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우리집 커튼 디자인 57가지 - Happy Day 16
홍익출판사 편집부 엮음 / 홍익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서점에서 이 책을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학교 외국 서적란에서 본 커튼만들기 책을 그대로 베껴놓다니! 게다가 번역에 대한 말은 일언 반구도 없다! 이건 마치 옛날 퀼트나 옷만들기 책에서 써먹던 '일본책 그대로 베끼고 모른척 하기'와 똑같지 않은가! 그들의 사정(?)이야 어쨌든, 커튼 만들기 이야기로 돌아와보자. 나는 이 책을 외국 서적으로 한 번 보았다. 그리고 만들려고 시도한 적도 있었지만 결국 실패했다. 왜? 너무나 당연하게도 언어의 장벽때문이었다. 보통의 회화 영어와는 또 다른 커튼 제작용 실용 영어가 짜증이 나서 도저히 하기 싫은 경지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미 번역된 것이기에 그럴 일이 전혀 없는 것이 장점이다. 누구든 마음만 먹는다면 쉽게 커튼을 만들 수 있도록 책을 꾸며놓았다. 사실 커튼이란 건 옷보다도 만들기가 쉽다. 옷은 몸의 굴곡에 모두 맞추어야 하지만 벽이라는 게 굴곡이 있는가? 그냥 천 끊어다가 살짝 실밥만 감춰도 훌륭한 커튼이 되니 이 얼마나 쉬운 일인가. 게다가 이 책은 어려운 커튼만들기도 쉽게 설명해주어 초보자가 따라하기 수월하게 만들어놓았다. 누구라도 눈만 뜨고 손만 움직일 수 있으면 이 책과 함께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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