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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Pack 3 베이징
숀 쉬한 지음, 김슬기 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딱 잘라 말하는데, 이 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저는 작년 10월 중순에 중국 베이징으로 7박8일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부분 중국을 일주일 넘게 다니는 사람들은 베이징 천진 상하이 등등 몇군데를 돌지만 저와 제 친구는 딱 베이징에서만 놀기로 해서 참고 서적을 고르는데 더 신경썼습니다. 베이징만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을 고르려고 이것 저것 얼마나 많이 봤는지 몰라요. 그러다가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꽤 도움이 되었답니다.
우선 커다란 대형 지도! 중국에 가서 지도를 사면 중국돈 2~4원(우리돈 350~700원 정도)이면 사지만 그 때서야 지도를 처음 보면 여기저기 찾아가기가 꽤 어렵거든요(물론, 이 책이 있는 분이시더라도 가셔서 버스 노선도가 나와있는 지도를 또 사셔야해요! 중국은 발전이 빠른 나라라서 이 책의 지도가 다 맞지는 않는답니다). 저같은 경우는 여기 나와있는 지도를 거의 암기하다시피 익히고 가서 그런지 방향 잡고 어딘가를 찾아 가는 것으로 실수한 적이 없답니다. 버스노선도 일부 나와있기 때문에 일정 잡기도 편하실거에요. 올컬러로 인쇄된 유적지 소개에는 짧은 역사적 사건과 교통편이 나와있어 여행자의 이해를 돕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숙박정보는 없느니만 못했고, 입장료등이 '적당' '저렴' 으로 아리까리하게 나온 것은 참으로 불편했습니다. 역시 이 책 하나 가지고 베이징을 둘러보기엔 책이 부실하지요. 우선 인터넷으로 자료를 많이 찾고 두꺼운 책을 보신 분이시라면 이 책을 참고자료로 이용하시면 좋을겁니다. 저는 두꺼운 책의 내용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인터넷자료를 짧게 간추려 프린트 한 것과 이 책만 들고 갔는데 꽤 알차고 실속있는 여행을 했답니다. 책이 가벼워서 짐도 되지 않았구요. 그럼, 행복한 여행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