 떠올리며 미소지을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 진부하고 질리는 주제라고? 그러나 생각해보라, 언제나 우리는 그 신물나게 들어와 질려버린 사랑으로 인해 구원받아오지 않았나. 속는 셈 치고 한 번 믿어보라, 가족의 사랑을. 물기 하나 없이 말라 비틀어진 세상, 그나마 그 속에서 아둥바둥이라도 살 수 있게끔 달콤한 물을 제공해 주는 것은 땅속 깊이 숨어 있는 가족애라는 수원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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