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언약론 - 하나님의 언약, 쉽고 친절한 핵심 정리
김태희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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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창세기에서 신약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어떤 관점으로 읽을 것인가? 이 책은 그에 대하여 '언약'으로 성경을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각각의 언약의 배경과 내용, 목적을 설명하고 나눔을 위한 질문과 간단하게 정리한 표로 복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공동체를 염두에 두고 집필했다는 저자의 의도대로 함께 질문하고 생각하며 읽어나가면 좋을 책이다. 책에서는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지만, 깊은 나눔을 위해 지도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의 구원은 사람과 맺은 언약(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여 성취된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언약을 깨지도 않으시고, 바꾸지도 않으신다. 창세 전부터 구원을 계획하시고 분담하신 구속 언약부터 아담과 노아, 아브라함과 모세, 다윗으로 이어지는 언약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게 한다. 택함 받은 자를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 먼저 약속을 파괴하고 죄의 길로 갔음에도 먼저 찾아와 주시고 살 길, 돌이킬 길을 만들어주시는 하나님의 언약은 사랑으로 읽히기도 한다. 인간 간의 계약에서는 한쪽이 이행을 하지 않으면 취소가 가능하고, 무효가 되기도 한다. 하나님은 인간의 타락을 이미 아시고, 끝까지 인내하시며 자신을 내어주시는 사랑으로 구속 언약을 이행하신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창세 전에 인류의 구속을 약속하시고, 아담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은혜로 원시 복음(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 얻을 것을 약속하심)을 약속하셨다. 악이 가득한 세상을 물로 심판하신 하나님은 노아와 언약을 맺으신다. 다시는 물로 멸하지 않겠다는 보존 언약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와 언약을 맺으신다.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세상에 복을 주시고 구원을 이루시겠다는 언약이다. 이스라엘의 자손이 민족을 이루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이루신다. 출애굽과 종주권, 십계명, 의식법을 담고 있는 모세 언약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된다. 이스라엘의 후손으로 구원자 예수님이 오시고, 언약을 성취하실 것을 예표하는 의식법을 통해 메시아를 기다리게 한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말씀의 은혜를, 제사장을 통해 죄 사함의 은혜를, 왕을 통해 보호하심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들을 임명할 때 기름을 부었기 때문에, 이 세 직분을 통틀어 메시아라고 불렀습니다.'(54쪽)

구주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겠다는 다윗 언약을 이루시며 참된 선지자, 참된 제사장, 참된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 예수. 하나님의 옛 언약을 성취하는 언약의 완성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진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택한 자를 구속하시는 하나님은 언약을 통해 스스로를 제한하신다는 느낌이 들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삶의 많은 부분을 조정하고 자녀에게 맞추는 것처럼,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시시때때로 인간에게 찾아오시고 언약을 통해 인간에게 소망을 주신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사건으로 언약을 성취하신다. 그리고 이제 다시 오심을 약속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새 언약의 완전한 성취를 기다리며 소망 가운에 거하도록 이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_ 계22:20

주님이 오실 날을 소망하며 언약 백성답게 살아가고 있는지, 은혜 언약을 통해 구원받은 자로서 행위 언약의 법을 내 삶에 얼마나 적용하며 살고 있는지 마음을 살핀다.

<목차>
1. 구속 언약
2. 아담 언약
3. 원시 복음
4. 노아 언약
5. 아브라함 언약
6. 모세 언약
7. 다윗 언약
8. 새 언약
9. 은혜 언약과 행위 언약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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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 - 교회사에서 만난 12명의 예수의 사람들
배덕만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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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에서 주목을 덜 받았던 열두 명의 인물을 선정하여 1세기부터 20세기까지 연대기적 순서에 따라 소개하는 <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 저자는 국가와 민족, 계급과 사역, 인종과 성별을 고려하여 인물을 선정하고, 12명의 업적과 한계를 골고루 서술하여 각각의 인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교회사에 대해 잘 모르는 나에게는 생소한 이름, 이름은 들어봤지만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인물들의 공과를 읽으며 누군가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고 따르기보다, 각 인물에게서 본받아야 할 신앙 유산은 무엇이고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물의 생애를 소개한 후 '생각 나눔'과 '묵상과 토론을 위한 질문'을 통해 내 삶에서의 적용점을 찾도록 안내하여 '책 읽기'에서 한걸음 나아가 '살아내기'에 초점을 맞추게 하는 책이다.

자녀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12명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점검하고, 앞으로 어떤 삶을 본받아 살아가고 싶은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 마음에 더 남는 인물은 누구이고 왜 그런지, 어떤 점을 닮고 싶고 피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인물들의 삶을 통해 어떤 하나님을 볼 수 있는지. 읽고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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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rief Exposition of the Core Christian Doctrines: The Apostles’ Creed, The Lord’s Prayer, and The Ten Commandments - 기독교 핵심 교리 해설 올인원 성경공부 시리즈 영문판
권율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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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9년 세움북스에서 올인원 시리즈로 <사도신경, 주기도문, 십계명> 성경공부 교재로 출판했던 책을 통합하여 영문판으로 만든 책이다.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 꼭 읽어보고 싶었다. 20대 대학생 시절, '영어로 전도하기'에 관심이 많아서 자료를 수집하고 안 되는 영어를 외웠던 때가 생각났다. (그땐 인터넷이 그렇게 발달한 상태가 아니라서 자료가 많지 않았다.) 그때의 열정은 아니지만, 사도신경과 주기도문, 십계명을 영어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내 마음에 있음을 확인하게 해 주는 책이다.

예배 때마다 암송하는 사도신경,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은 사실 너무 잘 알고 있지만, 핵심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입으로 암송만 하는 경우가 많다.

사도신경, 주기도문, 십계명을 각각 4개의 강의로 나누어 총 12강으로 깊이 있게 다루는 이 책은 암송만 하던 것을 넘어 실제 마음을 담은 고백을 하도록 이끈다.

사도신경을 왜 암송하는지, 그 기원과 구조, 신앙고백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면서 사도신경을 암송할 때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매 강의마다 끝에 내용을 이해하는 질문과 신앙생활에 적용할 문제를 제시하는데, 책 맨 뒤쪽에 예시 답변도 있어서 혼자 공부하기에도 좋다. 물론 공동체에서 함께 공부하며 질문하고 나누면 좋을 책이다.

사도신경을 외우며 감동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오래전 설교가 생각났다. 사도신경에 대한 강의를 듣고 나서 그 후로는 사도신경을 외울 때마다 자동 암송을 하지 않았다. 그럴 수가 없었다. 한 구절 한 구절 의미를 생각하며 외우다 보니 공동체에서 암송하는 사도신경이 너무 빠르다는 걸 알게 되었던 경험이 있다.

영어 책이라 더 천천히 읽기도 했지만, 12강을 천천히 공부하듯 읽어나가려고 한다.

사실 이 책이 더 반가웠던 이유는,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는 첫째와 고등 검정고시를 앞둔 둘째가 이 책으로 공부하길 바라서다.
'영어로 하는 교리 공부'로 이 책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첫째는 몇 쪽 읽어보더니 문장은 어렵지 않아서 내용은 이해가 되는데, 몇몇 기독교 용어를 배워야 한다고 했다.
둘째 역시 기독교 용어에 익숙하지 않아서 문장을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한국어로 출판된 '올인원 시리즈'와 영문판인 이 책을 함께 사용하여 자녀들과 영어 교리 공부를 시도해도 좋을 것 같다.

두 아들이 이 책으로 사도신경, 주기도문, 십계명을 공부하기로 약속했다.(엄청 뿌듯하다~) 어렵지 않게 차근차근 설명하듯 쓴 저자의 글(영어이긴 하지만)이 두 아들의 신앙 성장에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내가 읽은 것보다 아들들이 읽는다니 더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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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명저 콘서트 - 자기 탐구자들의 특별한 지식 향연
권미주 외 지음 / 누림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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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공동체 대안연구공동체에서 함께 공부한 18명의 저자가 고전과 명저를 읽고 에세이형 북리뷰를 남겼다. 이 책은 17권의 고전 명저를 소개하는 18인의 개성이 담긴 콘서트형 모음집이다. <고전 명저 콘서트> 제목이 딱 어울리는 책이다.

한 권의 책에 대해 두 사람의 해석이 담긴 글을 읽으며 소개한 고전 명저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 같은 텍스트를 읽는 두 사람의 시선이 다른 것이 어색한 것이 아닌, 당연하게 느껴지는 시간. 다른 인생과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똑같이 해석되는 책이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고전을 읽고 해석을 담아놓은 책이 이미 세상에 많지만, 저자 한 사람의 시선으로 책을 읽다 보면 그것이 정답인 것 같아 불편할 때가 있었다. 이 책은 그 점에서 자유로움을 주는 책이다. '고전을 읽는 데 답이 있는 건 아니야', '너는 이 책이 어떻게 느껴지니?'라는 편안한 질문을 가지면서 고전과 명저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한다. 17권의 책 중 겨우 1권만 이미 읽은 책이라서, 소개한 책들을 미리 보기 하며 몇몇 책을 빨리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고전에 대한 시선과 별개로 여러 사람이 쓴 에세이형 북리뷰를 읽으며 책을 읽고 남기는 서평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서평의 기본 틀을 지키며 쓴 글, 고전에서 감동받은 문장을 끌어와 자신의 이야기와 엮은 글, 고전 명저의 전체를 간단명료하게 들여다보게 하는 글과 부분부분을 자세히 바라보게 하는 글. 고전 명저에 기대어 저자의 사유를 담은 글은 단순히 북리뷰로 읽히지 않는다. 다양한 서평 스타일을 한 권의 책에서 접하면서 나는 어떤 스타일의 서평이 좋은지, 앞으로 어떤 서평을 쓰면 좋을지 생각도 했다.

읽기로 끝나지 않고 쓰기로 맺는 독서가 사유의 지평을 더 넓혀준다. 읽기에 급급해서 제대로 읽은 것을 소화하지 못하고 쓰기로 풀어내지 않은 나의 독서를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고전을 읽을 때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서평을 읽고서 의미를 파악했던 경험이 있다. 이 책이 소개한 고전 명저를 읽으면 읽은 글들이 길잡이가 되어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된다. 아직 읽지 않은 16권의 책을 읽을 때 다시 이 책을 들여다보게 될 것 같다.

고전을 읽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는 분, 고전을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싶은 분, 책 리뷰를 잘 쓰고 싶은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분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서평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닌데, 서평의 예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책 읽어주는 남자>, 발터 벤야민의 <일방통행로>, 롤랑바르트의 <사랑의 단상>,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 프리드리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문요한의 <관계를 읽는 시간>, 베셀 반 데어 콜크의 <몸은 기억한다>, 문서정의 <눈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손창섭의 <잉여인간>, 신형철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유발 노아 하라리의 <사피엔스>, 히로세 다카시의 <체르노빌의 아이들> 읽을 책 목록이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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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명과 역사의 소망 - 그의 나라, 그의 왕, 그의 백성의 현실, 사무엘하 강해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7
이수환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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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_생명과_역사의_소망 #이수환 지음 #세움북스 #사무엘하_강해

사무엘하는 기름 부은 자 다윗 왕국의 승리와 좌절과 범죄 했던 모든 삶을 기록하고 있다. 사울 왕국의 쇠퇴와 다윗의 통치와 왕권이 확립되는 과정, 그리고 다윗의 실패와 다윗 왕국의 몰락까지 다룬다.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7 <새로운 생명과 역사의 소망 : 사무엘하 강해>는 표면적으로 다윗의 인생을 보여주는 사무엘하에서 세상을 주관하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을 소개한다. 다윗의 이야기는 그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예수님을 보게 한다. 성육신하신 예수님이 힘든 우리의 삶에 함께하고 계심을 깨닫게 한다.

총 28편의 설교로 이루어진 이 책은 사무엘하를 통해 '예수님의 구원과 진정한 왕이신 예수님'을 만나게 한다. 절망 가운데 있는 다윗에게 손을 내미시고, 다윗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될 구원의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갖게 한다.

사무엘하의 주인공은 다윗이 아니다. 이 책은 사무엘하에서 예수님과 하나님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도록 안내자가 되어준다. 그릇된 욕망으로 인생을 망친 다윗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과 함께한 인생의 영광스러움과 그렇지 못한 인생의 비참함을 보게 한다.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계획이 다르고, 하나님의 방법을 따를 때 아름다운 인생이 됨을 알게 한다. 이 책을 읽고 사무엘하를 읽으면 숨겨져 있던 보화를 발견하는 기쁨이 있을 것 같다.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최종적으로 정리하며, 설명하고 소개해야 한다면 어떻게 정의하시겠습니까? 내가 무엇을 위하여 살았고, 무엇을 이루었으며, 어떤 칭찬과 명예를 얻었는지 마지막으로 말해야 할 때,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무엇이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286쪽)'
한 편의 설교마다 생각하도록 이끄는 질문이 담겨있어서 그냥 읽고 지나칠 수가 없었다.

사무엘하에 기록된 사건과 인물을 통해 하나님께서 지금 나에게 말씀하시는 바, 내가 추구하고 따라야 할 삶의 길을 알려주는 설교문을 읽을 수 있어 감사하다. 좋은 설교를 듣고(읽고) 삶을 돌아볼 수 있음이 감사하다. 이 책을 읽으니 하나님의 통치와 인도와 보호를 받는 인생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샘솟는다.

사무엘하를 읽으며 다시 읽고 싶은 책이고, 두 아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믿는 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이 책을 읽으며 자녀들이 생각해 보면 좋겠다.
저자의 <사무엘상 강해> 책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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