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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풀어 고백 껌 ㅣ 그래 책이야 72
정희용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5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고백!!!!!!"
고백이라는 단어를 보면 왜 이럴까요?
이제 11살이 된 아이에게 저희가 늘 궁금한 게 있는데요.
"좋아하는 여자친구는 있니?"입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는 "그런 걸 왜 물어봐!!" 하면서
이내 "없어!!"라고 대답하곤 하는데요.
가끔 학교 가기 전 옷을 고르고 머리 손질을 하는 걸 보면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은 친구가 있긴 한 것 같은데 말이죠
읽으면서 왜 제가 다 설레는 걸까요??
기억을 떠올려보면 저도 어느 순간 어울리지 않는 옷들을 입고,
잘 하지 못하는 행동들을 애써 하려고 노력했던
그때가 있었는데요.
어색하고 잘되지 않으면서도 끝끝내
그것들을 고집하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거잖아요?!
보영이도 같은 반 친구 '용기'를 좋아하지만
쉽게 고백을 할 수 없는데요.
하굣길에 간 '별별 슈퍼'에서 '고백 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고백 껌에는 이상한 문구도 쓰여 있는데요.
"고백에 실패하면 Go Back!"이라는 문구입니다.
어디로 되돌아간다는 걸까요?
고백 껌을 씹고 용기에게 고백한 보영.
그런데 거절을 당하게 됩니다.
거절을 당하자마자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데요.
바로 거절하기 전으로 되돌아가버린 거죠!
갑자기 책을 읽다가
"이건 너무 슬픈 일이야!!"라고 말하는 아이였는데요.
왜 슬프냐는 질문에
거절당한 것도 기억하게 될 것이고,
학교도 다시 가야 하고, 했던 숙제도 다시 해야 하고,
이건 정말 슬퍼!!,,,,라고 하네요 ㅋㅋㅋ
아 정말,, 숙제가 중요했던 건가 봐요.
누군가를 엄청 좋아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용기의 마음을 얻기 위해 변화하는 보영의 모습은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왔을까요?
어른의 시선에서는 그저 귀엽기만 했거든요.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
그 마음에 자신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저는 너무 귀엽더라고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죠!
그 모습은 진정 나의 모습일까요?
그렇게 나를 변화시켜서 나에게 관심을 가지게 한 들,,
그 마음들은 오래갈 수 있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느 순간에 되면 나와 맞지 않은 모습에 나 스스로도
지쳐가고 힘들어질 테니까요!
그리고 중요한 건!!
'고백 껌'이 없어도 가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겠죠!?
아이에게 '고백 껌'이 있었으면 좋겠냐고 물으니
자신은 필요 없다고 해요.
그것이 없어도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때론 어른들도 나다움을 잃어갈 때가 많은데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고 존중해 주는 것!!
그리고 아껴주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나의 어린 시절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는니
책을 읽고 아이와 대화 나누기 너무 좋았던 이야기였네요^^
은근슬쩍 아이의 마음도 엿볼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