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에서 주목을 덜 받았던 열두 명의 인물을 선정하여 1세기부터 20세기까지 연대기적 순서에 따라 소개하는 <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 저자는 국가와 민족, 계급과 사역, 인종과 성별을 고려하여 인물을 선정하고, 12명의 업적과 한계를 골고루 서술하여 각각의 인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교회사에 대해 잘 모르는 나에게는 생소한 이름, 이름은 들어봤지만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인물들의 공과를 읽으며 누군가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고 따르기보다, 각 인물에게서 본받아야 할 신앙 유산은 무엇이고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물의 생애를 소개한 후 '생각 나눔'과 '묵상과 토론을 위한 질문'을 통해 내 삶에서의 적용점을 찾도록 안내하여 '책 읽기'에서 한걸음 나아가 '살아내기'에 초점을 맞추게 하는 책이다.자녀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12명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점검하고, 앞으로 어떤 삶을 본받아 살아가고 싶은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 마음에 더 남는 인물은 누구이고 왜 그런지, 어떤 점을 닮고 싶고 피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인물들의 삶을 통해 어떤 하나님을 볼 수 있는지. 읽고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