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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꼬마이야기 - Happy Day 10
홍익출판사 편집부 지음 / 홍익 / 2000년 3월
평점 :
품절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인형이 갖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요즘 테디베어를 많이들 만드는데 내게는 그게 어렵고 힘들어 보여 만들까 말까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모른다. 그러다가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이 책을 계기로 나도 나만의 인형을 꿈꾸게 되었다. 목장갑으로 만드는 것인지라 본 뜨고 재단하고 바느질까지 마쳐야만하는 귀찮음이 팍 줄어든다. 목장갑 손가락 잘라서 솜 넣으면 손과 발, 목장갑 손바닥 부분은 몸통과 머리이니 이보다 더 편할 수도 없다.
그러나 수공예품이 다 그렇듯 보는것처럼 쉽지만은 않다. 특히나 커다란 인형들은 은근히 난이도 있는 경우가 많으니 작은 완두콩인형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실력을 쌓은 후 큰 인형에 도전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완성한 것이 사진과 너무나 다르다고 실망하지 말자. 우리나라 목장갑은 일본 목장갑보다 올이 굵고 엉성해서 만들어놓고 보면 투박해보인다. (게다가 전문가가 만든 후 예쁘게 찍은 사진속의 인형과 초보자가 만든 인형은 당연히 차이가 난다) 그렇지만 내 손으로 내가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든 만큼 계속 보다보면 정이 붙고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